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 인터뷰](35)좌남수 도의장 "낮은 자세로 더 다가가는 민생의정, 소통의정 펼칠 것"
[명사 인터뷰](35)좌남수 도의장 "낮은 자세로 더 다가가는 민생의정, 소통의정 펼칠 것"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0.11.14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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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2주년 기념, 좌남수 제주도의장 릴레이 인터뷰
"견제와 균형 조화...도의회+집행부 관계 형성할 것"
"도민이 계신 곳이라면 그곳이 어디든 찾아가겠다"
인터뷰 하는 좌남수 도의장
인터뷰 하는 좌남수 도의장

1991년 지방의회 부활 30년 만에 의장 단상을 낮춘 제주도의회는 전국적으로 이슈가 됐다.

지난 7월 제11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좌남수 의장이 "의장 단상을 낮춰 도의원들과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발언을 약속한 것.

좌남수 의장은 지난 제387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시대 상황을 반영한 ‘탈권위’를 몸소 실천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이날 “도의회 개원 이래 처음으로 의장 단상을 낮춘 만큼 도민들과도 눈높이를 맞춘 의정활동으로 새로운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장애 의원을 위한 가변식 단상을 설치해 동료 의원으로부터 많은 칭송을 받기도 했다.

지난 7월1일부터 2년 동안 후반기 의정을 펼치고 있는 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정을 이끄는 좌남수 의장.
그의 후반기 제주의정은 ‘도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의정’을 지향하겠다는 것.
도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언제나 도민 편에 있겠다는 것.
의회가 먼저 도민이 계신 곳이라면 그곳이 어디든 찾아가겠는 것.
한 분 한 분 대화하겠다는 것.
함께 소통하겠다는 것.
찾아가는 민생의정을 구현하겠다는 것.
갈등과 긴장을 뛰어넘어 견제와 균형이 조화를 이루는 도의회와 집행부의 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
또 우리 도의회가 의회민주주의가 실현되는 민의의 전당을 약속한다는 것.
자유로운 대화와 토론의 문화를 만들겠다는 것.
의원과 상임위원회 중심의 의회운영을 하겠다는 것.
의회 먼저 내부로부터 변화하고 혁신하겠다는 것.
도민들의 요구에 답을 주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는 것.
도민 여러에게 힘이 되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

인터뷰 하는 좌남수 도의장
인터뷰 하는 좌남수 도의장

그는 도의회가 줄곧 견제로 다스리려 하지않고 갈등과 긴장을 뛰어넘어 견제와 균형이 조화를 이루는 도의회와 집행부의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을 천명했다.

그 좋은 예가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지난달 12일 도청 기자실에서, 도와 도의회 공동으로 제주미래를 위한 ‘제주형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제주형 뉴딜 종합계획은 지난 7월 14일 정부의 「한국판 뉴딜」종합계획이 발표된 이후, 도는 도의회와의 TF를 구성하고 과제를 협의하는 단계들을 거쳐, ‘제주형 뉴딜 종합계획’의 틀을 수립하고 세부과제들을 확정했다.

특히, 제주형 뉴딜 비전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 제주’로 ▲그린뉴딜▲디지털뉴딜▲안전망 강화 3개 분야, 총 10개 핵심과제 및 24개 중점과제로 구성되어 있고 2025년까지 국비․지방비를 통틀어 6조10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해 4만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13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우수 지자체 발표자로 나서는 데 의회의 견제기능만이 아닌 함께 균형의 조화를 이뤄가는 역할로 좋은 예가 되고 있다.

제주도의회 탈권위의 선구자로 각광받고 있는 좌남수 도의장을 바쁜 와중에도 집무실에서 만났다. 많은 필독이 있기를 바랍니다. [편집자 주] [인터뷰, 좌남수 의장, 뉴스N제주 현달환 편집국장, 강정림 본부장, 이은솔 정치부장]

인터뷰 하는 좌남수 도의장
인터뷰 하는 좌남수 도의장

#. 의장님 소개 바랍니다

-. 저는 한경면을 선거구로 두고 있는 4선 의원이자, 제11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의회에 입성하기 전에는 한국노총제주지역본부장을 4번 지내면서 갖은 탄압과 억압 속에서도 서민과 노동자, 농민 등 약자를 대변해 왔습니다.

의원에 당선된 이후 지금까지 현장의 노동자, 약자의 소리를 대변하는데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의회의 수장인 의장이 되어서도 의정슬로건을 ‘도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의정’으로 정하여 사회적 약자 보호와 권익,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의장님 지역구인 한경면, 추자면을 소개해 주신다면?

