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은 "소통"
"은퇴 후 취미활동"..."1년 후부터 일 구할 것"
"뉴스N제주는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뉴스N제주는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뉴스N제주는 은혜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거, 봉급이 적었던 시절, 공무원을 하는 것이 박봉으로 인해 인기 있는 직업이 아닌 시절, 그러한 시절을 참고 이겨내고 공무원 생활을 오랫동안 했던 것은 자부심과 사명감, 봉사정신 등 혼합된 마음이 깃들었기에 20여 년 동안 이어져 왔을 것이다.
뉴스N제주는 ‘강정림 칼럼'인 '공팀하세(공무원 팀장은 하늘만큼 굳세다) 칼럼'을 게재합니다.
그러한 공무원의 세계에서 자신의 일을 묵묵히 일을 하면서 정신적인 갈등과 스트레스로 인해 어려움이 많은 팀장들에게 뉴스N제주는 응원을 주기 위해 '공팀하세'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뉴스N제주는 제주도 공무원들의 허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각 부서의 팀장들을 찾아 본인 및 부서와 팀을 소개하면서 애로사항과 희망사항을 독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많은 팀장들의 과거와 오늘 미래를 설계하는 것을 보면서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접해 업무를 진행하는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뉴스N제주 본부장을 맡고 있는 강정림 기자가 직접 팀장들을 만나 취재하면서 자칫 수면아래로 묻힐 보석같은 팀장들을 수면위로 올려 드리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번에 인터뷰 첫 만남은 이미경 제주시청 재산과팀장(50)을 만났습니다.
매주 만나서 팀장들의 얼굴을 소개하는 '강정림 칼럼'을 독자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필독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 나는 누구입니까?...본인 소개를 바랍니다.
-. 저는 제주시청 재산세과에 근무하는 재산세팀장 이미경입니다.
저는 제주도에서 나고 자라 섬 밖으로 가서 생활해보지 않은 제주도 토박이입니다. 어렸을 때는 서울에 가서 공부하고 대기업에 들어가 돈을 많이 벌어서 서울에 있는 빌딩을 사는 게 꿈이었는데, 자질이 부족한 건지 제주에 평생 그냥 머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공무원을 평생 직업으로 선택한 것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됩니다. 큰 돈은 못 벌지만 안정적이고, 성별 등 차별 없이 승진의 기회도 주어지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제가 공무원 시험을 볼 때만해도 봉급도 적어서 별로 인기가 없었습니다.
대학교 나와서 공무원 하냐는 핀잔도 받곤 했는데, 요즘은 인기가 상승해서 제 직업에 자부심도 느끼곤 합니다.
#. 지금 근무 중인 부서 소개해주세요
-. 제가 근무하는 재산세과는 다른 부서들은 돈을 지출하는데 반하여 돈을 벌어들이는 세입 부서입니다. 우리 과는 총 4개 팀이 있는데 ▲재산세팀▲자동차세팀▲세입관리팀▲재산관리팀입니다.
요즘 핫한 부동산 세금으로 인하여 민원도 또한 많습니다. 재산세를 기준으로 건강보험료, 종합부동산세 등이 책정되기 때문에 어떻게든 재산세를 낮추고자 이의신청 및 소송도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며칠 전 9월분 재산세고지서가 송부됐는데 코로나19 등으로 예전보다 많은 민원이 예상되어 전 직원이 비상대기중입니다.
저희과 직원들은 대부분 세무전문직으로 2012년 세무분야 지방행정의 달인을 배출한 부서이기도 합니다. 저희과 리더인 정영창 과장님은 직원들이 놓친 업무의 부족한 부분을 꼼꼼히 챙겨주시고, 현안사항이 생겼을 때는 직원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해결방안을 도출하려고 애쓰십니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직원모두가 회식할 수 있는 자리가 어렵지만, 서로가 어려운 점을 도와주고 다독이면서 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우리 부원들의 파이팅을 외쳐봅니다. 아자 아자 재산세과 화이팅!
#. 평상시 취미나 특기 소개?
-. 요즘은 시간이 나면 야외 산책을 합니다. 그전에는 필라테스에 몇 달 다녔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그만두고 그나마 야외는 안정할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집에서 10분 도보로 갈수 있는 신산공원이 있어 자주 산책을 하면서 운동도 합니다.
#. 공무원이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은 무엇?
-. 요즘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인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업을 추진할 때, 예를 들어 마을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할 때도 이장님 및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과에서도 직원 및 과장님과의 소통을 통하여 무엇을 원하고 애로사항이 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소통은 다른 말로 사람들과의 관계라고도 생각되는데요, 혼자만 살아가는 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부단히 대화하고 부딪히면서 서로 이해하고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일은 많더라도 늦게까지 남아 하면 되지만, 사람과 소통이 안 되면 관계가 틀어지고 조직에서 적응하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 만약 내가 시장 등 기관장이라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 요즘 청년들이 일자리를 얻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인데요, 제가 만약 시장 등 최고의 기관장이라면 타지에 안가고 제주에 우리 아들딸들이 머물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제주도에 다음, 넥슨, 롯데관광개발 등의 본사가 유치됐듯이 대기업들을 청정 제주에 유치하여 제주청년들이 머물고 싶은 제주를 만들고 싶습니다.
#. 은퇴 후 꿈은?
직장생활을 오래했기에 한 1년은 퇴직금 쓰면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습니다. 한 달 살기 여행, 취미활동, 집안 가꾸기 등등.
1년 후에는 조금씩 돈도 벌면서 오전엔 아르바이트 할 수 있는 일을 구하고 오후에는 내가 하고 싶은 생활을 하며 여유롭게 지내고 싶습니다.
#. 이미경 팀장 프로필
-. 제주시 출생
-. 1993년 11월 공무원 입사
-. 2018년 1월 청소년수련관팀장
-. 2019년 1월 조천읍 재무팀장
-. 2020년 8월 제주시 재산세팀장
■ 뉴스N 제주는 팀장님들을 응원합니다. 인터뷰 희망 연락처: jeju@newsn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