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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이즈퇴치연맹도지회-뉴스N제주, 제1회 청소년글짓기 최종 심사결과 발표
한국에이즈퇴치연맹도지회-뉴스N제주, 제1회 청소년글짓기 최종 심사결과 발표
  • 강정림 기자
  • 승인 2020.11.07 11:5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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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최종 36편 접수
최종 심사결과 김희수 대신중 학생 도지사상 수상
"올바른 글쓰기 공부를 학교에서 많이 권장했으면“
제주문인협회 회원인 홍창국, 김정택, 현글 작가 세 명이 한국에이즈퇴치연맹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김순택)와 뉴스N제주(대표 현달환)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2020 제1회 청소년 글짓기 공모전’ 심사를 진행했다
제주문인협회 회원인 홍창국, 김정택, 강봄, 현글 작가 네 명이 한국에이즈퇴치연맹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김순택)와 뉴스N제주(대표 현달환)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2020 제1회 청소년 글짓기 공모전’ 심사를 진행했다

오는 12월 1일 세계에이즈의 날을 맞아 도내 청소년들에게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고 에이즈에 대한 정보를 바로 알리기 위한 주제로 글짓기 작품을 공모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에이즈퇴치연맹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김순택)와 뉴스N제주(대표 현달환)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2020 제1회 청소년 글짓기 공모전’ 심사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공모전은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오해, 내가 생각하는 에이즈 예방법, 내가 생각하는 건강한 성문화, 에이즈에 대한 편견과 차별 해소 등을 주제로 마련됐다.

지난 10월 31일까지 접수마감한 결과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작품 편수는 총 36편이다. 주제가 어렵고 코로나와 시험 기간 및 첫 공모로 인해 작품수가 많지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첫출발은 양호한 상태이다.

제주문인협회 회원인 홍창국, 김정택, 현글 작가 세 명이 한국에이즈퇴치연맹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김순택)와 뉴스N제주(대표 현달환)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2020 제1회 청소년 글짓기 공모전’ 심사를 진행했다
제주문인협회 회원인 홍창국, 김정택, 강봄, 현글 작가 네 명이 한국에이즈퇴치연맹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김순택)와 뉴스N제주(대표 현달환)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2020 제1회 청소년 글짓기 공모전’ 심사를 진행했다[김정택 작가, 현글 작가]

이중 1차 선정한 작품 6편을 본선에 올려 제주문인협회 회원인 홍창국, 김정택, 강봄, 현글 작가 네 명과 도지회 주해성 사무국장이 참관한 가운데 뉴스N제주 사무실에서 심사를 통해 도지사상, 교육감상, 도의장상, 한국에이즈퇴치연맹제주특별자치도지회장상과 뉴스N제주 대표상이 각각 결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의 심사기준은 주제적절성 30, 창의성 30, 공익성 30, 문장구성 10(100점 만점)점으로 선정했다.

제주문인협회 회원인 홍창국, 김정택, 현글 작가 세 명이 한국에이즈퇴치연맹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김순택)와 뉴스N제주(대표 현달환)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2020 제1회 청소년 글짓기 공모전’ 심사를 진행했다
제주문인협회 회원인 홍창국, 김정택, 강봄, 현글 작가 네 명이 한국에이즈퇴치연맹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김순택)와 뉴스N제주(대표 현달환)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2020 제1회 청소년 글짓기 공모전’ 심사를 진행했다

◆수상자 명단
▲도지사 표창(문화상품권 20만) : 김희수 서귀포 대신중 2년
▲교육감 표창(문화상품권 10만) : 성기준 제주제일고 2학년, 노부은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1학년
▲도의장 표창(문화상품권 5만) : 강설아 서귀 중앙여중 3학년
▲도지회장 표창(문화상품권 3만) : 고형관 제주제일고 1학년
▲뉴스N제주 표창(문화상품권 3만) : 조유진 노형중 2학년 

심사위원장인 홍창국 작가는 "청소년들에게 에이즈라는 질병에 대해 글을 쓴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주제였다“며 ”글을 통해 에이즈라는 질병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제주문인협회 회원인 홍창국, 김정택, 현글 작가 세 명이 한국에이즈퇴치연맹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김순택)와 뉴스N제주(대표 현달환)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2020 제1회 청소년 글짓기 공모전’ 심사를 진행했다
제주문인협회 회원인 홍창국, 김정택, 강봄, 현글 작가 네 명이 한국에이즈퇴치연맹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김순택)와 뉴스N제주(대표 현달환)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2020 제1회 청소년 글짓기 공모전’ 심사를 진행했다[추광 홍창국]

이어 “학생들이 글을 쓰는데 있어 글의 문장 성분이나 맞춤법 등 구성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은 21세기가 스마트폰으로 인한 병폐가 아닌가 생각든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올바른 글쓰기 공부도 학교에서 많이 권장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김순택 회장은 “그동안 본 도지회는 청소년 대상 에이즈 예방교육과 교육뮤지컬 공연, 세미나 등 등 각종 캠페인 홍보활동을 해왔다"며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접촉을 권장하는 흐름에 부응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에이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글을 통해 파악하고 싶어 글짓기 공모전을 개최했는데 첫 공모전 치고는 의미 있는 행사인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글 공모전에서는 에이즈 질병에 관한 의학적이거나 통계자료를 지나치게 사용하여 원고 분량을 메우기 보다는 자신이 느끼는 생각과 감정 등을 이야기 하면 더욱 진솔하게 다가와 좋은 글감이 된다"며 "내년 공모시에는 포털 사이트에서 조사한 자료 위주로 말고 가정에서 발생하는 성 이야기들, 아름다운 가족 이야기들을 같이 접목시키는 글들이 많이 탄생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상은 세계에이즈의날인 오는 12월 1일 오후 3시 학생문화원 소극장 기념식장에서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에이즈의 날 제정 이유

1988년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WHO)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국제기구, 개인들 간의 정보교환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했다. 근본 목적은 에이즈에 대한 정확한 정보의 전달에 있으며, 잘못된 정보로 인한 사람들의 선입견을 깨고 올바른 예방법으로 에이즈를 피하기 위한 기념일이다.

