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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N]"820명 정리해고 말고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운항 재개하라!"
[현장N]"820명 정리해고 말고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운항 재개하라!"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0.09.15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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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15일 민주당도당서 기자회견
이상직의원 및 정부여당의 해결 촉구 선전전 및 항의방문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15일 더불어민주당제주도당 당사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15일 더불어민주당제주도당 당사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부 여당이 나서라!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중단하고, 고용유지지원금 신청하라!"
"해고는 살인이다. 정리해고 철회하라!"
"정리해고 말고 순환휴직 실시하고, 고용유지지원금 신청하라"
"사재출연과 유동성 지원으로 운항을 재개하라!"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15일 더불어민주당제주도당 당사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지난 9월 7일 이스타항공 사측이 노동자 605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그것이 다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상의 해고제한 규정을 피해 정리해고 대상에 포함시키고도 이번 정리해고 통보 명단에는 빠진 육아휴직자 35명과 항공기 9대를 반납할 때까지 당분간 정리해고 대상에서 제외된 정비인력 82명도 시한부 목숨"이라며 "희망퇴직 신청자 98명까지 포함하면, 무려 820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것이다. 경영정상화시 우선 채용을 약속한다지만, 구체적이고 명시적인 약속은 없을 뿐더러, 당장 8개월분의 체불임금도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위원장을 포함한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 집행부 4명 전원 정리해고, 대의원 11명 중 10명 정리해고 등 노조를 표적으로 삼았다. 조합원의 정리해고 명단 포함 비율은 80%인데 반해, 비조합원의 비율은 59%로 크게 차이가 난다"며 "또한, 노사협의회 노측 대표 4인 가운데 유일하게 정리해고 명단에 포함된 1명은 또한 유일하게 노조의 순환휴직을 통한 고용유지안에 동조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스타항공은 올해 1월만 해도 전년 대비 12% 매출 상승을 기록했고, 2월에는 수습부기장등 22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었다. 그런데 1월 24일에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불과 한 달 만에 전격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갔다"며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했다.

3월 2일에 제주항공과 매각 본계약을 체결하며 제주항공의 요구에 부응한 것이다. 2월 24일에 고통분담-임금삭감 노사합의서를 체결하고도 다음날 임금 60%를 체불했고, 3월 24일에는 구조조정을 위해 국내선 운항까지 전면 중단했다. 3월 31일에 수습 부기장 등 188여 명을 계약해지했고, 4월 10일에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그렇게 상반기에만 500명의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쫓아냈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이스타포트 등 자회사 및 하청사와의 계약을 해지하며 500명 이상의 일자리를 박탈했다"며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할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고, 8개월째 임금을 체불했다. 7개월째 운항이 중단되어 그만큼 손실을 만회할 수도 없었다. 주된 책임은 막대한 매각대금에 눈이 멀어 고용유지를 저버리고 구조조정에만 몰두한 오너 이상직의원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15일 더불어민주당제주도당 당사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15일 더불어민주당제주도당 당사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어 "수많은 친인척들과 페이퍼컴퍼니들이 관계되어 있는 불투명한 지배 구조, 편법 증여, 세금 탈루, 일가 경영 등 수많은 경영상의 부정들, 정부의 코로나19 고용유지정책에 반하는 반노동 패악들, 그 과정에서 이유 없는 국내선 운항 전면중단 등으로 손실을 만회할 기회도 박탈하며 기업을 파산으로 내몬 무책임, 그리고 최근의 기업해체 수준의 대량 정리해고. 이 모든 과정에서 정부와 여당은 오너 이상직의원을 묵인했고,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는 몇 달째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매각이 진행 중이고 자구 노력이 선행되어야 유동성을 지원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정리해고를 종용하는 것과 다름 없다"며 "희망퇴직자나 해고자의 재취업과 소액체당금 수급을 지원하겠다는 것도 정리해고를 옹호하는 후속대책일 뿐이다.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가 운항재개와 기업회생을 위해 체불임금 일부 포기, 임금 삭감, 무급 순환휴직 등 각고의 고통분담 자구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오너 이상직의원은 이를 무시한 채 어떻게든 이스타항공에서 손을 떼려고 기업을 슬림화해 팔아먹겠다는데도 불구하고,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이윤추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사들이 모두 이스타항공 구조조정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저비용항공사들뿐만 아니다. 아시아나항공도 매각이 무산되었고, 대한항공조차 기내식사업 정리에 나섰다"며 "이스타항공의 대량 정리해고가 어떤 제재도 없이 막무가내로 완료된다면, 고용유지지원금의 만료일이 다가왔을 때, 항공 산업뿐만 아니라 많은 산업의 기업주들이 구조조정-정리해고의 칼날을 빼들 것이다. 집권여당의원이 오너인 기업에서 잔혹하고 폭력적으로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짓밟는 마당에, 어떤 기업주들이 눈치를 보겠는가?"라며 원망했다.

