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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신뢰의 기반, 청렴
[기고]신뢰의 기반, 청렴
  • 뉴스N제주
  • 승인 2020.10.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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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연 서귀포시청 총무과
남지연 서귀포시청 총무과
남지연 서귀포시청 총무과

공무원 시험에 합격을 하고 공직 생활을 한 지 벌써 1년이 됐다. 1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1년 동안 내가 제일 많이 보고 들었던 단어는 청렴(淸廉)이다. 심지어 문서 기안할 때도 청렴이란 단어가 새겨져 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지만 나는 이 기고를 쓰면서 다시 한 번 청렴한 공직생활을 위해 다짐해본다.

청렴의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다’이다. 이 말은 모두에게 거짓되거나 숨김이 없고 스스로와 모두에게 떳떳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모두에게 떳떳한 사람이 되는 건 자연스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청렴은 출근 후 업무시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까지 널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와 같이 이제 막 적응하기 시작한 새내기 공무원들은 조선시대의 청백리(淸白吏)사상을 한 번 떠올려 보았으면 좋겠다. 청백리란 맑은 물처럼 티 없이 깨끗하다는 뜻의 ‘청’, 다른 빛깔에 전혀 물들지 않았다는 의미인 ‘백’, 맑고 깨끗한 물처럼 세상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은 깨끗한 관리를 말한다.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청백리는 맹사성, 황희, 허종을 떠올릴 수 있다. 비록 지금은 이처럼 청백리를 따로 뽑지 않더라도 국민들은 모든 공직자가 청백리 정신으로 국민을 위해 봉사하길 바라고 있다.

공직자의 청렴하지 못한 태도는 국민들의 신뢰를 쉽게 잃는다. 행정이 국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할 때 이 사회의 미래는 없다. 따라서 국민의 권리를 보장해주기 위해서는 서로의 신뢰가 바탕이 된 공직자들의 청렴이 필요하다. 나는 항상 ‘청렴’ 이 단어를 마음속에 새기고 공직생활을 해나가며, 흔들리는 순간이 올 때마다 내 자신을 바로 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보자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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