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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가 생각하는 청렴이란?”
[기고] “내가 생각하는 청렴이란?”
  • 뉴스N제주
  • 승인 2020.10.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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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영 서귀포보건소
고은영 서귀포보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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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청렴 교육을 듣고, 평가를 하고, 청렴캠페인 등을 비롯한 많은 노력에도 우리나라의 2019년 부패인식지수는 180개국 중 39위다.

공직자의 청렴을 이야기 할 때 기본부터, 나부터 실천하자는 내용을 들을 때면 회의감이 든다. 대다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의 잘못으로 인해 사회가 바라보는 시선은 청렴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기 때문이다

마치 지금 코로나-19를 대하는 것과 비슷하단 생각이 든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하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대다수의 사람들은 조심하고 불편을 감수하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곳곳에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허탈함이 들기까지 한다.

청렴이나 방역은 결코 남을 위한 것이 아닌 바로 나와 우리가족, 이웃을 위한 것이다. 2017년 서울대 산학협력단 연구결과에 따르면 부패인식지수의 상승은 경제성장과도 밀접한연관이 있어 2016년 기준으로 5년간 부패인식지수가 10점 상승하면 5년간 GDP 67조원이 증가한다고 한다 .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국민 모두가 힘들어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때에 코로나-19방역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는 더욱 노력해야 한다. 불안감이 커질수록 공직자에 대한 잣대는 더욱 엄격해진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는 요즘 공직자는 단지 해서는 안 될 일을 하지 않는 것에서 나아가 할 수 있는 일까지 해야 하는 자리라 생각한다.

마땅히 해야 할 행동강령에 따른 직무수행은 물론이고 국민의 불안감을 덜어주고자 하는 의지가 필요하다. 여기에 공직자를 바라보는 국민(사회)의 이해가 더해진다면 저성장 시대에 맞이한 코로나-19라는 큰 위기에 처해있는 지금 청렴한 사회는 물론 건강한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는 K-방역처럼 K-청렴으로 위상을 떨 칠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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