[경제인 칼럼](23)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
[경제인 칼럼](23)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
  • 현달환 편집장
  • 승인 2021.01.03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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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 만난 제주인, "아, 제주마씸?"
[김택남 자서전]제주 소년, 꿈을 투망하다
(주)천마그룹 김택남 회장의 인생 스토리
사단법인 제주특별자치도발전포럼(공동대표 김태환, 김택남)이 4일 제주KAL호텔 오후5시부터 열려 ‘제주특별자치도의 방향과 과제’를 모색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제공 김택남 공동대표)
김택남 회장(사진제공=천마)

뉴스N제주가 창간기념에 맞춰 '제주경제인 칼럼'을 게재하는 가운데 그 첫 순서로 선보인 김택남의 자서전, '제주 소년, 꿈을 투망하다'라는 내용이 독자들로부터 많은 감동의 후기들이 전해오고 있다.

이번에 올린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제목은 김택남 회장이 회사를 운영하면서 건강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일찍 종양을 발견해 수술을 성공적으로 해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흔히, 어려움을 겪고 성공을 한 뒤 이제 살만하면 사람들이 건강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것을 드라마 혹은 실제로도 많이 본 적이 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재산보다도 건강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건강하게 태어난 사람과 허약하게 태어난 사람들이 있다. 건강하게 태어나면 부모들은 자녀를 돌보는데 걱정이 덜하지만 허약한 체질로 태어나면 부모들은 일생을 자식 걱정으로 살아간다.

그런데, 김택남 회장은 선천적으로 건강하게 태어난 복을 받은 사람이다. 건강하게 태어난 몸으로 살아가면서 건강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잘못이다. 이것은 자신이 건강에 대해 신경을 덜 쓰고 관리를 잘 안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자신하지 말아야 할 것은 '술'과 '건강'이라고 한다. 술을 이기려고 하는 사람은 무식한 행동이다. 또한 건강에 대해 자신해서 소홀한다면 이것 또한 어리석은 것이다.

평소에 사업을 하거나 직장에서 열심히 일을 하다보면 건강에 소홀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하루종일 운동을 해도 무모한 일이다. 즉, 계획이 있는 삶이 필요하다.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을 건강유지에 얼마의 시간을 배정하느냐, 이것이 중요한 것이다. 하루, 혹은 1주일 등 계획을 세워 건강유지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한데 대한민국 남자들은 병원에 가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웬만하면 고통을 스스로 참고 이겨내고 시간이 약이라고 하면서 흘러서 지내고 만다.  그런데 결혼을 한 가족인 경우는 달라진다. 가족이 형성되면 나만의 몸이 아닌 것이다. 가족이 함께 계획을 세워야 한다. 가족이 병원에서 정기적인 검진 등을 함께 받으면 이상이 없다. 그런데 혼자 가고 혼자 관리하면 잊어버리거나 잘 안가려고 한다. 병원 만큼은 가족이 함께 가는 버릇을 해야 한다.

본문에서 나왔지만 다행히 김택남 회장이 초기에 선종을 발견하고 수술해서 성공적으로 해서 다행이지만 그러한 타이밍을 물렸을 때 결과는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지금은 대한민국의 의료 기술이나 서비스 등은 최고라고 생각된다.

정기적인 암 검진 등, 기관에서 안내오면 즉각 받는 버릇을 해야할 것이다. 그러한 시간을 미루다 보면 시간이 얼마나 빨리 지나는지.  코로나로 인해 온몸이 쳐진 이때도 걷는 시간은 따로 마련해야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의 키 포인트는 '타이밍'이라는 것을 보여준 김택남 회장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오늘의 시간을 마무리 해본다.

또한, 신축년(辛丑年)에도 계속 이어지는 천마그룹 김택남 회장의 '제주소년, 꿈을 투망하다'가 점점 흥미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이글을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건강과 가족의 건강을 돌아보는 시간을 만들기를 빌면서 많은 필독이 있기를 바랍니다[편집자 주]

열아홉 살에 육지에 올라가 터를 잡고 사업을 하면서 신세지고 도움을 받지 않은 곳이 없다. 그때마다 운이 좋아 좋은 분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내가 평생 꿈꾸던 고향 제주로의 귀향도 성공했다. 그렇지만 내가 평생 신세질 리 없다고 자신했던 곳이 하나 있다. 바로 병원이다.

