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남수 의장 "대한민국의 아픈 과거사 4ㆍ3 이제는 해결해야"
좌남수 의장 "대한민국의 아픈 과거사 4ㆍ3 이제는 해결해야"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0.11.06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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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남수 의장, 국회방문하여 제주 4ㆍ3 특별법 개정 촉구 건의
"4ㆍ3의 아픈 역사가 평화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로 승화되길"
좌남수 의장 "대한민국의 아픈 과거사 4ㆍ3 해결해야:
좌남수 의장 "대한민국의 아픈 과거사 4ㆍ3 해결해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좌남수 의장은 6일 강철남 4ㆍ3특별위원회 위원장, 김희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국회를 방문하여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조속 개정 촉구 건의안을 제출하고 국회 정관론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건의안 내용에는 1999년 12월 16일 여야 국회의원 만장일치로 통과된 「제주4ㆍ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그동안 진상조사보고서 발간과 교육자료 활용, 대통령의 사과, 제주4・3평화공원조성, 4・3희생자추념일 지정, 생계비 지원, 유해 발굴 및 유적지 복원 등 제주4·3사건의 진상규명을 규명하고 관련 희생자와 그 유족들의 명예를 회복시키는데 많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그러나, 정작 제주4·3사건으로 인한 트라우마와 정신질환 및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희생자 및 유족들은 물론 제주도민 사회 구성원 모두는 피해 당사자로서는 구제받아야 할 권리나 피해회복에 있

어서는 국가가 그 책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4·3특별법 개정은 국가공권력에 의해 짓밟힌 우리 국민들의 인권과 명예를 회복시켜 주는 역사적 책무로서 국민들의 마음속에서 희생자 및 유족의 존엄성과 명예를 일깨워주고 왜곡된 과거사를 바로 세우는 한편, 인간 생명과 그 존엄성의 민주적 가치와 인도주의를 확립하는 계기가 되기가 될 것임을 밝히고 있다.

기자회견에서는 제21대 국회가 국민을 대표하고 합의로써 문제를 풀어가는 민주의 전당으로서 역할과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라도 당리당략적 태도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아픈 과거사인 4ㆍ3의 역사를 바로 잡기 위해 제주4ㆍ3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4ㆍ3생존희생자 및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해 전국의 14개 광역 시ㆍ도의회가 「제주4ㆍ3특별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였고, 전국 사회 각계 원로인사와 124개 단체가 참여하는 「4ㆍ3특별법 개정 쟁취를 위한 공동행동」등의 범국민적인 공감대 속에서 4ㆍ3특별법 개정의 필요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개정안을 발의해 준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과 함께 공동으로 발의 해주신 의원들께 제주도민과 생존희생자 및 유족을 대표하여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4ㆍ3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통해 4ㆍ3의 아픈 역사가 평화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로 승화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정부 및 국회가 협력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제주4ㆍ3특별법 개정안은 12일 국회에서 공청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법안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좌남수 의장
좌남수 의장 "대한민국의 아픈 과거사 4ㆍ3 이제는 해결해야"

 

◆기자회견문 전문

제주 4ㆍ3특별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기를 촉구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4ㆍ3의 역사는 대한민국의 아픈 과거사 중 하나입니다.

올해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4ㆍ3특별법’)이 시행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리고 제주의 봄을 붉은 빛으로 물들인 4ㆍ3이 발생한지 72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72년 전 그날 제주는 분단과 이념을 넘어 봄이 오는 꿈을 꾸었다는 이유로 수많은 양민들이 빨간 동백꽃으로 산화되었습니다.

사상, 냉전과 분단이란 단어도 처음 들어본 제주 주민들은 지역을 뛰어넘은 이념의 갈등 속에서,

평화롭던 삶의 흔적은 지워졌고, 마을은 불타 없어졌으며, 어린 자녀는 평생을 연좌제 속에서 숨어 살아야만 했습니다.

아직도 어머니 아버지를 찾는 어린 딸은 이제 머리에 하얀 서리가 내려 그날의 아픔으로 인한 응어리를 아직까지 가슴에 담아 오늘도 그 흔적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인 4ㆍ3은 근 반세기 동안 그 누구의 입에도 담지 못할 금기어였습니다.

그 날의 아픔을 누구에게도 이야기 하지 못하고 그날의 기억이 트라우마로 오랜 시간 동안 치유되지 않은 아픈 상처로 남아 마음으로 흐느끼며,

오늘을 살고 계신 우리 어머니 아버지의 슬픈 역사이자,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이기도 합니다.

생존희생자와 유족은 지금 이 시간에도 그 희미해진 흔적을 찾아 억울함에 응어리진 가슴을 움켜잡고 구천을 떠돌아 다니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찾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인 4ㆍ3은 지금도 100만 제주도민들의 슬픔이며, 암울했던 시기에 발생했던 아물지 못한 상처입니다.

지난 2000년 1월 12일 4ㆍ3특별법이 제정되어 진상조사보고서와 대통령의 공식적인 사과를 통해 생존희생자 및 유족들의 아픔을 보듬어 주었지만,

무자비한 진압으로 희생된 4ㆍ3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보상 규정을 비롯하여 불법적으로 자행된 재판의 무효화 등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4ㆍ3특별법 개정안은 반드시 통과되어야 합니다.

72년 전 그날의 기억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질곡의 세월을 살아오고 계신 고령의 생존희생자 및 유족들의 한을 풀어드려야 합니다.

제주4ㆍ3특별법 개정은 사상과 이념이 잣대가 아닌 화해와 상생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당리당략의 대상도 아니고 진보와 보수의 논쟁 대상도 아닙니다.

혼란과 혼돈의 어두웠던 시기에 억울하게 희생되신 분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지향하는 과제인 것입니다.

이에 4ㆍ3생존희생자 및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해 전국의 14개 광역 시ㆍ도의회가 “제주4ㆍ3특별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여 대한민국의 아픔 역사의 4ㆍ3의 완전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국 사회 각계 원로인사와 124개 단체가 참여하는 “4ㆍ3특별법 개정 쟁취를 위한 공동행동”등의 범국민적인 공감대 속에서 4ㆍ3특별법 개정의 필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인 제주 4ㆍ3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합니다.

그리고 국민의 행복을 최우선적으로 노력하시는 국회의원 여러분

100만 제주도민과 4ㆍ3유족은 오늘도 4ㆍ3특별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어 4ㆍ3의 완전한 해결을 바라고 있습니다.

제주4ㆍ3이 화해와 상생을 넘어 평화와 인권의 가치로 새로운 전환기를 만들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합니다.

4ㆍ3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통해 72년 전 그날 빨간 동백으로 산화되어 갔던 어머니, 아버지들의 원통한 원한을 풀어주십시오.

정신적 트라우마 속에 한 평생을 살아오신 생존희생자와 유족의 한을 풀어주십시오.

국회가 진정으로 국민을 섬기고 국민을 위한 기관이라는 것을 보여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4ㆍ3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해주신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님,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님과 함께 공동발의 해주신 의원님들께도 제주도민과 생존희생자 및 유족을 대표하여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 한 번 국회의원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4ㆍ3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통해 4ㆍ3의 아픈 역사가 평화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로 승화하여,

대한민국이 새로운 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제주도민의 손을 꼭 잡아주십시오.

대한민국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확인시켜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1월 6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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