이어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사태에 대한 정부여당이 취하는 태도는 코로나19 사태 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누구를 위한 정당인지를 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사리사욕을 위해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모는 악덕 오너를 묵인하며 정리해고 확산을 방치한다면, 각고의 고통분담을 감내하며 고용만은 유지하라는 노동자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한다면 더불어민주당에서 ‘노동존중’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필요하고 가능한 노력을 다할 것"을 엄중히 요구했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15일 더불어민주당제주도당 당사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15일 더불어민주당제주도당 당사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 희망퇴직 및 정리해고 현황

- 인력감축 계획 발표 내용 : 6대 항공기 운용 필요인원 414명(6대 운항×대당 최소 인력 69명)과 일부 관리자들을 제외한 인원 감축
- 희망퇴직 : 98명
- 9월7일 정리해고 통보 : 605명(운항 170 + 일반 121 + 객실 297 + 운항관리17) + 591 1,293명
- 정리해고 명단에 들어갔으나 육아휴직 복귀 후 정리해고 예정 35명
- 항공기 반납 후 정비인력 정리해고 예정 154명 중 82명
→ 1,136명(고용보험가입자) 중 98명 희망퇴직, 605명 정리해고 통보, 117명 추가 정리해고 예정
- 운항직의 경우 육아휴직 14명은 정리해고 대상 미포함, 육아휴직 1명만 정리해고 대상 포함

※ 노조를 표적으로 삼은 정리해고 : 집행부(위원장, 수석 부위원장, 부위원장, 사무국장) 4명 전원 및 대의원 11명 중 10명이 정리해고 명단에 포함.

※ 2020~2023년 기재계획 및 운항계획(이스타항공 발표)

■ 문제점

- 2020년 3월 기준 1,680명이었던 인력이 3~6월에 계약해지, 권고사직, 희망퇴직으로 500여 명 감축함. 8~9월에 희망퇴직과 정리해고로 무려 800여 명을 추가 감축해 400명 정도만 남게 되는 사실상 기업해체 수준의 구조조정-인력감축을 진행하는 것임.
- 또한 ‘추후 재고용’은 법률에 보장되어 있는 사항일 뿐이고, 구체적이고 명시적인 합의서는 없음. 또한 4월부터 발생한 퇴직자도 재고용 대상임. 1600여 명 전체의 8개월 째 임금체불의 해결 계획은 없음. 체불임금은 경영정상화 이후에 지급하겠다는 것.
-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시한이 연장되어 이제라도 5억 원의 고용보험료 체납분을 납입하고 1개월 임금 선지급 하면 무급휴직의 경우 8개월간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지만, 또다시 인력감축만 강행함.
- 조종사노조가 제안한 무급 순환휴직 등 검토 않음.
- 매각 및 운항재개 여부도 불투명할뿐더러, 매각을 통해 이상직 일가는 오너로서의 책임을 회피할 심산임.

