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 인터뷰](25)변대근 농협본부장..."코로나19로 농업 생태계 다변화 대응 고심“
[명사 인터뷰](25)변대근 농협본부장..."코로나19로 농업 생태계 다변화 대응 고심“
  • 강정림 기자, 현달환 기자,(사진)고민수 기자
  • 승인 2020.08.0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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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N제주’ 창간2주년 기념 명사 릴레이 인터뷰-25
“공무원 다음 많은 직원, 임직원들 자부심과 책임감 느껴”
“농업, 농촌, 농업인 마음, 우리들의 어머니 마음과 같아“
변대근 본부장
변대근 본부장

2019년에 시작된 코로나19가 2020년 하반기에 들어서도 모든 활동이 제한을 받고 있는 지금 제주농업의 현실은 이와 관련 녹록치가 않다.

도민들은 물론 농업인들은 하루하루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새로운 문화에 길들여지고 있다.

각종 농업은행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것을 철저하게 권장하고 있고 하나로마트인 경우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출입이 제한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해 청정하고 안전한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창간2주년에 즈음해 ‘뉴스N제주’에서 제주농업의 나침반의 역할을 하고 있는 변대근 제주지역본부 본부장과 만나 전격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근 코로나19로 농업 어려움을 겪으면서 바쁜 업무와 봉사활동을 전개하면서 지역농협조합장들과 만남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제주농업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는 확신을 느끼지만 제주의 앞날을 걱정하는 변 본부장을 만나 소회를 들어봤다. [인터뷰 강정림 본부장, 현달환 편집국장, 사진 고민수 부장]

변대근 본부장
변대근 본부장

#. 본부장님, 본인 소개바랍니다.

-.안녕하세요. 1990년 농협에 입사하여 벌써 30년이 됐네요. 그동안 중앙본부 2년과 은행 지점 5년을 제외하여 지역본부에만 23년을 근무했으며 농산물 마케팅 전문회사인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를 2년을 하는 등 농축협의 지도지원업무인 교육지원 및 경제사업 중심으로 근무를 했습니다.

지난해 1월1일부터 제주농협지역본부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변대근 본부장
변대근 본부장

 

#. 농협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 ROTC장교로 군대를 제대하고 난 후 서울에서 독서실에서 취직을 위해 공부를 했어요.

공과계열을 나왔기에 응시할 수 있는 곳이 제한이 많아 당시 최고의 직장으로 알려진 ‘한국통신’에 시험 준비를 하던 중 신문에 농협중앙회 공채시험 기사가 나와서 응시했지요. 당시 응시자격기준에 전공제한이 없어서 시험을 보게 됐어요. (대학 다닐 때 농업경제학과목을 수강하는 등 농업 쪽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다행히 응시했던 한국통신, 보험회사, 제약회사도 합격했으나 농협에 최종 합격하는 바람에 농협중앙회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지금 동기들과 비교해보면 한국통신에 안가고 농업에 왔던 것이 잘된 선택이라고 술회했다. 선배가 농협이 앞으로 전망이 있을 것이라는 그 한마디가 방향을 틀게 됐다고 말했다.)

변대근 본부장(우)
변대근 본부장(우)

#. 농협에서 근무 하면서 가장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 농협제주본부에서 지금까지 홍보업무를 가장 오래 담당했었죠. 홍보담당 실무차장만 8년과 단장 2년 등 10년 동안 홍보활동을 위해 방송국, 신문사 등을 찾아가 읍소했던 일, 기자간담회 때 각종 추억, 기사 잘못 났다고 본부장한테 혼나서 울었던 일 등 경제부 기자실에서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생각이 납니다.

당시에 홍보업무를 했던 것이 지금 본부장이 될 수 있기까지 많은 도움이 됐고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또한, 제주도종합개발계획,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수립시 농업인단체와 함께 농업농촌관련 지원 사항 정책반영을 위한 농정활동을 했던 일은 잊을 수 없고요,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로 있으면서 가락공판장 등 전국에 있는 도매시장과 이마트 등 대형마트, 하나로마트 등을 다니며 마케팅 했던 일을 접하면서 제주 농업의 가야할 길을 정립하기도 했지요.

변대근 본부장
변대근 본부장

#. 제주도민을 위해 ‘농협제주지역본부’는 어떤 곳인지 설명한다면?

-. 제주농협은 제주지역본부를 중심으로 농·축협 본점 23개소(지사무소 99개소), 농협은행 등 계열사 36개소 사무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9년말 기준 농·축협 조합원수는 8만3035명, 임직원 3864명으로 제주도 공무원과 제주도 교육공무원 다음으로 많은 인원이 제주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주농협의 자부심이기도 하며 임직원들이 책임감을 갖고 일 할 수 있는 근간입니다.

제주 농업·농촌은 아주 특별합니다. 제주에서 1차 산업 비중은 11.2%로 전국 평균 2%보다 5.6배가량 높습니다. 따라서 농업은 제주경제를 지탱하는 산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제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60%이상 도외 지역으로 출하합니다. 특히 겨울에 생산되는 양배추, 당근, 무 등은 월동채소류는 80%이상을 전국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주농업이 성장가능성을 의미합니다.