-. 한경면은 지금보다 향후 미래 전망이 더 밝은 곳입니다.

고산선사유적지, 절부암, 차귀도, 수월봉, 분재예술원, 평화박물관, 방림원, 라온 골프장, 저지예술인촌, 낙천 테마마을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살기 좋은 고장입니다.

추자면은 섬, 바다, 사람이 함께 동화되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섬입니다.

한반도 다도해 최남단, 제주특별자치도 최북단 청정해역에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형성되어 수려한 자연경관과 바다낚시, 해양수산관광을 체험할 수 있으며 최영 장군과 함께 역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섬 속의 섬입니다.

저는 제 지역구인 한경면과 추자면이 가진 소중한 자원들이 더욱 빛을 발하고, 주민들이 삶의 질이 더 향상될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겠습니다.

인터뷰 하는 좌남수 도의장
인터뷰 하는 좌남수 도의장

#. 의장님이 생각하시는 제주 현안은?

-.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민생, 도민의 안전과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현안입니다.

송악선언으로 시작된 청정과 공존의 가치를 키우는 일, 제주형 뉴딜정책의 성공적 추진, 제주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 비자림로 확장에 따른 문제, 강정해군기지 주민상생발전, 드림타워 준공에 따른 주차난과 카지노 문제, 해상풍력 갈등, 양극화 현상도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리고 난개발 방지 대책 수립과 환경오염 방지, 도민대통합을 비롯하여 지방분권과 혁신성장, 남북평화시대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급격한 변화에 대한 대응도 시급합니다.

이런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제주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코로나19 이후 제주의 지속 성장을 이뤄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 제주도의회 의장으로 취임하신지 5개월이 흐르고 있는데, 그간의 성과는?

-. ‘도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의정’을 슬로건으로 도민만을 바라보고 도민에게 더 다가가는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는 약속대로 본회의장 단상부터 낮춰 도민들과 눈높이를 맞춘 의정활동을 시작했고, 도청 앞 천막촌사람들과의 대화 등 내부적으로 특권과 권위의식을 내려놓고, 외부적으로 도민과 사회적 약자에 더 다가서는 소통행보를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국회에 계류 중인 ‘4·3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4·3특별법 개정안 처리 촉구결의안’을 채택시켰고, 4일 동안 전국 10개 광역의회를 방문, ‘4·3특별법 개정안’의 조속처리 당위성 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공감을 유도하여 17개 시·도의회 중 14개 시·도의회가 결의안을 채택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 최대현안인 제2공항 갈등해소를 위해 찬·반 단체를 모두 초청해 의견을 교환하고, 국토교통부 김상조 공항정책실장 등 관계자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여러 문제 해결 가능성을 열어 두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도의회 혁신 1-4호(인사청탁금지 윤리강령, 공무원외부강의 기준 강화, 의회전문 교육과정 이수 의무화, 정례회의 조례 개정안)를 발령해 청렴하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인터뷰 하는 좌남수 도의장
인터뷰 하는 좌남수 도의장

#. 코로나19로 경제가 바닥이다. 의회 차원의 해결책은?

-. 지금 코로나19로 인한 제주의 경제위기는 IMF사태나 그 어떤 경제공황에도 비할 수 없을 만큼 최악의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제주경제의 견인은 행정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도내에 이렇다 할 대기업이나 고용창출형 기업이 없는 상황에서 행정에 기댄 경제의존도는 타 지자체보다 큽니다.

5조8000억 원의 도의 재정규모는 제주 지역내총생산(18년 기준 19조9109억 원)의 30%에 달합니다.

제주의 기간산업인 1차 산업 조수입(18년 기준 3조 8739억 원)보다 크고 관광산업 조수입(18년 기준 6조 5390억 원)의 90%수준입니다.

기간산업까지 초토화된 위기상황에서 도의 예산마저 긴축해서는 급락한 경기회복은 물론 제주경제의 도약은 기대조차 할 수 없습니다.

세출 효율화라는 미명 하에 세출예산 규모를 줄일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공격적인 세입추계를 해야 합니다.

경기부양에 필요한 세출수요를 적극 발굴해야 합니다.

과감히 도민들을 위한 재정을 대폭 늘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대응과 위축된 경제를 견인하지 않으면 코로나 이후의 제주발전은 요원합니다.

