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 제주 전략산업 “우수 전문기술인력 유출 방지를 위한 인력수급 지원”필요
제주연, 제주 전략산업 “우수 전문기술인력 유출 방지를 위한 인력수급 지원”필요
  • 강정림 기자
  • 승인 2020.11.19 2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연구원 로고
제주연구원 로고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제주지역의 전략산업 일부 사업체들이 경제적 경영곤란으로 인해 우수 전문기술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청정헬스푸드, 관광콘텐츠, 화장품, 에너지 등 전략산업 분야에 원활한 인력수급 균형을 위하여 적절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제주연구원(원장 김상협) 이순국 책임연구원은 2020년 정책과제『제주지역 5대 전략 산업분야 일자리 동향과 중장기 인력수급 분석』연구를 통해“ 제주지역 일부 전략산업 기업체들은 경제적 자금융통, 인건비 부담 등으로 인해 전문기술인력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과제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제주지역 전략산업 분야 인력수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제주지역 전략산업들 중 고용영향을 받은 기업들은 전체 31%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해고 24.2%, 신규채용증가 19.4%, 무급휴직 14.5% 순으로 조사됐다.

각 전략산업별로 보면 화장품뷰티(40%)가 가장 큰 고용변화가 있었고, 다음으로 스마트그리드(37.5%), 청정헬스푸드(35.8%) 순으로 확인되었다.
학력수준별 인력부족 인원비중은 학사인력이 74.4%로 가장 높고, 석사 11.2%, 박사 4.5% 순이다. 특히, 지능형관광콘텐츠, 스마트그리드, 블록체인 분야에서 전문기술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부족의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경제적 자금융통의 어려움으로 신규채용이 어려워서(51%)’,‘학력과 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어서(20.4%)’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기업체-교육기관이 인력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 각각 해결해야 할 1순위 과제로, 제주특별자치도는 인건비 지원 등 고용장려금의 확대(73%), 기업체는 근무환경, 고용지원 등 정보제공(37.5%), 대학 등 교육기관은 산학연계 강화(22.6%)를 가장 중요하게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전략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은 사업체 공간임대, 자금지원, 연구개발이 가장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며, 인력수급 해소를 위해서 기업체는 임금인상, 주거지원 등 복지환경개선(53%)을 위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전략산업들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중장기 인력수급 균형을 달성하여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단기과제로 첫째, 전략산업들의 인력축소를 막기 위한 인건비 지원 등 고용장려금 사업의 보완·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청년층 일·경험 지원, 신규채용뿐만 아니라 경력자에 대한 인건비 지원, 5인 이상뿐만 아니라 5인 미만 사업장도 정책지원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는 맞춤형 교육훈련과 전문인력양성 기반이 구축을 제시했다. 산학연계, 청년층 기술인력 유출방지를 위한 맞춤형 전문 기술인력 매칭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장기 과제로는 첫 번째, 신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제언했다. 쾌적한 주거공간, 교육훈련, 창업 등 패키지 형태로 지원할 수 있는 전략산업 복합단지가 필요하다.

두 번째로는 도내 지역기업과 이전기업 간 유기적 협력으로 산업·기술융합 혁신활동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모색을 위해 상생 협업‘제주형 일자리 모델’개발을 통한 전략산업 기업체 혁신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제주지역 전략산업 스타트업 확대 및 중장기 인력수급전망 기초통계 자료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전략산업과 ICT, BT, ET 유턴기업들을 통해서 스타트업 생태계가 조성된다면 전문기술인력 수급이 원활해질 수 있으며, 제주지역 전략산업들을 중장기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체계적인 기초통계 시스템을 마련하여 국가차원의 통계와 연계하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순국 책임연구원은“제주지역 전략산업의 중장기 인력수급전망을 위해서는 기초통계 인프라가 중요하다”며 “우수 전문기술인력들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와 근로여건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조사는 제주지역 전략산업(청정헬스푸드. 지능형관광콘텐츠, 스마트그리드, 화장품뷰티, 에너지신산업, 블록체인) 200명 고용주를 대상으로 인력수급에 대한 현황조사를 실시했으며, 설문조사는 2020년 6월 18일부터 6월 30일까지 시행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