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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사회적 거리두기’로 되돌아보는 청렴의 실천
[기고]‘사회적 거리두기’로 되돌아보는 청렴의 실천
  • 뉴스N제주
  • 승인 2020.09.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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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호 안덕면 주민자치센터
강승호 안덕면
강승호 안덕면

어느덧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되돌아보면 올해 여름은 무더위와 태풍을 뛰어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불청객 때문에 평년보다 훨씬 힘들었던 여름으로 기억된다.

제주는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안도해 왔지만 최근 잇따른 코로나19 추가 확진 소식으로 도민들의 불안과 걱정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나와 가족, 우리 모두를 지키기 위해서 강조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진단’은 건전한 공직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청렴의 실천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흔히 청렴하지 못한, 일명 비위 공직자로 비난받는 것은 공적 업무를 수행하면서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거나 업무 유관자와의 사사로운 접촉 등으로 이어지는 부패 행위에 대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해관계자와의 불필요한 사적 만남을 자제하며 일정한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것이 청렴한 공직문화를 지키기 위한 기본수칙이다.

더불어 코로나19 N차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침이나 발열 증상에 대한 빠른 판단과 진단검사가 중요하듯이 청렴에 대한 자가진단과 내부통제를 생활화하는 것이 공직사회에 부패 바이러스 침입을 막는 방법이 될 것이다.

건강과 청렴을 지키기 위해서는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건강을 지키려는 이타적인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개인의 편의와 사익이 아닌 공익을 최우선으로 하여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공직자에게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청렴의 실천이다.

불과 일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바이러스와의 싸움 속에서 평범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우리 모두가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구르지 않는 돌에는 이끼가 낀다는 격언을 마음 깊이 되새기며 공직사회에도 예기치 못한 부패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에 청렴하고 청정한 제주를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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