■ 매각 및 구조조정 주요 경과

12. 18   제주항공과 매각 양해각서(MOU)체결 발표 및 고용승계 약속
02. 25   사측, 임금 40%만 일방 지급하며 임금체불 발생
03. 02   제주항공과 본계약(SPA) 체결 및 구조조정 계획 합의
03. 09   국제선 운항 중단
03. 24   구조조정을 위한 전면 운항 중단
04. 10   이스타포트 등 자회사 및 협력사 계약해지
4~6월   계약해지, 권고사직, 희망퇴직 등으로 500여 명 감축
05. 08   노조, 인력감축에 상응하는 임금삭감을 통한 인력감축 최소화 방안 제시
07. 14   노조, 고통분담 차원에서 체불임금 일부 포기 선언
07. 23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계약 해지선언
08. 18   이스타항공 사측, 700명 감축 계획 발표
08. 20   사측, 노조의 무급 순환휴직을 통한 고용유지방안에 대해 사실상 거부
08. 25   희망퇴직 신청 개시 (8월 31일까지 91명 신청)
09. 07   605명 정리해고 통보

■ 이상직의원 불법․비위 행위 사례

▮ 2003년 주가조작(증권거래법 위반)으로 1,500만원 벌금 선고 
- KIC(주) 대표이사로 재임 중(2002년)인 이상직 외 2인이 공모한 주가조작 사건 관련 대구지방법원 판결(사건번호 2003고합217)로 벌금 1,500만원 선고.
- 이상직은 KIC(주)가 외자를 유치하며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면서 주가가 하락하면 신주인수권행사 가격이 낮아져 지분점유율이 상승해 경영권이 위협받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남길 목적으로 주가를 조작함.
- 판결문은“이상직은 주가조작에 필요한 자금 35억 원을 조달하고, 피고인 하○○는 속칭 기술자인 피고인 배○○에게 위 자금을 이용하여 주가조작을 부탁하고, 피고인 배○○는 그 자금을 이용하여 직접 주가를 조작하기로 순차 공모하여”라고 적시.
※ 2008년, 18대 국회의원선거 완산구을 공천심사 시 주가조작전력으로 탈락함.

▮ 2014년 이상직의 형 이경일, 청주지법 배임횡령죄로 징역 5년 실형 선고
   (2013고합230, 대전고법에서 징역 3년으로 감형 후 대법 원심 확정) 
: 이상직이 주로 이익을 취함

- 2008년부터 이상직은 ‘회장’직함을 사용하며 KIC 및 계열사 등 그룹 경영을 총괄. 삼양감속기, 마스터솔루션, 신한이엔씨 외에 새만금관광개발, 케이아이씨아이앤엠을 편입 하고 중국, 캐나다, 베트남에 3개 계열사 설립.
- 이경일은 2008년에 KIC이사로 취임, 2011년에 대표 이사로 취임해, 2007년~2012년에 배임횡령으로 회사에 700여 억의 손해를 입힘. 이상직 1인 기업들 및 관계사들에 자금 지원, 고가 주식 매입, 계열사간 주식거래. 미국 골프유학중인 아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미국에 거주하는 전 처를 임원에 등재해 생활비 지원, 아들의 골프코치를 직원으로 등재해 수업료 지원.
- 판결문은“이상직의 이익을 위한 것”, “이상직에 대한 차입금 변제에 사용할 목적” 등을 반복해서 적시하고 있음.

▮ 2014년 선거법위반으로 80만원 선고 (광주고법 파기환송심)
- 2011년 12월~2012년 4월 중 이스타항공그룹 직원들을 선거운동에 동원한 혐의 등

▮ 2012년 이후 비디인터내셔널 차명 소유, 공직자재산신고 누락
- 현재 비디인터내셔널은 이스타항공지분 7.5%를 보유 중이고 비상장주식 평가가치금액으로 42억원에 해당.
- 이상직 1인기업 에이스이공이공이 이스타인터내셔널에 이어 비디인터내셔널로 명칭 변경된 기업으로 2012년에 이상직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며 형 이경일과 누나 이복순에게 주식 100%를 증여하고 이경일을 대표이사로 등재함.

[비디인터내셔널 2012년 감사보고서]

- 대표이사로 등재된 이경일은 얼마 전 JTBC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왜 대표로 등록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아는 것이 전혀 없다”는 취지로 발언.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페이퍼컴퍼니임을 인정하며 비디인터내셔널 지분 헌납에 대해 “아마도 헌납이 같이 따라 들어갈 거다. 나는 잘 모른다”의 취지로 발언.
-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가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함.

