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 인터뷰](26)김선현 센터장..."평화의 중심 ‘제주’ 홍보 박차"
[명사 인터뷰](26)김선현 센터장..."평화의 중심 ‘제주’ 홍보 박차"
  • 현달환 기자/강정림 기자
  • 승인 2020.08.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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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N제주' 창간2주년 기념 명사 릴레이 인터뷰-26
"국제 컨퍼런스, 국제 교류, 단체와 MOU, 전시 등 진행"
김선현 센터장
김선현 센터장

대한민국 정부는 제주도가 삼무(三無)정신의 전통을 창조 적으로 계승하고, 제주 4·3의 비극을 화해와 상생으로 승화 시키며, 평화정착을 위한 정상외교의 정신을이어받아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주국제자유도시 특별법 제12조의 규정에 의하여 제주도를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한다.

2005년 1월 27일 당시 대한민국 정부(노무현 대통령)는 제주 세계평화의 섬 지정을 계기로 세계 평화 증진에 앞장 설 것임을 대내외에 천명했다. 이로인해 2006년 평화에 대한 홍보, 전시, 교육, 체험 등을 수행하기 위해 조성한 시설이 제주국제평화센터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세계평화의 섬’으로 공식 지정되면서 ‘평화의 섬’ 상징 시설인 제주국제평화센터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에 건립했다. 제주국제평화센터는 ‘세계평화의 섬’ 제주의 상징 랜드마크 시설로서 2006년 개관하여 평화 이미지 구축 및 실현을 위한 홍보, 전시교육, 체험학습의 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김선현 센터장
김선현 센터장

제주는 그동안 전 세계 여러 국가 정상들이 평화와 상생을 함께 논의했던 주요 공간으로 동북아시아 평화 중심지로서의 역할과 자부심을 키워가고 있다. 또한 제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독특한 섬 문화를 포함하면서 세계자연유산, 생물권 보전지역, 지질공원에 이어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됐다.

‘뉴스N제주’에서 창간2주년에 즈음해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만난 제주, 중문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김선현 제주국제평화센터장과 명사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센터장이 지난해 9월 부임 후 어떤 상황인지 궁금해 일정을 조율해서 지난 수요일 김 센터장의 포부를 들어봤다.  싱글벙글 미소로 반겨주는 배려에 편안한 이야기가 오갔다. 바쁜 와중에 시간을 허락해주신 김 센터장님의 배려에 감사드리며 많은 필독이 있기를 기원합니다.[편집자 주]

김선현 센터장
김선현 센터장

#. 안녕하세요? 센터장님, 간략하게 본인 소개부탁.

-. 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학과 교수이며, 작년 9월 이곳 제주국제평화센터에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김 선터장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술학 학사, 한양대학교 대학원 미술교육학 석사,  가톨릭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 상담심리학 석사, 한양대학교 대학원 이학 박사의 프로필에 나온 것처럼 예술과 심리학을 전공하는 이력이 독특하다.)

#. 제주국제평화센터는 어떤 곳인지요?

-. 아시다시피 대한민국 정부는 제주도가 삼무(三無)정신의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제주 4·3의 비극을 화해와 상생으로 승화 시키며, 평화정착을 위한 정상외교의 정신을이어받아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주국제자유도시 특별법 제12조의 규정에 의하여 제주도를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했어요. 

또한 ▲제주도가 세계평화의 섬임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세계 평화의 섬 구현을 위한 사업을 차질없이 실행 ▲세계평화의 섬 지정을 통해 제주도를 국가간 자유로운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지는 국제자유도시로 육성 ▲제주도에서 평화 증진 및 확산을 위한 평화 실천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지원 등 정부는 제주도가 세계평화의 섬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실천하기로 천명했고 이로인해 2006년 평화에 대한 홍보, 전시, 교육, 체험 등을 수행하기 위해 조성한 시설입니다. 세계평화의 섬 이미지 구현의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김선현 센터장
김선현 센터장

#. 전시공간 이용에 대해 설명?

-. 이곳은 전시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요. 모두 4개의 실내 전시실이 있습니다. 제1전시실은 국제평화교류의 움직임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제주평화 정신의 배경, 삼무정신의 문화적, 지리적배경, 역사적 사건과 1990년대 이후 제주를 방문했던 역대 각국의 정상들의 기록 등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이지요.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동북아 교류중심지 제주의 위상과 더 나아가 세계 평화교류의 중심지로 떠오른 평화의 섬 제주를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제2전시실은 남북한 교류와 국제평화교류의 중심지 제주의 모습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평화지수를 알려주는 코너, 제주의 평화 실천 사례로서 남북한 민간 교류 및 다양한 국제교류, 제주포럼 등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으로 제주도에서 이루어지는국제평화교류의 모습과 평화를 위한 노력으로 한반도의 평화 및 세계평화의 중심지로서 자부심을 갖는 제주의 모습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특히, 제3전시실은 제주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 정상들, 유명인사와 스타들의 밀납인형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전시를 통하여 동북아시아 평화의 중심이 ‘제주’라는 것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운영되고 있는 기획전시실에서 연중 다양한 전시들이 기획·전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베릿네 문화공간과 야외전시실도 마련돼 있습니다.

김선현 센터장
김선현 센터장

#. 제주국제평화센터 심볼 상징물이 독특한데요, 설명 좀...