균특회계 제주계정 감소와 국고보조도 제자리걸음입니다.

중앙정부의 도 재정지원이 점차 줄고 있어 선제적인 중앙절충과 협상에도 적극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도의회는 새해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경기부양의 시기를, 놓치지 않고 경제회복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과감하고, 적극적인 재정투입을 할 수 있도록 재정확대에 노력하고, 국비예산 확충에도 힘을 쏟는 등 코로나 위기극복에 매진하겠습니다.

인터뷰 하는 좌남수 도의장
인터뷰 하는 좌남수 도의장

#. 제주도는 문화도시다. 평소 제주의 문화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

-. 문화는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 모습, 곧 삶이고, 일상이며, 여러대를 거쳐 전해 내려오는 생활 방식입니다.

우리 제주는 과거 바람 많고 돌 많고 재해 많은 척박한 땅이었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먹고 살아야 했기에, 그 척박한 땅을 일궈내셨습니다.

고된 농사, 어로, 물질을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서로 도와야 했기에 수눌음이 생겨났고,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개척과 도전정신이 자연스럽게 생성됐습니다.

메마른 땅과 거친바다를 개척하며 생성된 섬 특유의 노래와 춤, 놀이 등 그 도전과 개척의 삶 자체가 바로 제주문화의 뿌리입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야할 문화 분야에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제주인의 핏줄 속에는 선조들의 고난극복 정신과 전환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 잠재된 문화역량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코로나19 이후의 시대를 희망으로 여는 힘으로 만들어 내야 하겠습니다.

#. 의회에서 바라보는 원희룡 도정에 대해 평가해주신다면?

남을 평가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입니까?

본인의 입장에서는 죽어라고 열심히 일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일을 잘 못했다고 몰아세우면 일할 맛이 나지 않을 것입니다.

또 잘 하지도 못했는데, 잘 했다고 추켜세우면 자칫 독선으로 흐를 우려도 큽니다.

원 지사는 대권을 향해 뛰고 있습니다.

평가를 자제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하는 좌남수 도의장
인터뷰 하는 좌남수 도의장

#. 평소 존경하는 인물 및 좌우명은?

-. 제주 존경하는 분은 바로 제주 여성입니다.

제주가 얼마나 척박한 땅입니까?

그 땅을 일궈 오늘의 제주를 있게 한 분들이 바로 제주 여성입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물질을 하고 돌아오신 후에는 밥을 지어 자녀들을 먹여 학교 보내고, 다시 밭으로 나가 일을 하셨던 억척스러움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제주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제주를 여다(女多)의 섬이라고 불리게 된 것도 제주 여성들이 바다에서 들녘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 외부인의 눈에 여다(女多)로 비쳐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존경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제 좌우명은 팔만대장경에 나오는 ‘見我衆生 歡喜發心(견아중생 환희발심)’입니다.

‘나를 만나는 모든 사람이 기쁨이 샘솟도록 하자’는 뜻입니다.

그런 삶이 되도록 열심히 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제주도민에게 한 말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우리 도민들께서 정말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가뭄, 홍수, 폭염 등 기상이변, 이중·삼중고를 겪었습니다.

도민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위기 극복에 우리 도의회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낮은 자세로 더 다가가는 민생의정, 대화와 토론이 상존하는 소통의정을 펼치겠습니다.

코로나19 전국 감염자 2만7000여 명에 비해 제주도는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60명으로 소수입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써 주신 제주도정, 의료진, 방역 관계자, 관계 공무원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하루빨리 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 도민들의 삶이 안정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우리 도민들은 힘들 때마다 이를 극복하고 떨쳐내는 저력이 있습니다.

수눌움 정신으로 함께 하나가 되어 저력을 발휘 합시다.

우리 도의회도 정책의 손길이 미치지 못해 절망에 놓인 분이 없도록 구석구석을 돌아보는데 끝까지 힘을 보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좌남수 도의장 프로필

성명 : 좌남수 (左楠守, Joa Nam-su)
지역구 : 제주시 한경면·추자면 선거구
소속정당 : 더불어민주당
▲학력
용수초등학교
신창중학교
제주상업고등학교
▲주요경력
한국노총제주도지역본부 의장(4선)
제주지방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
민주평화통일 제주시협의회 자문위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부회장
노사정협의회 위원
제8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간사 (후반기)
제9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위원장 (전반기)
제10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1기)
제10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특별법제도개선및토지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
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 (전반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연구모임 제주해양산업발전포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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