▮ 2015년 이스타항공 지분 (이스타홀딩스) 편법 증여, 증여세 탈루
- 2015년 10월 자본금 3천 만원으로 이스타홀딩스 설립. 아들 이원준(99년생)과 27세 딸 이수지(89년생)가 각각 66.7%와 33.3% 지분을 보유.
- 2015년 12월 31일에 이스타홀딩스는 주당 약 2,000원이라는 저가에 이스타항공주식 5,242,000주를 이상직의 지배하에 있던 아이엠에스씨와 새만금관광개발로부터 매입함.
- 이스타홀딩스는 이스타항공주식 인수자금으로 서래1호조합으로부터 80억 등 100여억 원을 빌렸고, 서래1호조합 80억 원 차입금에 대해 1년 뒤 이스타항공 주식 77만1,000주로 변제함(이자는 별도, 1주당 1만원 이상임). 결국 이스타홀딩스는 사실상 자기 자금 없이 이스타항공 지분 57.7%를 획득함.
- 참여연대 탈세제보로 세무감사 요청.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 검찰 고발 진행함.
  ※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 검찰에 고발함

▮ 위계를 이용한 후원금 모금 및 선거 동원
- 2012~2016년 구두, 전자우편, 전화, 카톡 등을 통해 임직원에게 정치 후원금 납부 요구.
- 2017년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당내 경선시, 중간간부들을 소집해 이스타항공 직원들을 선거인단으로 참가시키도록 독려함. [참고] 제보메일 및 녹취파일
- 2020.6.23.~25.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가 ‘부당정치후원금모금 실태조사 구글독스 조사’결과 : 응답자 105명 가운데 50% 가까운 49명이 2014~2018년에 임원, 본부장, 팀장 등으로부터 정치후원금을 요구받은 적이 있다고 답변함. 대부분 상급자의 요구이기에 거부가 어려웠고, 심지어 후원자 명단을 보고하게 되어있다고 압박을 받음.
- 동 조사결과 16명이 선거운동을 강요받은 적이 있다고 답변함. 주로 민주당 선거인단에 등록해 특정 후보를 지지할 것을 요구하거나, 당원가입을 요구하기도 함. [참고] 단톡방_부당정치후원금모금_실태조사결과

◆이스타항공 사태 해결을 위한 공개 질의서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으로의 매각 무산 이후 1,200명 노동자의 생존이 벼랑 끝에 몰려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사 위기는 장기간 계속될 전망으로, 이스타항공 사태의 향방이 향후 여타 항공사 및 연관 산업의 구조조정과 고용위기에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창업자이며, 실질적 오너입니다.

정부 여당으로서, 이스타항공의 창업자이자 실질적 오너가 속한 정당으로서 더불어민주당이 이스타항공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이유이며, 제주도당(위원장)에게 공개적으로 요청하는 이유입니다.

2020. 9. 15.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15일 더불어민주당제주도당 당사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15일 더불어민주당제주도당 당사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 이스타항공 사태 해결 방안

현재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항공산업은 괴멸적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가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과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지만, 항공산업의 침체는 훨씬 장기화 될 전망이어서 고용대란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의 경우 이미 8개월 째 임금 한 푼 받지 못하고 있으며, 회사가 4대보험마저 체납하면서 고용유지지원금 적용은커녕 개별적인 대출길조차 막혔습니다. 회사는 제주항공으로의 매각 추진 과정에서 500여 명의 인력을 감축했고, 매각 무산 이후인 현재 820명을 추가로 감축하겠다며 희망퇴직과 정리해고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조종사노동조합은 무급 순환휴직을 통해 고통을 분담하겠다고 제안했지만, 회사는 이에 대해서는 검토도 없이, 대표성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노사협의회 합의를 통해 정리해고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스타항공의 자구노력이 있어야 운영자금 지원도 가능하다며, 주무부처로서의 책임은 외면한 채 사실상 인력조정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일자리도 지키겠다던 대통령의 선언과는 달리 기간산업인 항공산업에서 고용안정, 일자리 지키기의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런 상황입니다.

