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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관제 여론몰이 군사정권 시절 있었던 일… 당장 중단해야
[전문]관제 여론몰이 군사정권 시절 있었던 일… 당장 중단해야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0.11.28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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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도당 성명
정의당 성명
정의당 성명

제2공항 여론조사를 앞두고 제주도가 대대적인 관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제2공항을 찬성하는 내용으로 도내 버스와 도심 전광판에 광고를 하고 홍보 소책자를 제작해 행정시와 읍면동에 배포했다. 뿐만 아니라 공무원 교육까지 계획하는 등 예전 군사정권에서나 볼법한 관제 여론전을 일사분란하게 진행하고 있다.

도민 여론조사는 제2공항으로 도민갈등이 깊어지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협의하여 추진하는 사업이다.

그런데 제주도는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여론조사를 관리해야 할 입장임에도 어느 한쪽의 정보를 일방적으로 도민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도민갈등을 더욱 부추기는 행위로서 결코 묵과할 수 없다.

원희룡 도정은 강정의 뼈아픈 교훈을 벌써 잊었나?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도민들이 갈등하든, 공동체가 파괴되든 아무 상관이 없는가?

제주도는 강정해군기지를 추진하던 때는 국방부의 대변인이 되고, 제2공항을 추진하는 지금은 국토부의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관제 여론몰이를 당장 중단하고, 도민의 대변인이 되어 도민의 목소리를 공정하게 청취하여 국토부에 전달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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