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방]송두옥 대한민국 과일 축제 대상 수상자..."감귤품질 향상이 답"
[인물탐방]송두옥 대한민국 과일 축제 대상 수상자..."감귤품질 향상이 답"
  • 현달환 기자/강정림 기자
  • 승인 2020.12.26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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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대상으로 국무총리상 수상
농업기술원과 농협, 마이스터대학서 배운 이론바탕 농사
스마트폰으로 농업 시스템화...제주 온난화 대비 고심 중
(사)제주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조직위위원장 양병식)는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와 공동주관으로 개최한 2020 제주감귤박람회 감귤품평회에서 대상 수상자로 송두옥 농가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송두옥 씨가 농사를 짓는 감귤 농장 모습

지난 4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대연회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과수농협연합회(회장 박철선)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이 우리나라 과수산업의 대표 축제로 이번에 “우리과일果 온(溫)택트”를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과일 축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온라인 축제로 개막됐고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대표과일선발대회 시상식 등 주요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이날 2011년부터 매년 진행되어 온 대표과일선발대회에는 올해에도 우수한 전국 대표 과일이 치열하게 경쟁했다.

대표과일선발대회는 과종별, 품종별, 다양한 과일류의 품질을 소비자의 선호기준에 맞게 평가하여 국산 과일 소비 활성화에 기여하고 과수산업 육성 및 농가 경영안정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실시되어 왔다.

이날 치열한 경쟁속에서 최고의 상을 수상한 사람은 바로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제주인이었다.

제주시 조천읍에서 농사를 짓는 농사꾼 송두옥 씨가 출품한 감귤이 대상인 국무총리상(상금 500만원)을 수상한 것.

제주감귤, 대한민국 대표과일선발대회 제주감귤농협 송두옥 조합원 "대상" 수상
제주감귤, 대한민국 대표과일선발대회 제주감귤농협 송두옥 조합원 "대상" 수상

송두옥 씨가 제주감귤박람회 품평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뒤 뉴스N제주는 송두옥 씨가 직접 농사를 짓는 농장을 찾았다.

서귀포에 거주하는 걸로 알았던 우리는 조천읍에 거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물어물어 농장을 찾아가니 주인인 송두옥 사장이 반갑게 맞이했다.

과거 대기업에서 입었던 작업복을 입고 있어서 자신의 직장시절의 마인드를 직접 농사에도 적용시키고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자신이 다니던 직장생활처럼 농장에도 출근하면서 송두옥 씨는 자체적으로 제조한 친환경 퇴비를 시비했으며 미생물을 활용한 농법으로 감귤의 품질 향상과 함께 제주 환경 살리기에도 열정을 다한 주인공이다.

그는 처음에 농사를 지으면서 농사에 대해 문외한(門外漢)이라 전혀 아무것도 몰라 농약, 비료만 약 1천만 원 이상 사용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초심의 마음으로 전문가의 교육을 듣고 연구하면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갖고 이제는 300만원 아래로 비용이 든다고 설명했다. (웃으면서 말함)

제주감귤, 대한민국 대표과일선발대회 제주감귤농협 송두옥 조합원 "대상" 수상
제주감귤, 대한민국 대표과일선발대회 제주감귤농협 송두옥 조합원 "대상" 수상

송두옥 씨는 현대중공업에서 퇴임 후 아내와 함께 제주로 내려와 감귤 농사에 전념하던 중 관행농법으로는 도저히 경쟁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해 농업기술센터교육, 농협교육, 마이스터대학 등을 수료하면서 다양한 영농기술을 습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와의 서로 인사를 통해 견제를 풀어내니 자신의 과거 경험담까지 꺼냈다.

 그는 학창시절 평소 공부할 때 시험에서 1등을 못하면 잠을 안 자면서 공부할 정도로 집념이 강했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에 입사 후 울산에서 정주영 회장의 ‘현대정신’을 몸에 배여 성실성으로 과일나무 하나에 데이터를 적용하는 성과를 만들고 이제는 휴대폰 하나로 통제하는 시스템까지 만들고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지가 감귤나무를 들러본 순간 깜짝놀랐다. 과일마다 전부 넘버링을 한 것이다.

