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제2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디카시 부문 당선소감 -이도윤(무급휴직)
[2021년 제2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디카시 부문 당선소감 -이도윤(무급휴직)
  • 이은솔 기자
  • 승인 2021.01.01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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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학의 정신으로 너털웃음 속에 깊은 울림 담는 디카시 쓸 것"
이도윤 디카시인
이도윤 디카시인

살면서 이게 정말 꿈은 아니겠지 하며 볼을 꼬집는 일은 드문 경험입니다. 더구나 크리스마스에 너무나 멋진 전화를 받으니 자꾸 꿈인가 싶어 확인을 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건강상의 이유로 열심히 달리던 삶이 강제적인 멈춤을 당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지금, 코로나라는 세계적인 비상상황에 많은 것들이 강제적인 멈춤을 당했고 많은 아픔들이 있습니다.

저의 어제를 바탕으로 오늘의 아픔들을 읽어낸 ⸀무급 휴직」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준 건 지금의 아픔도 언젠가 빛이 되리라는 희망입니다.

사진을 찍기 시작한 지도 20년이 다 되어갑니다. 사진의 매력에 빠져서 몇 시간이고 쪼그리고 앉아 기다리고, 새벽 산위에서 발을 동동 구르면서도 힘든 줄 몰랐습니다.

그렇게 찍은 사진에 에세이를 덧붙이기도 하고 여러 장의 사진시를 엮어 연작시를 쓰기도 하면서 봐주는 이 없이도 꾸준히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5~6 년 이상 지속되던 열정도 생활에 치여 정체기를 맞았습니다.

그러다가 ‘디카시’라는 새로운 장르를 접하게 되었고 “바로 이것이야!”하고 무릎을 칠 정도의 현대인에게, 특히 사진만으로 뭔가 부족함을 느꼈던 저로서는 새로운 세상을 만난 것 같아서 열심히 시적 대상을 찾아 다녔고 어떤 시적 느낌이 오면 글을 써서 사진과 1:1로 서로의 의미를 담은 작품들을 만드는 일에 재미를 느껴서 응모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주신 당선의 영예는 그런 시간들에 대한 살가운 격려라고 생각됩니다.

찰나의 영상미학과 순간의 언술을 담아내는 ‘디카시인’으로 첫 발을 내 딛습니다. 그 새롭고 아름다운 세계를 만들어가는 일을 앞으로도 즐겁고 행복하게 해나가겠습니다.

부족한 제 시를 뽑아주신 심사위원 분들과 <뉴스N제주>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대가 어두울수록 해학의 정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너털웃음 속에 깊은 울림을 담는 디카시를 쓰겠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어서 지금의 제가 있습니다. 성실하고 올곧게 정진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도윤 시인 약력>

출생지 전북 군산
1969년생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김포대학에서 경영정보학과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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