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전국 최초로 시범운영되는 학교 정서지원공간 진행
도교육청, 전국 최초로 시범운영되는 학교 정서지원공간 진행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0.12.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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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초, 백록초는 현재 시범운영 중...표선중, 효돈중, 대정여고 학교 정서지원공간 구축
제주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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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학교 안에 학생들의 심리안정과 신체보호를 통해 긍정적인 자극을 받고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학교 정서지원공간을 계획하여 일도초, 백록초는 현재 시범운영 중이며 표선중, 효돈중, 대정여고는 구축 진행 중에 있다.

전국 최초로 시범운영되는 학교 정서지원공간은 학생들이 스스로의 정서를 돌볼 수 있는 별도의 자기돌봄치유공간으로, 공간까지도 아이들의 마음건강을 살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동안 전문가 T/F팀(촉진자, 전문의, 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추진단·교육시설과·교육재정과, 해당 학교 관계자 등)의 협업과 학생 T/F팀의 참여설계 수업 내용 및 교육공동체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간보고회를 거쳐 공간을 설계하고 구조물 설치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T/F팀의 촉진자 이해경 소장(건축환경디자인연구소 보리)은 “사람이 건축을 만들고, 건축이 다시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처럼 환경이 사람에게 끼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며 인간의 자기치유능력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본인이 겪은 정서위기 경험을 온전히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구현했다.

이해경 소장은 제주의 환경을 담은 친숙한 디자인과 무해하고 안전하며 정서 지지적인 소재를 사용하여 공간마다 의미를 부여하였다. 특히 공간 곳곳에 ‘치유환경 핵심 가치 8가지’를 구현하고, 각 학교의 특색과 지역의 특성 및 환경을 고려하여 아이들의 마음건강을 건축에 녹여내었다.

학교 정서지원공간이 더욱 의미 있는 것은 설계 과정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 것이다. 학생 T/F팀은 자신들의 의견이 대부분 반영된 공간에 대해 애정과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친구들이 이 공간에서 조금이라도 위로받고, 학교에 오면 갈 곳이 있다는 편안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이들의 표정과 몸짓에서 나오는 작은 신호도 놓치지 않고 그 의미를 알아차리는 학교, 사랑과 관심 및 마음의 안정이 필요한 아이들은 물론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틀을 깨는 생각으로 접근하겠다.”면서 "2021년에도 학교 정서지원공간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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