그 많은 나무에 각각 번호를 달고 하나하나 관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송 씨는 “기존의 비료 등으로 농사를 짓는 것은 승부할 수가 없다”고 판단해서 “청정제주를 살리고 화학비료를 줄이며 지하수 오염방지와 자연환경을 살리기 위해 친환경 퇴비를 제조해서 시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창고를 방문해 보니 미생물을 활용한 농법의 거름을 만들고 뿌려주는 시스템이 마련돼 손쉽게 나무들에게 영양분을 줄 수가 있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었다.

제주감귤, 대한민국 대표과일선발대회 제주감귤농협 송두옥 조합원
제주감귤, 대한민국 대표과일선발대회 제주감귤농협 송두옥 조합원 "대상" 수상

즉, 모든 것은 감귤의 품질향상에 목표를 두고 제주 환경 살리기에도 한몫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다.

처음 농사를 시작할 때  송두옥 씨는 여러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농법을 스스로 터득했다.

그러나 제주에서 과수원을 하는 사람들의 대답은 모두가 다르다는 것이다.

농약을 치는 것만 예를 들면 어떤 이는 비온 뒤가 좋다고 하고 어떤 이는 비가 오기 전에 쳐야 좋다고 말해 혼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다 전문기처럼 말해 그말을 듣고 하다보니 전혀 상품이 나오지 않아 기본, 기초부터 배웠다고 한다.

그는 농업기술원과 농협, 마이스터대학에서 배운 그대로 과감한 감귤나무의 거리두기 농법을 통해 당도와 수확시기 조절했고 관수 등 스마트팜 농법으로 빅데이터를 감귤재배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것이다.

제주감귤, 대한민국 대표과일선발대회 제주감귤농협 송두옥 조합원
제주감귤, 대한민국 대표과일선발대회 제주감귤농협 송두옥 조합원 "대상" 수상

그는 기술원의 교수진들과 늘 대화를 통해 제주감귤의 경쟁력제고를 위해 국내 육성 신품종 재배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송두옥 씨 부부는 감귤재배경력 20여 년으로 2014년 글로벌 GAP 인증을 획득하고 영국, 미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고도 했다.

특히, 시설 감귤, 노지감귤, 레드향, 키위 등 4ha 농지에 연간 80여 톤의 과실을 생산해 연간 2억여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말해 직장생활보다 더 수입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서울에서 대기업에 근무하던 아들 부부도 제주에 내려와 감귤농사에 함께 하고 있는데 주로 판매, 홍보, 마케팅에 아들 부부가 전담하고 있는 실정.

제주감귤, 대한민국 대표과일선발대회 제주감귤농협 송두옥 조합원
제주감귤, 대한민국 대표과일선발대회 제주감귤농협 송두옥 조합원 "대상" 수상

한편, 지난 3일 (사)제주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위원장 양병식)는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와 공동주관으로 개최한 2020 제주감귤박람회 감귤품평회에서 대상 수상자로 송두옥 농가를 선정했다.

2020 제주감귤박람회는 코로나19 감염증을 대비해 지난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15일간 ‘제주감귤,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주제로 제주감귤박람회 홈페이지와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비대면 온라인 박람회 형식으로 개최됐다.

감귤품평회는 품질경연을 통한 제주감귤의 경쟁력 향상과 고품질 감귤 재배농가에 대한 자긍심 및 영농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매년 감귤박람회 기간에 맞춰 열고 있다.

이번 품평회는 지난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극조생, 조생, 친환경 조생 등 노지 온주밀감 3개 분야로 나눠 농협과 감협, 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 농업인 단체에서 추천한 우수농가들이 출품한 가운데 진행됐다.

제주감귤, 대한민국 대표과일선발대회 제주감귤농협 송두옥 조합원
제주감귤, 대한민국 대표과일선발대회 제주감귤농협 송두옥 조합원 "대상" 수상

출품된 감귤들은 1차 품질심사(당도,산도)와 2차 외관 및 식미심사, 3차 과원현장 심사를 거쳐 입상자가 결정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과 병행돼 개최된 이번 품평회에서 송두옥 농가가 토양피복 재배 등 지속적인 과원관리를 통해 13 브릭스 이상의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고 있어 좋은 점수를 받아 대상을 받아 상금 100만원과 상패를 받았다.

