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꽃인 해녀들이 무대로 눈을 돌려 관객들과 호흡하는 오페라 공연으로 찾아와 눈길을 끌고 있다.

사단법인 오페라인제주(이사장 강용덕)는 지난 21일 오후 4시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2020제주오페라페스티벌 메인작품 창작 오페라 해녀rev2’를 공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오는 23일 오후 6시에 유튜브채널 오페라인제주TV에서 중계한다.
◆사이트 https://www.youtube.com/channel/UCkfcgjw4hi1dk2pRnsPRJVw/

창작 오페라 ‘해녀rev2’ 는 지난해 6월에 창작을 시작해  그해 11월에 갈라콘서트를 했고 이번에 완성작으로 무대에 올린 것.

이번 공연에 참여자는 △김태연 총감독(오페라인제주 단장) △김석철 예술감독(오페라인제주 예술감독) △현석주(작곡가)△김숙영(대본가)△유철우(연출가)△김나연(해녀 웹툰작가)△김형삼(오케스트라지휘)△테너 김신규(현석)△소프라노 강정아 (미주역)△메조소프라노 박선영 (정숙역)△소프라노 최윤덕 (명자역)△소프라노 고예진 (선희역) △바리톤 김승철 (광렬역) △소프라노 김수정 (해녀하나역) △소프라노 서혜림 (해녀두리역)△오페라인제주합창단(지휘 양태현)△안무가 박연술 △웹디자인 강예린 △분장 김형미△영상감독 안재현 △조명감독 김주호 등이다.

김태연 총감독은 "창작오페라 해녀를 발전시켜 무대에 올려서 보람을 느낀다"며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해녀문화를 알리는데 창작오페라 해녀가 앞장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철우 연출가는 지난번 무대와의 차이점에 대해 "지난 첫 무대는 무대 장면 사이 연결고리가 부족하고 나열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번 무대는 그런 부족한 면을 보충하고 극적인 요소를 가미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로코음악 시대에 즐겨하던 아리아 중심보다는 스토리에 완성도를 높이고 순서를 조금 바꿔 극적인 효과를 비롯해 스토리에 치중했다"고 토로했다.

창작오페라 해녀Rev2는 제주도 출신 또는 제주에 거주하는 성악가를 캐스팅으로 테너 김신규(현석) 소프라노 강정아(미주) 소프라노 고예진(선희) 메조소프라노 최윤덕(명자) 바리톤 김승철(광렬) 메조소프라노 박선영(정숙) 소프라노 김수정 (해녀하나) 소프라노 서혜림 (해녀두리) 을 캐스팅했으며 합창(양태현 지휘)은 오페라인제주 아카데미 출신 성악가와 도립합창단원들이 참가했으며 제주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김형삼)가 연주를 맡았다.

오페라인제주 단장인 김태연 총감독은 "팜플렛 서두에 김나연작가의 웹툰을 수록하여 스토리 숙지후 관람토록 했다"며 "내년에는 다른 성격의 해녀를 묘사한 해녀2번째이야기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페라인제주 김석철 예술감독은 "무대에 몰입하는 배우들의 열정에 잠시 울컥했다“며 ”2020제주 오페라페스티벌의 사업을 마무리하여 최고의 오페라축제로 탄생 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소프라노 임서영(오페라인제주 전속 솔리스트)씨는 "단순히 해녀를 직업으로만 보다가 제작에 참여하며 제주해녀에 대해 알게 됐다"며 "유네스코문화유산인 해녀문화를 알리는 전도사가 되고 싶다"고 표명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오페라인제주가 주최하고 한국바그너협회제주지주, 클랑파베, 원스아트가 주관했고 제주특별자치도 해녀유산과, 제주문화예술재단 후원과 오페라인제주 자체기금을 더하여 공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