제주문인협회 회원인 홍창국, 김정택, 현글 작가 세 명이 한국에이즈퇴치연맹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김순택)와 뉴스N제주(대표 현달환)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2020 제1회 청소년 글짓기 공모전’ 심사를 진행했다
제주문인협회 회원인 홍창국, 김정택, 강봄, 현글 작가 네 명이 한국에이즈퇴치연맹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김순택)와 뉴스N제주(대표 현달환)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2020 제1회 청소년 글짓기 공모전’ 심사를 진행했다.[심사위원+ 주해성 박사(오른쪽)]

◆수상작 감상

이기적 두 마음

김희수 (서귀포 대신중학교 2학년)

김희수 (서귀포 대신중학교 2학년)
김희수 (서귀포 대신중학교 2학년)

텔레비전에 나오면 안타깝고, 불쌍한 마음을 가진다.

하지만 정작 우리 옆집에 살고 있다는 걸 안다면 당장 몰아내야 하는 암적인 존재…….그것이 에이즈 환우를 바라보는 우리의 ‘이기적 두 마음’이다.

에이즈라는 병이 무서운가. 정말 무서운 것은 우리의 선입견과 혐오감으로 만들어 내는 차별이다.

마마 ~ 우우~

보헤미안 랩소디ㅡ'프레디 머큐리'의 일생을 다룬 영화 내가 '에이즈'라는 병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처음은  이 영화가 히트를 했을 즈음일 것이다.

‘난 찝찝해서 안 봤어’

영화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 나를 보고 친구가 던진 말이었다. ‘왜 찝찝하다고 하지?’ 영화를 재밌게 보고, 그의 음악에 관심까지 생겼던 나는 한참을 생각하고 나서야 ‘아~ 동성연애에 대한 반감 때문이구나! 연결할 수 있었다.

에이즈에 걸리게 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사람들은 왜 에이즈하면 부정적인 선입견으로 바라보게 될까 의문이 들었다.

성 소수자에 대한 생각에 찬반이 있을 순 있지만 에이즈라는 병 자체에 대해서는 좀 다른 시각으로 바라봐야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태어나면서부터 병을 가지고 태어나거나, 수혈을 잘못 받거나 정상 접촉으로 인해 단순 전염된 억울한 이들도 많다. 이들에게 손가락질 할 수는 없다.

병에 대해 바로알고 안전수칙을 지킨다면 암환자들처럼 함께 지낼 수 있는 병이 바로 에이즈다.

오히려 감기나 눈병은 더 쉽게 전염된다.

지금 우리의 일상생활을 마비시키고,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는 같은 공간에서 숨쉬기만 해도 전염된다. 하지만 에이즈는 점막에서 전염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더 안전할 수도 있는 병이다.

감염의 경로가 어찌됐든 진단된 후에는 에이즈를 그냥 하나의 병으로 바라봐야 한다.

물론 걸리지 않는다면 가장 좋겠지만, 이미 병에 걸려 사망선고나 다름없는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또, 한 번 사망선고 하는 일 따윈 해선 안 되는 것이다.

이제는 그들이 병에 걸린 후에도 일상의 생활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사회의 시선이 달라져야 한다.

삶은 누가먼저 끝날지 알 수 없다. 내일당장 교통사고로 끝나는 게 빠를지 에이즈에 걸린 사람이 10년20년 기대수명을 다 누리고 살지 알 수 없다.

누구에게든 삶은 한번 뿐이고 소중하다.

우리의 선입견과 사회적 잣대로 그들에게 사회적 사망선고를 내려선 안 될 것이다.

요즘 같은 시대에 병 하나씩 가지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는가. 우울증, 공황장애, 분노조절장애, 신체적 질병, 장애, 에이즈…….

남에게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서로 지킬 것을 지키며 인정하고 받아들여야하는 시대가 되었다. 병을 가진 사람이 해로운가, 나쁜 가치관이나 나쁜 생각을 가진 잠재적 범죄자가 해로운가. 진단되지 않을 뿐이다.

언제까지 오래전 시대의 고정관념으로 사회를 바라보기에 시대는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언텍트 시대가 급격히 다가왔다.

전염 위험이 현저히 줄어든 지금 같은 사회라면 모두를 더욱 있는 그대로 바라봐 줄 수 있다. 병에 걸렸지만 그들이 가진 능력을 발휘하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우리의 마음이, 시선이 달라져야 한다.

이기적 ‘두 마음’이 아니라 따듯한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

그런 사회 속에서라야 제2, 제3의 프레디머큐리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망설이고 있었다면 손을 내밀어 꼭 잡아주자! 바로 지금 누구든 ‘평범한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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