이런 기세로 감귤품평회 조생감귤 입상자들은 올해 대한민국 최고의 과실을 선정하는 2020년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의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도 출전하여 사과,배,포도,복숭아 등 다른 과실과 경쟁해 당당하게 '2020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대상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것. (제주에서는 송두옥씨 말고 감귤로 다른 한분이 최우수상도 받았다.)

양병식 제주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 위원장의 말을 빌리면 "브릭스 15를 넘는 과일을 만들어 심사위원 및 타 농가들의 불만이나 의문에 대해 입 다물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제주감귤, 대한민국 대표과일선발대회 제주감귤농협 송두옥 조합원
제주감귤, 대한민국 대표과일선발대회 제주감귤농협 송두옥 조합원 "대상" 수상

기자가 송두옥 사장님께 질문했다. 고향이 성산 쪽인데 그 동네에 감귤 과수원을 하면 더 맛나고 좋지 않느냐고.

송씨는 곧바로 “지금 서귀포와 제주시와의 온도차가 약 2도가 차이난다. 그게 문제"라며 "제주의 온도가 높아져 가면서 서귀포에서 감귤농사를 하는 것은 근시안적이다. 이제 제주시로 이동하고 전라도 지방에서도 감귤 재배가 이어지고 있다.”고 답했다.

전라도 땅에 감귤과수원을 하기 위해 이미 준비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이처럼 날씨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농사가 이제 주목을 끌고 있다.

1차 산업이 6차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열심히 농약만 뿌려서도 아니고 열심히 과일만 따서 납품해서도 안되고 명품을 만든다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

송두옥씨는 “우리 농장에는 감귤 비상품(파치)도 하나 없다”고 말했다. 이유인즉슨 과일의 맛이 있다 보니 파치까지 다 사간다는 것.

제주감귤, 대한민국 대표과일선발대회 제주감귤농협 송두옥 조합원
제주감귤, 대한민국 대표과일선발대회 제주감귤농협 송두옥 조합원 "대상" 수상

그렇다, 이것이 제주의 감귤 농사의 목표이자 길인 것 같다.

감귤 나무 하나에 열매가 얼마나 맛있는지, 브릭스가 얼마인지 알 수 있고 그 감귤나무에 가서 잘 익고 맛이 나는 것을 따서 먹을 수 있는 시스템, 여기 송두옥 농가에서는 이미 진행 중이다.

많은 전국과일 중 감귤에서 전국 최고 대상을 받은 장본인 송두옥 농가에서는 인력이 그리 필요치 않다.

스마트폰 하나면 다 이뤄진다. 거름이나 농약이나 모두다 원스톱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어 혼자 다 할 수가 있다.

내년에도 출품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내년에는 다른 농가에서 나와야 발전한다. 내년에도 자신은 있지만 혼자 다 해먹으면 발전이 없다”고 이타주의 정신을 발휘했다.

그렇다. 같이 더불어 살아가는 농업이 되어야 한다.

송두옥 농가의 창고에는 감귤을 따고 저장할 새가 없이 주문으로 바쁘다.  그는 제주의 감귤 농사를 어떻게 지어야 되는지 답을 말해주고 있다.

사모님과 함께 오손도손 농사를 짓고 있는 송두옥 사장님의 웃음이 끊이지 않기를 빌면서 늘 배우며 농사를 짓는다는 송두옥 농가의 앞으로 행보를 기대하면서 우리는 농장을 빠져 나왔다.

제주감귤, 대한민국 대표과일선발대회 제주감귤농협 송두옥 조합원
제주감귤, 대한민국 대표과일선발대회 제주감귤농협 송두옥 조합원 "대상" 수상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소개

2020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을 주관하는 한국과수농협연합회는 2001년 설립되어 현재 14개 과수품목농협 회원과 함께 과수 산업의 전문화와 경쟁력 상승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우리 과수의 우수성을 알리고 과수 유통의 선진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 '썬플러스'를 육성했다.
썬플러스는 자체적으로 엄격한 기준으로 등급을 선별하여 관리, 유통하고 있어 안심하고 맛보실 수 있는 국산 과일 브랜드이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는 개방화 시대에 대한민국 과수 농업인과 과수 산업인이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한국과수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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