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 2024-03-29 02: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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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7회 배창숙 금속공예전 '지나간다'
[전시]제7회 배창숙 금속공예전 '지나간다'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0.12.13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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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12.31. 심헌갤러리
[전시] 제7회 배창숙 금속공예전 '지나간다'
[전시] 제7회 배창숙 금속공예전 '지나간다'

배창숙 공예작가가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아라동에 위치한 심헌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다음은 배창숙의 작가 노트.

대부분의 나의 작업은 주변의 익숙한 것들로부터 시작된다.
그것은 일상생활 속의 사물일 수도 있고, 과거에 경험했던 즐거웠거나 아팠던 기억들 일 수도 있으며, 스쳐지나가는 감정일 수도 있다.

[전시] 제7회 배창숙 금속공예전 '지나간다'
[전시] 제7회 배창숙 금속공예전 '지나간다'

또는 창밖의 소박한 풍경이나 여행지에서 본 아름다운 풍경일 수도 있다.  
주변에서 만나게 되는 일상의 아름다움은 언제나 존재하면서 우리 안에 녹아들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들어 간다.

이러한 경험들의 일면을 불러와 형상화시키고, 표현해 내려고 하는 것이 나의 작업이다. 나는 이런 익숙한 감정과 깊이 내재된 기억의 따뜻함, 특히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며 미소를 머금을 수 있으며, 우리의 삶에 잠깐 쉼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전시] 제7회 배창숙 금속공예전 '지나간다'
[전시] 제7회 배창숙 금속공예전 '지나간다'

이번 제주전시 <지나간다>는 세월의 흐름 앞에 거스를 수 없이 그 모든 것을 지나보내야 하는 이 생이, 그래도 매 순간 아름다움임을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어 본다.

표현방법으로 칠보를 즐겨 사용하는데, 금이나 은, 동으로 형태를 만들고  유약을 발라  800도 이상의 가마에서 여러번 구어내는 작업을 반복하면서 그 색상의 깊이가 깊어지고 색이 무르익도록 한다.

가마에서 꺼낼 때, 그 붉은 뜨거움이 식어가면서, 차차 각각의 색이 나타나는 과정은 여전히 내게 설렘과 기대와 행복감을 안겨준다.
재료로는 금, 은, 동 외에도 다양한 원석들이 사용된다.  

[전시] 제7회 배창숙 금속공예전 '지나간다'
[전시] 제7회 배창숙 금속공예전 '지나간다'

문의:심헌갤러리 T. 064-70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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