가난한 부모님은 내게 물질적인 풍요를 물려주시지 않았지만 다행히 부지런한 성품과 강인한 체력을 물려주셨다. 부모님께 물려받은 근면과 체력은 내가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 바탕이 됐다. 특히 체력은 다른 사람들도 부러워할 만큼 튼튼했다.

직원들과 늦은 회식이 있어도, 거래처와의 접대가 잦아져도 다음 날 아침이면 누구보다 일찍 회사에 출근을 하곤 했다. 어려서부터 잔병치레 한번 한 적이 없고 어른이 돼서도 감기몸살 한번 앓은 적이 없으니 나는 오복 중에 하나인 강녕(康寧)만큼은 확실하게 타고났다고 믿었다.

병원에서 안 좋은 기억은 아내가 첫 딸, 하나를 출산할 때 산통을 이기지 못해서 나의 허벅지를 문 기억이 전부였다. 병원에서 주사 한번 맞지 않고 살아 온 삶이니 건강은 자신하는 편이었다.

세월은 무자비한 도둑이다. 시간은 젊은 날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삶의 지혜를 알려주기도 하지만 당연하게 느꼈던 많은 것을 앗아가기도 한다. 체력과 건강은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했지만 나 역시 세월을 빗겨가지 못했다. 더구나 주변에 큰 병을 앓는 동료들의 소식이 들리자, 불안감이 생겼다. 늘 내 건강이 걱정이었던 아내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올해는 당신도 건강검진을 받아 봐요.”

아내는 매년 가을이면 건강검진을 받아보자 권했지만, 건강을 자신하던 나는 늘 아내의 권유를 물렸다. 그러나 2009년, 그해에는 ‘이제 나도 건강검진을 받을 나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아내의 권유를 따르기로 결심했다. 아내는 생애 처음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나를 위해서 서울의 제일 큰 병원에 온갖 검사를 예약했다.

병원이 익숙지 않았던 내게 첫 번째 건강검진은 곤혹이었다. 병원의 주사바늘과 소독약 냄새는 그 분위기만으로 내 기를 죽였다.

다 큰 어른이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상도 하지 못한 채 남의 말만 따르는 것은, 특히 나처럼 성격 급하고 적극적인 사람에게는 꽤 당혹스런 일이었다. 길 잃은 아이처럼 간호사의 지시대로 병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피를 뽑고 X-ray를 찍으며 검사를 받았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피로감이 몰려왔다. 지친 내 모습에 함께 검사를 받는 아내는 이제 곧 끝난다며 나를 달래주었다.

마지막으로 ‘대장 내시경’검사를 할 때 내 일생일대의 사건이 벌어졌다.

흔히들 내시경 검사를 받으며 고통과 불쾌감을 줄이기 위해서 수면내시경을 선택했고 처음 하는 검사니 나도 다른 사람처럼 수면내시경으로 검사를 받고 있었다. 대장 내시경을 받고 있던 중에, 나는 긴장 때문인지 체질 탓인지 마취에서 빨리 깨어났다. 정신이 든 내게 의사 선생님의 바쁜 목소리가 들렸다.

“거기 조직 채취해서 검사실로 보내.”

제대로 정신이 돌아오지 않았지만 좋지 않은 일이 생긴 것은 분명했다. 순간 정신이 번쩍 들며 겁이 나기 시작했다.

“선생님, 제가 처음으로 큰 돈 들여서 건강검진을 받는 건데, 잘 한 것 같습니까, 못한 것 같습니까?”

나는 걱정스런 마음에 의사에게 물었다. 내가 정신이 들었다는 것을 안 의사는 나의 걱정을 덜어주려는 듯 차분히 말했다.

“선생님은 좋은 일을 많이 하신 분 같습니다.”

의사의 차분한 설명에 나는 걱정이 조금 내려앉았다.

처음 하는 검사에서 나는 다행스럽게 대장선종이 발견됐다. 큰 병을 앓은 분들은 선종하나에 엄살이 심하다고 하겠지만 선종은 유사암의 한 형태고, 암이라는 말은 평소에 건강을 자신하던 내게 큰 충격이었다.

대장선종은 대장 내에서 번식을 하며 2~3년이 지나면 암으로 발달한다고 하니 그 전에 발견된 것은 천운이라고 했다. 아마 그 해에 건강검진을 받지 않았다면 모르고 지나갔을 것이니 나는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임은 틀림없다. 다행히 대장선종은 단 하나만 발견됐고 간단한 수술로 검사 중에 제거가 가능하다는 설명을 들었다.

