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섭 박사 "공감하지 못하는 자 주위를 멍들게 한다"
원종섭 박사 "공감하지 못하는 자 주위를 멍들게 한다"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0.09.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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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섭 박사, 제주대 평생교육원서 ‘치유의 인문학’ 강좌
원종섭, "시치료 기법 강의 통한 마음의 치유 효과 기대"
원종섭 시인
원종섭 시인

"인간은 발달하고 성장한다. 시의 아름다움을 통하여 과거와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를 재구성하여 자아 통합력을 키운다"

시인으로 활동중인 원종섭 박사는 ‘치유의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일반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회복탄력성을 위하여 삶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이끌어내는 시를 통한 마음치유 강의를 개설했다.

원종섭 박사의 2020 치유의 인문학 특강이 코로나로 인해 연기 후 첫 강의로 지난 주에 이어 24일 오전 10시 제주대 평생교육원에서 두 번째 강의가 진행됐다.

이은솔 시인
이은솔 시인

이날 강의에 앞서 이은솔 오카리나 연주가의 공연이 전개돼 수강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앵콜까지 연주하는 등 청중들의 마음을 활짝 열어놨다.

이번 시치료 강의는 전체 15강으로 이어지며 첫 강의가 지난 주 마음의 치유 '수선화 정호승'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됐고 제2강으로 '우울과 불안을 넘어서 가을의 기도 김현승'의 시를 통해 코로나시대 이후의 상황을 재조명했다.

원 시인은 강의에서 "마음이 불안한 것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라며 "기쁨과 슬픔은 섬세하게 엮어져 있다. 숭고한 영혼을 위한 옷으로 슬픔과 그리움 마다 기쁨이 명주실처럼 꼬여 흐른다(윌리암 블래크)"라는 말로 위안을 주는 삶을 살아야 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은 누구나)아름다운 글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마음속에 갖고 있어야 한다"며 "아름다운 글귀가 우리들의 마음속에 신념으로 존재한다"고 역설했다.

원종섭 시인
원종섭 시인

또한 "사람들이 느끼는 우울증에 대해 설명하며 크게는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며 "우선 우울한 기분을 느끼는 것과 에너지가 없어지는 기분, 혹은 기쁨과 흥미가 없어지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로 인해 과거에는 모든 것이 '시'라는 언어를 통해 소통했다"며 "시를 통해 비극과 결핍을 채우기 위해 홀로 떠돌며 자유와 고독 속에서 강한 사람으로 재탄생됐다"고 술회했다. 

그러면서 "젊음은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며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절대 늙지 않는다"며 젊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원 시인은 "지금은 필요한 관계, 오지라퍼, 최소화, 용기를 주는 사람과 만나라"며 "공감하지 못하는 자 주위를 멍들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어의 부족은 사상의 결핍으로 이뤄진다"며 "시를 통해 결핍을 치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볼 것"을 권장했다.

한편 원종섭 박사의 강의는 추석 지나고 그 다음주 10월 8일 목요일 오전 10시 제주대평생교육원에서 세 번재 강의 “3강, 존재는 욕망한다”가 이어질 전망이다.

원종섭 시인
원종섭 시인

■ 원종섭 프로필

영미시전공 영어교육학 박사
Wenatchee Valley College, Washington 에서 TESOL Education 전공
NAPT 미국 시치료학회 회원
KIPT 한국시치료학회 시치료전문가
UNESCO Jeju General Secretary 2018

■ 저서

•시집 포스팅아트포엠 ‘로맨틱한 틈새’ 2019
•치료시집 ‘라파트리 움 1,2’ 최소영, 도종환외 공저 2017
•중학영어1 교과서 집필진 2017
•고등학교 관광영어1 교과서 집필진 2014
•제주어와 영어로 말하는 제주이야기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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