[질문 1] 이스타항공 인력감축 및 정리해고 사태에 대한 제주도당(위원장)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질문 2] 이스타항공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 기간산업안정기금 관련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기간산업에 속한 기업에 유동성을 지원해 고용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정부는 40조 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조성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기금의 지원 대상을 ‘총차입금 5천억 원 이상, 종사자수 300인 이상’인 기업으로 제한해 ‘빚 많은 대기업만 지원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형항공사-저비용항공사(LCC)-지상조업사-하청·협력업체로 이어지는 항공산업의 다단계하청 구조 속에서 일자리 위기가 훨씬 심각한 LCC, 지상조업사, 하청업체는 모두 제외된 것입니다.

금융당국은 수차례 ‘LCC 등을 지원하기 위해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기준을 바꿀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대형항공사 몇 곳을 제외하고 사실상 항공산업 전반의 고용위기 대응을 포기한 듯한 모습입니다.

얼마 전에도 국토교통부는 ‘항공산업 추가 지원방안’을 발표하며, “이스타항공 M&A 결렬로 인하여 대규모 실직 위기 등 부정적 영향 확산이 우려되어 …… 고용안정・자구노력 등을 전제로 기간산업안정기금, P-CBO 등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여 하반기 유동성자금을 적시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언론사를 통해 정작 이스타항공은 지원 대상이 아니라고 했고, 다른 어떤 방안도 제출하고 있지 않습니다.

[질문 3] 항공산업의 일자리 위기 극복을 위해 기간산업안정기금의 적용 대상을 LCC, 지상조업사, 하청․협력업체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한 제주도당(위원장)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15일 더불어민주당제주도당 당사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15일 더불어민주당제주도당 당사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 이상직의원 관련

언론 보도를 통해 이상직 의원 일가의 이스타항공 편법 증여,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현재 검찰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 사태 초기 이상직 의원은 ‘자신은 오래 전에 경영에서 손을 뗐다’며 관련성을 극구 부인했지만 여러 보도를 통해 사실이 아님이 드러났습니다. 사회적 여론에 밀린 이상직 의원은 결국 본인의 가족이 소유한 이스타항공 지분을 모두 헌납하겠다고 밝혔지만, 수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지분헌납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제는 기업의 회생과 노동자 생존을 위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은 채, 기업해체 수준의 정리해고를 강행하고 매각한 후 손절하겠다는 태도입니다.

이낙연 당대표는 지난 7월 초, ‘이상직 의원이 공인으로서 합당한 처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가 있기도 합니다.

[질문 4] 이스타항공 사태와 관련해 이상직 의원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질문 5]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차원에서 취해야할 조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 공공운수노조(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의 자구안 관련

기자회견 등을 통해 수차례 밝힌 바 있지만,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는 운항재개와 고용유지를 위한 고통분담안으로 체불임금 일부 포기, 임금 삭감, 무급 순환휴직(1개월 근무 + 2개월 휴직) 방안을 제시했고, 이에 대해 성실히 협의하고 그 결과를 수용할 용의가 있습니다. 다만, 운항재개와 고용유지를 위해서는 노동자들의 고통분담뿐만 아니라, 오너 이상직의원과 정부의 실효성 있는 방안이 함께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이상직의원의 사재출연 등의 조치가 필요하며, 이에 발맞춰 정부의 적극적인 유동성 지원 등의 조치도 필요할 것입니다.

[질문 6] 노조의 고통분담안과 자구안에 대해 제주도당(위원장)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질문 7] 이스타항공 사태 해결을 위해 노조의 면담 요청에 응할 용의가 있으십니까?

※ 우선 605명이 10월14일에 정리해고 될 예정입니다. 면담 요청에 대한 가부를 포함해 빠른 시일 내에 우편, 팩스, 이메일 등 적절한 회신방안으로 답변을 요청드립니다.

▶우편 : 제주시 구남동 8길 58 우리올래마트 2층 공공운수노조 제주지역본부
▶이메일 : kptujeju3@gmail.com
▶팩스 : 064-724-5531 / 담당자 연락처 조직국장 윤경미 010-4529-7033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15일 더불어민주당제주도당 당사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15일 더불어민주당제주도당 당사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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