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 2024-03-28 18:28 (목)
>
[보건 기고]청렴이 청렴을 낳는다
[보건 기고]청렴이 청렴을 낳는다
  • 뉴스N제주
  • 승인 2020.11.13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재복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오재복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오재복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최근 3년간 공공기관 청렴도 등급평가를 보면 1-2등급을 받은 지자체와 3-5등급을 받은 지자체가 거의 비슷하다. 상위 등급을 받는 지자체가 계속 청렴도가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걸까?

많은 지자체들이 청렴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청렴교육, 캠페인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개개인을 제도적으로 규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직자들의 자기반성과 마음가짐이다.

공직자는 끊임없이 ‘내가 잘하고 있는지, 공직자로서의 의무를 잘 지키고 있는지’ 생각하고 늘 부정부패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경계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공직자는 늘 겸손한 자세로 솔선수범 하며 지역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높은 자리에 설수록 청렴하고 낮은 자세로 임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이런 마음가짐을 갖고 스스로 청렴을 실천함은 물론 주변 사람들도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한다. 또한 공직자는 자신은 물론 나아가 주변인들에게 청렴이라는 바르고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야 한다.

나 자신만 돌아볼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경계하며 주변 사람이 부정직하게 행동했을 때 주저없이 비판할 수 있는 냉철한 시각과 자세도 필요하다.

마중지봉이라는 말이 있다. 삼밭에 나는 쑥이라는 뜻으로 구부러진 쑥도 삼밭에 나면 저절로 꼿꼿하게 자라듯이 좋은 환경에 있거나 좋은 벗과 사귀면 자연히 주위의 감화를 받아서 선인이 됨을 비유해 이르는 사자성어를 말한다.

이처럼 청렴 문화가 자리 잡은 환경 속에서는 청렴이 청렴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