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12월 29일 밤~1월 1일 한파,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
[날씨]12월 29일 밤~1월 1일 한파,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0.12.29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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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강추위, 대설 주의...체감온도 –5℃ 안팎, 1월 초순 강추위 지속
건강관리·수도관 동파 유의, 장기간 이어지는 추위 대비 필요
제주도산지 최고 50cm 이상 많은 눈...눈길, 빙판길 교통안전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 대비 철저
12월 30일 오전 예상 기압계 모식도
12월 30일 오전 예상 기압계 모식도

제주지방기상청(청장 권오웅)은 29일 낮부터 비가 내린 후 연말연시(30일~1월 1일) 동안 강한 한파가 나타나겠다고 밝혔다.

또한, 30일(수)~1월 1일(금)에 제주도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며 한파와 대설에 대해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기압계 전망]

제주지방기상청은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면서 12월 29일(화) 밤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강한 한파와 함께 해상에서 만들어지는 눈 구름대의 영향을 받는 제주도산지와 중산간지역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밤부터 대륙고기압에 의해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낮아지기 시작하고, 12월 30일~1월 1일은 5km 상공에 –25℃ 안팎의 찬 공기가 제주도 부근에 머물면서 추위의 강도가 강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후, 1월 3(일)~4일(월)은 찬 공기의 유입 강도가 다소 주춤하겠지만, 5일(화)부터 다시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1월 초순에도 찬 공기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 추위 전망 ]

29일 밤부터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기 시작하여, 30일~1월 1일의 아침 최저기온은 0~2℃를 보이면서 강한 한파가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특히, 30일은 낮 최고기온이 2~4℃에 머물고, 31일(목)은 아침 최저기온이 0~2℃로 내려가는 등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이 기간(12. 30.~1. 1.) 동안 바람도 강하기 때문에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6~8℃ 가량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강관리에 유의가 필요함은 물론 선별진료소 등 야외 업무 종사자는 보온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권고했다.

1일 오후부터는 찬 공기의 유입 강도가 다소 주춤하면서 일시적으로 추위가 약해지겠지만, 5일부터 다시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강추위가 찾아오고, 이후에도 추위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은 “추위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건강관리와 함께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와 비닐하우스 농작물의 냉해 피해에 대한 유의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많은 눈 전망 ]

30일~1월 1일에 매우 찬 공기가 서해상을 지나면서 눈 구름대가 발달하고, 이 눈 구름대가 유입되는 제주도에 눈이 내릴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찬 공기가 유입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눈 구름대가 지속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에 제주도는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겠다고 밝히면서,

비닐하우스 붕괴 등의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고,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항공편이 결항될 가능성도 있으니 이용객들이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29일 오후부터 밤까지 비가 내린 후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고 이후에도 추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쌓인 눈이 녹지 않거나 비가 얼어붙어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겠다며 보행자와 차량의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12월 30일~1월 1일의 예상적설>

○ 제주도산지: 최고 50cm 이상
○ 중산간(해발고도 200~600m): 15cm 이상
○ 제주도해안(해발고도 200m이하): 3~8cm
※ 12월 29일의 예상강수량/적설은 16시에 발표되는 날씨해설과 동네예보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은 “다음 주에 찬 공기가 유입되는 강도가 다시 강해지면서 해상에 눈 구름대가 발달하고, 이 눈 구름대가 유입되는 제주도는 5일부터 다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기상정보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 강풍과 풍랑 전망 ]

(강풍) 29일 낮부터 제주도에 바람이 35~60km/h(10~16m/s)로 강해지면서 밤에 강풍특보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면서, 1일까지도 바람이 강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도) 제주도해상과 남해서부서쪽해상은 29일 오후부터 35~60km/h(10~16m/s)의 강한 바람과 함께 2~5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되고, 강한 바람과 물결은 1일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해상은 눈 구름대가 발달하여 시정이 좋지 않은 만큼 해상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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