나는 의사에게 더 안전한 방법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했다. 제주에서 서울까지 큰마음 먹고 받은 검사였고 사업을 하면서 계속 신경 쓰고 불안해하는 것은 나의 성격과 맞지 않았다. 의사는 수술로 완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확실한 치료라며 수술을 권했고 나는 그 자리에서 수술 날짜를 잡았다.

모든 검사가 끝난 후에 소식을 들은 아내는 걱정으로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다행히 초기에 발견돼 간단한 수술로만 제거할 수 있다며 의사와 간호사들이 안심시켜주었지만 막상 유사암이라는 판정을 받고나니 아내도 나도 마음이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걱정할 아이들을 위해 나의 수술을 아이들에겐 비밀로 하기로 아내와 약속했지만 수술 날이 다가오면서 오히려 아이들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 사업만 하느라 아이들과 보낸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다. 언제나 시간이 남아 있다고 생각했지만 처음으로 몸이 아프고 보니 시간만큼 소중한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직 끝내지 못한 일들, 시작하지도 못한 일들이 머릿속에 스쳐갔다. 그렇지만 수술에 대한 부담감으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고 별 일 없을 거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마침내 수술 날이 다가왔다.

걱정하고 우려했던 것과 달리 수술은 간단한 수술이었고 전신마취도 필요 없이 하반신마취로 수술이 진행됐다. 비록 몸의 절반은 쓸 수 없었지만 그 수술대 위에서 나는 가장 진실하게 내 인생을 되돌아봤다. 내가 다시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면, 좀 더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리라,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가장이 되리라. 고통을 참아내며 나는 꽤 많은 다짐을 했다. 다짐 덕인지, 의료기술 덕분인지 나의 수술은 무리 없이 끝났고 더 이상의 치료는 필요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후유증 없이 치료가 마무리되자 수술대 위에서 진중하게 결심했던 나의 다짐은 깃털처럼 가벼워지고 말았다. 화장실 가기 전과 나온 후 마음이 바뀌듯이 몸이 건강해지자, 굳게 결심했던 일들을 모두 다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했다. 그러나 수술의 경험은 내 행동방향을 제시해주었다.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기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하고, 그리고 좀 더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지만 나는 성실한 사람으로, 나눔과 베풂에 인색함이 없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나에게 많은 불안을 안겨주었지만 나를 되돌아 볼 시간을 준 대장선종 수술은 경영자인 나에게 교훈을 안겨주었다. 나는 누구보다 내 건강을 자신하고 있었고 아내의 권유를 받지 않았다면 아직도 내 몸 속에 병을 키우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자신이 지나치면 자만이 되고 자만은 패망에 이르는 길이다. 그동안 건강을 자신했던 나는 건강에 대한 자만을 했던 것이고, 나의 지나친 자신감은 비단 건강에만 국한됐던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8~90년대 세계 전자시장을 주름잡았던 소니(Sony)사도 기술력에 자신감을 가졌고 자신들의 기술력을 자만한 나머지 급변하는 시장에 융통성 있게 대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소니 같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 개인들은 성공하기 위해서 자신감이 필요하지만 자만에 빠지지 않기 위해 경계도 늦추지 말아야 한다. 나와 다른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나의 능력이 다른 사람보다 월등하다고 믿는 순간, 자신감은 독이 된다.

우리 가족에게 큰 걱정을 안긴 수술이긴 했지만 내 자만을 경계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생애 처음 받은 건강검진에서 건강도 찾고 귀중한 교훈도 얻게 됐으니 이 또한 천재일우가 아닐까 한다.

세상에 자신할 수 있는 것은 많지만 자만할 수 있는 것은 없다.내 생애 처음으로 받은 건강검진은 건강의 소중함은 물론자만을 경계할 수 있는 뜻 깊은 교훈까지 주었다.
세상에 자신할 수 있는 것은 많지만 자만할 수 있는 것은 없다.내 생애 처음으로 받은 건강검진은 건강의 소중함은 물론자만을 경계할 수 있는 뜻 깊은 교훈까지 주었다.
세상에 자신할 수 있는 것은 많지만 자만할 수 있는 것은 없다.내 생애 처음으로 받은 건강검진은 건강의 소중함은 물론자만을 경계할 수 있는 뜻 깊은 교훈까지 주었다.
세상에 자신할 수 있는 것은 많지만 자만할 수 있는 것은 없다.내 생애 처음으로 받은 건강검진은 건강의 소중함은 물론자만을 경계할 수 있는 뜻 깊은 교훈까지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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