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형 의원, 700년된 역사를 하루아침에 원형변경?
박호형 의원, 700년된 역사를 하루아침에 원형변경?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0.10.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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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된 환해장성 관리미흡으로 대부분 훼손
환해장성 보호방안 미흡. 지정된 환해장성조차 훼손도 가속
비지정 환해장성 지정노력 지지부지
불법훼손 북촌환해장성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재탄생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박호형 의원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박호형 의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박호형 의원(더불어민주단, 일도2동 갑)은 22일 제388회 임시회 세계유산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조선시대 관방시설인 환해장성의 잘못된 복원과 지정된 환해장성의 관리부족의 문제점에 대해 질의했다.

도내에는 28개소의 환해장성이 남아있는데, 그 가운데 10개소만 지정되어 관리되어 왔다.

박 의원은 2018년 북촌환해장성이 무단 훼손된 부분이 고발 조치되어 복원되었으나, 잔존해있는 환해장성과 다른게 복원되어 복원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문화재로 지정된 환해장성 조차 제대로 관리가 안되어, 대부분이 훼손된 상태, 쓰레기가 노출된 상태로 남아있다고 지적, 돌봄 등에 의한 관리가 안되고 있다고 추궁했다.

이어 지정되지 않은 환해장성에 대한 문화재 지정계획도 진행된바가 없어 문화재관리의 허술함을 질타했다.

결과적으로 박호형 의원은 “환해장성은 고려 원종때 삼별초 진입을 막기 위해 축성되었으나, 조선시대에는 왜구의 침략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됐다. 이런 역사적 의미가 깊은 환해장성이 문화재 및 향토유산 조차 지정이 안되고 있어 역사유산의 소실에 안타까움이 매우 크다.”며 "훼손된 환해장성 조차 제주에 맞지 않는 중앙식 복원 매뉴얼에 의해 복원하다보니, 제주의 원형훼손이 심각하기 때문에 제주에 맞는 복원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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