-. 이곳 평화센터안에 들어오면 푸른 제주 하늘을 배경으로 제주의 평화를 상징하는 제주국제평화센터 심볼 상징물이 눈에 보일 겁니다. 또한 '염원의 문'으로 제주국제평화센터를 방문하시는 관람객들에게 인류 평화에 대한 이해와 체험의 폭을 넓힘으로써 세계 평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는 상징물이지요.

그 어느때보다도 공존을 모색해야하는 지구촌의 상황은 특정 국가, 혹은 특정 문명이 주도권을 잡으면서, 민족적이고 지역적인 균형이 깨지고 있어요. 따라서 이기적이고 오만함에 의한 전쟁과 살육과 착취는 이제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세계는 환경오염, 자원고갈, 신종전염병의확산, 인권유린 등으로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에 이 시점을 기점으로 세계인이 동질감을 가질 수 있는 인류애를 확산시켜 21세기형 평화의 시대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염원의 문' 은 바로 이를 체득하는데 그 가치가 있지요.

김선현 센터장
김선현 센터장

#. 현재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어떤 불편이 있고 향후 계획은?

-. 코로나로 방문객들이 많이 줄었지만, 이 기간동안 철저한 방역 및 시설 점검 등을 하고 있습니다. 방문객이 줄더라도 평화에 관련된 전시기획, 세미나, 프로그램 개발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방문을 해보니 실제로 건물은 멋지게 꾸며져 있었지만 생각보다 방문객들이 많지 않았다. 김 센터장은 방문객들과 홍보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계속 주목했다. 기자의 생각도 김 센터장의 생각에 동조했다. 최근 이곳에 세계 정상급 VIP들이 찾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포럼을 운영하고 있지만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JEJU)에서 행사를 하다보니 거의 이곳 평화센터는 존재감이 상실된 느낌이다.

또한 건물도 도로에서 안으로 조금 들어가고 그렇게 높지도 않아 사람들이 이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道와 센터는 이 멋진 평화의 섬을 뒷받침하는 제주국제평화센터가 퇴색하지 않도록 더 관심을 가져야 될 것 같은 생각을 해본다. 김 센터장도 부임해서 느낀 감정이 이러한 부문이었다. 이 좋은 시설이 그렇게 묻혀가고 있는 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김센터장이 로비쪽에 카페 등 -준비중인- 휴식공간을 마련한 것도 이러한 내심이 깔려 있다.)

김선현 센터장
김선현 센터장

#. 센터장으로 취임하면서 각오라면?

-. 제가 취임했을 때 제주국제평화센터가 설립된지 14년째가 되었지만 많은 홍보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제주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세계적인 보물섬뿐만 아니라 ‘평화의 섬’이라는 것을 우리나라뿐만 동북아시아, 세계에 알려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작년 부임 이후부터 국제 컨퍼런스, 국제 교류, 단체와 MOU, 전시 등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처음 설립될 당시 센터 본연의 취지를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평상시 센터장님 취미 활동은? 

-. 취미는 그림 감상입니다. 공연감상도 하고 여행도 즐겨하는 데 여기 중문에 와서 살면서 오름도 다녀보고 했어요. 도시에서는 느껴보지 못하는 새로운 경험입니다.

김선현 센터장
김선현 센터장

#. 제주에서 생활하면서 어려움이 있나요? (서울 출신으로 제주에서의 생활은 그렇게 접근이 어려운 것 같았다. 그래서 이 질문을 던졌다)

-. 제일 먼저 언어 문제입니다. 저는 이곳에 내려와서 제일 어려운 게 어르신들(제주에서는 보통 '삼춘'이라고 말한다)이 말을 하면 대화가 안된다는 것이죠. 무슨 말인지 몰라서요. 제주어로 말을 하면 전혀 알아먹지 못해서 애를 먹고 있는 데 요즘 사람들과 만나면서 하나씩 배우고 있어요. (김센터장은 제주에 와서 제주어로 말을 하는 바람에 전혀 알아먹지를 못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또한, 저는 차가 없이 걸어다니고 있는 데 제주시에서 서귀포까지는 한 시간 정도 걸리잖아요. 서울에서 한 시간은 보통으로 생각하는 데 제주시에 가면 잤다가 가라할 정도로 먼 거리로 생각하고 있어서 놀라웠어요. 여기 제주에서는 서귀포시와의 거리를 서울과 제주의 거리만큼 차이를 느끼며 살고 있는 것 같아요(웃음).

김선현 센터장
김선현 센터장

#. 관광 제주도민들과 단골 손님들께 마지막 당부나 하고 싶은 말씀.

많은 사람들이 평화라는 말을 하면 전쟁에 대한 종식의 평화만을 생각하는데 평화는 환경에 대한 평화등 마음의 평화까지 여러가지 평화가 있어요.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가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세계평화의 섬’으로 공식 지정되면서 ‘평화의 섬’ 상징 시설인 제주국제평화센터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에 건립했습니다.

제주국제평화센터는 ‘세계평화의 섬’ 제주의 상징 랜드마크 시설로서 2006년 개관하여 평화 이미지 구축 및 실현을 위한 홍보, 전시교육, 체험학습의 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많은 발걸음을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 김선현 센터장 프로필 

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학과 교수
대한트라우마협회 회장
한중일 임상미술치료학회 회장
세계미술치료학회 회장 역임
베이징 의과대학교 교환교수 역임
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대학원장,학과장 역임
‘그림의 힘’ 외 베스트셀러 저서 다수

김선현 센터장
김선현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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