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소시민(小市民)을 위한 ‘소시민’
[기고]소시민(小市民)을 위한 ‘소시민’
  • 뉴스N제주
  • 승인 2020.09.2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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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진 서귀포시 기획예산과
박대진 서귀포시 기획예산과
박대진 서귀포시 기획예산과

올해는 유독 팍팍한 한해를 보내고 있다. 금방이라도 잡힐 것 같았던 코로나19의 기세는 이제 종식시기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귀포시에서는 이런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의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올해 초부터 민생시책들을 추진해 오고 있다.

각 부서와 읍면동에서 추진중인 54개 시책인데 대부분의 시책이 평범한 시민들, 즉 소시민(小市民)을 위한 시책이고 `소소하지만 시민중심의 민생시책'을 지향하여「소시민」이라고 명명했다.

몇 가지 시책을 소개하면 감귤농정과에서는 농촌지역 농가 일손을 줄이고 직접 농약 살포 시 농약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드론을 이용한 농약 방제 시행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이 사업은 최근 잇따른 태풍과 호우에 따른 농작물의 병해충 위험을 조기에 차단하는데 톡톡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해양수산과에서는 해녀들의 물질조업에 따른 소라와 성게껍질 처리 문제가 골칫거리로 대두되자 어촌계에 `소라 및 성게껍질 분쇄기'를 지원하였다. 성게껍질을 분쇄해 농가 퇴비로 재활용함으로써 해양환경 오염 방지와 농가 소득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안전총괄과의 야간 안전취약지역 그림자조명(로고젝터) 설치사업, 도시과의 소상공인 낡은 간판 교체 지원 사업, 노인장애인과의 경로당 건강장비 수리순회 서비스 등 소소하지만 시민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이 「소시민」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지역의 민간자원과 협업하여 농촌에 방치된 빈집 리모델링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 무료 임대주택을 마련해 주는 「좋은 이웃과 함께하는 안덕 사랑의 집 프로젝트」, 장애인 등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대행폐기물을 방문 수거 하는 「천지동 대형폐기물 배출 도우미 운영」 등 일선 읍면동의 지역 밀착시책도 눈에 띈다.

우리 기획부서에서는 연말에 이들 시책의 효과를 시민들과 함께 평가하여 우수시책 추진부서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도 시민생활의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고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시책을 적극 발굴하여 「시민중심 행복도시, 새 희망 서귀포시」를 만들어 나가나는데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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