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예총, ‘청소년 4.3 문화예술제’수상작 발표
제주민예총, ‘청소년 4.3 문화예술제’수상작 발표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0.12.14 1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연 3편, 문학 8편, 서각 7편 등 모두 18편 작품 응모
공연부문 최우수 ‘카카오와 청포도’의 ‘Way Back Home’
문학부문 최우수 ‘하드캐리’의 ‘靑春;푸른봄‘, 우수 김보윤의 ’백충이‘
시각 분야 최우수상 ’새세상‘의 ’正名정명‘
심사위원 특별상 ’초점‘의 ’동백의 기억‘, ’여러가지‘의 ’테우리할아버지’

(사)제주민예총은 ‘2020 청소년 4.3문화예술제’인 청소년 4.3 문화예술제 ‘우리의 4.3’은 푸르다‘ 공모 결과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공연 3편, 문학 8편, 서각 7편 등 모두 18편의 작품이 응모했는데 공연부문 최우수상에 ‘카카오와 청포도’의 ‘Way Back Home’이 수상했다.

또한 문학부문으로 최우수상에는 ‘하드캐리’의 ‘靑春;푸른봄‘이 우수상에는 김보윤의 ’백충이‘가 선정됐다.

또한 시각 분야 최우수상에 ’새세상‘의 ’正名정명‘이, 심사위원 특별상으로 ’초점‘의 ’동백의 기억‘과 ’여러가지‘의 ’테우리할아버지’가 각각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작 최종 심사평에서 “올해 처음 실시하는 공모전이었지만 응모작의 수준은 기대 이상이었다.”며 “청소년들이 제주4.3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그것을 어떻게 예술적으로 풀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각자의 작품마다에 담겨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심사를 하면서 단순히 과거의 사전으로 제주4.3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적 관점에서 제주4.3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가라는 것을 염두에 두었다“며 ”4.3에 대한 개략적 설명이 아니라 예술적인 감각으로 4.3을 해석하려는 참신한 시도를 하는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각 부문에 ‘새세상’ 팀은 4.3의 정명 문제를 풀어내면서 한국 사회의 현실적 모숩을 함께 이야기하고 있었다”며 “4.3을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현재적 의미로 재해석하려는 시도가 특히 좋았다. 조금만 다듬으면 공중파에서 방영해도 될 정도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문학분야의 경우 문장은 다소 거칠지만 자신만의 시각을 4.3을 다루는 작품들도 적지 않았다“며 ”특히 육지 경찰과 제주 소녀의 비극적인 사랑을 소재로 한 작품은 4.3을 역사가 아니라 당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기억을 말하고 있었다.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공연분야의 경우 심사위원들은 “역사를 풀어내는 작업이 만만치 않음에도 춤과 노래로 4.3을 말하기 위한 시도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다만 정형화된 4.3에 대한 인식이 다소 아쉬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응모작 대부분은 제주4.3에 대해 깊게 공부한 흔적이 짙었다”며 “제주의 역사를 배우고 그 역사를 통해서 지금의 문제를 바라보려는 시도들을 만나 수 있었다. 우열을 매기기 어려울 정동의 작품들이 많아 2팀에게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청소년 4.3 문화예술제 ‘우리의 4.3’은 푸르다‘는 제주4.3후세대인 청소년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제주4.3을 경험하고 기억하는 청소년 예술제이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