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원도심 무근성 일대, 탐라의 숨결 되살린다
제주시 원도심 무근성 일대, 탐라의 숨결 되살린다
  • 강정림 기자
  • 승인 2020.10.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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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사업 일환, 간판·조명정비 및 유흥업소 업종 전환 추진
행정·주민·사업주 “원도심 살리자” 상생 협력… 환경 개선 착수
"자네는 월급쟁이의 희망이야.”라는 말을 실현한 김택남 회장이 바라보는 제주원도심 풍경 (2017년)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는 이에 제주시 원도심 지역인 제주북초등학교 주변 무근성 7길에 대한 유해 환경 개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는 이에 제주시 원도심 지역인 제주북초등학교 주변 무근성 7길에 대한 유해 환경 개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총 1억 6천만 원을 투입해 무근성 7길에 대한 간판·조명·건물 외부 정비와 함께 유흥업소 업종전환 지원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무근성 7길에 대한 돌출간판과 네온사인 간판을 철거(60개소)하고 새로운 디자인 간판(35개소)을 설치할 계획이며, 불법으로 설치된 LED광고물 등을 비롯해 건물 외벽정비(10개소)도 나선다.

옛 탐라국 시절 성담을 쌓고 정치·경제·행정의 중심 마을로 자리잡던 제주시 무근성 7길을 복원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제주북초등학교 주변 무근성 7길 일대는 제주시 원도심 지역의 상징적인 곳으로, 옛 제주성이 허물어진 곳에 생긴 골목길이자 지역 주민들의 주요 통행로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인근 유흥업소 밀집으로 인해 초등학생과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지역주민들로부터 환경 정비 필요성이 제기됐던 곳이기도 하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유흥업소 일부에 대해 일반음식점 등으로 업종 전환이 이뤄지도록 컨설팅과 교육을 병행하고 다양한 지원을 통해 유해환경을 점진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무근성 7길 유흥업소 밀집지역의 환경 개선을 위해 행정과 주민, 유흥업소 사업주 등 민·관이 협력해 추진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제주도는 지난 해 하반기부터 지역주민 및 사업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왔으며, 지난 8월에는 2차례의 간담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기존의 화려한 간판과 조명 등을 철거하는 것에 다소 부정적인 사업주들도 원도심을 살리고 상생하기 위해 유해환경 정비가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표하고 동의가 이뤄지면서 정비가 본격 진행됐다.

현재는 지역 내 유흥업소 밀집지역 사업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환경개선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고윤권 도 도시건설국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무근성 일대 환경이 새롭게 바뀌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주민과의 공감과 소통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고 상생 발전하는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전체 182억원을 투입해 삼도2동, 일도1동 등 원도심 쇠퇴지역에 대한 활성화사업을 시행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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