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제주 유입 차단 안간힘
제주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제주 유입 차단 안간힘
  • 강정림 기자
  • 승인 2020.11.20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해외 발생 급증에 따른 방역조치 강화 추진
공‧항만·농장 차단방역 강화 및 철새도래지 출입통제 등 특별관리 시행
제주도청
제주도청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발생방지를 위한 방역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최근 유럽 및 일본 등 해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급증하고, 국내 야생철새 분변에서도 바이러스가 지속 검출되는 등 도내 유입 및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11월에만 유럽과 일본 등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137건이 발생했으며, 그 중 일본은 우리나라 야생철새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와 같은 형인 H5N8형 바이러스에 의해 가금농장 5개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또한, 국내 야생철새에서는 10월 이후 고병원성 바이러스 4건(H5N8형), 저병원성 바이러스(H5N3형 등) 6건이 검출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공·항만, 철새도래지, 농장 등에 대한 차단방역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공·항만 차단방역 강화를 위해 입도객에 대한 소독과 함께 축산관계자는 입도 시 별도 개별 소독실시 등 특별 관리하고, 타시·도산 가금 반입 시 사전신고 및 검사, 농장 내 별도 격리 및 2차 검사 실시 등 검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철새도래지 3개소(구좌 하도·종달, 한경 용수, 성산 오조)는 통제초소 8개소를 설치해 축산차량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낚시꾼 등 외부인이 출입하지 않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이어,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외부인과 외부차량의 농장출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불가피할 경우 외부축산차량은 1차 업체(사료공장 등), 2차 거점소독시설(도내 8개소), 3차 농장입구 소독을 실시하는 3중 소독체계를 운용하고 있다.

계란 운반차량의 경우 사전에 행정시에 농장 방문 계획을 신고토록 함으로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농장 유입 차단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내 모든 가금농장에 대한 농장 방역수칙 이행여부도 집중 점검해 방역수칙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농장내로 병아리 등 입식 전 반드시 사전신고 및 검사 실시 ▷축사별 발판소독조 설치 및 일일 청소·소독 실시 후 기록 유지 ▷야생조류 접근 차단을 위한 그물망 설치 ▷농장출입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필증 확인 및 보관 등

전병화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시기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인수공통전염병까지 발생하면 사회·경제적 파장과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동절기 철새도래시기에는 축산관계자 및 축산차량의 철새도래지 출입금지, 농가에서는 농장 주변 생석회 도포, 축사 내·외부 매일 청소·소독,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등 농장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