변대근 본부장
변대근 본부장

#. ‘농협제주지역본부’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 제주지역본부는 제주농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기 위해 다양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농업인과의 공존공영을 위해 ▲지속가능한 사업발굴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 운영, 농기계플랫폼사업, 농업인 영농 편익제공, 친환경비료 공급확대 등을 추진 ▲양배추 자조금사업 안정적 정착 및 양배추 소과출하 시범 사업을 통해 농산물 제값 받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업·농촌과 공존공영을 위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가꾸기 범도민운동 전개, 가축질병 예방을 위한 상시방역체계 실행, 축산환경 개선 확대추진, 감귤부패과 처리 대책 수립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풍요롭고 활력 있는 제주농업·농촌 구현을 위한 제주지역 맞춤형농업성공대학과 청년농업인 아카데미 운영, 감귤 등 품목별 자조금사업, 임직원 매월기부 참여 행복나눔운동, 자청비 제주농촌문화상 제정 등은 제주농협의 대표적인 자랑거리입니다.

변대근 본부장
변대근 본부장

#. 제주농업의 지역사회 공헌(희망DREAM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 제주농협축산인 행복나눔운동을 통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은 제주농협 계통 임직원들이 2006년부터 자발적인 참여로 기부에 동참해온 전국 유일의 지역단위 사회공헌 활동입니다.

현재 계통 임직원 2500여명의 참여 및 누계 모금액 27억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외계층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제주농협만의 차별화된 기부문화 활동입니다. 2019년도에는 2544명의 제주농협 임직원과 농업인들이 기부문화 동참했고, 모금액은 2억7500만원입니다.

희망DREAM 프로젝트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희망과 기쁨을 잃어버린 저소득 이웃들에게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여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연간 3차에 걸쳐 어려운 이웃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나눔운동입니다.

2019년에도 31명에게 1억여 원을 지원하는 등 2013년 이후 총 289명에게 7억3천만 원을 지원하여 제주농협 사회공헌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행복나눔운동은 희망DREAM 프로젝트 외에도 현재 실시 중인 설맞이 취약계층 장보기 행사 지원 3000만원, 재일제주인1세대 모국 방문 지원 2000만원 등 지원했고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또한, 농협은 자재사업을 통하여 생산자와 유통업자의 시장 장악력을 견제하여 과점 및 독점적 이윤의 창출기회를 억제하고, 합리적인 가격과 서비스 제공으로 영농자재의 유통을 안정화시키고 있으며, 지역적으로 분산된 구매력을 전국으로 결집하고, 생산자로부터 대량 구매하여 중간유통마진을 축소하여 농업인의 영농자재 구매가격을 한층 더 인하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19년 실적은 1094억원으로 전년대비 51억원 증가(4.9%↑)했으며, 농기계 공급 사업은 제주도 협업 농기계 플랫폼 사업 추진으로 계통 공급이 증가했습니다.

농약유통은 농협과 시판으로 이원화 되어 있으며, 완전 자유경쟁체제입니다. 시장구조 도매업체는 농협자재유통센터 및 제농, 세림, 금지게 등 도매상이 있으며, 2019년도 제주도 농약 시장(공급액)은 816억원이며 이중 농협공급액은 716억원으로 87.7% 점유하고 있습니다.

변대근 본부장
변대근 본부장

#. 앞으로 농협이 걸어가야 할 길은?

-. 무엇보다 코로나 19로 인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이 대변화를 맞은 가운데 가장 큰 변화는 물리적 접촉이 최소화 되면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었다는 점입니다.

농업‧농촌은 우리 사회의 근간입니다. 농업은 생존에 필요한 안정적인 식량을 보장하는 것뿐 아니라 아름답고 살기 좋은 자연 문화 경관 보존을 통해 농촌을 찾는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더불어 자연치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농촌 환경과 생태계를 보전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주농협은 농업인이 대우받고, 농촌이 희망이며, 농업인이 존경받는 함께하는 100년 농협 구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평상시 취미활동은?

-. 주로 스포츠관련 모든 운동을 다 좋아합니다. 젊은 시절에는 테니스와 축구를 좋아했었으며, 지금은 배드민턴으로 종목을 전환하여 운동한지도 15년 정도 되었습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매일 새벽5시에 기상하여 학교체육관에서 1시간가량 운동 후 출근합니다. 그러나 올해 2월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별도봉과 사라봉 걷기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변대근 본부장
변대근 본부장

#. 존경하는 인물은?

-. 존경하는 인물은 세종대왕입니다.

세종대왕은 한글창제한 부분만 가지고 존경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오직 백성들을 생각하는 마음하나로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외롭고 고된 작업을 하신분입니다. 개인적인 욕심은 다 버리고 오직 나라와 백성만을 생각하는 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새로운 인재를 육성하고 새로운 과학기술을 발명하기 위해 다양한 인재를 발굴하고 아랫사람들에 대한 사랑은 개인주의, 편견과 편중된 요즘의 조직문화를 바뀌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변대근 본부장
변대근 본부장

#. 농업인들깨 마지막 당부나 하고 싶은 말?

-. 농업인 여러분! 제주농업은 제주의 역사이자 제주인의 삶과 혼(魂)입니다. 그리고 국민의 생명창고를 지키는 파수꾼으로 농업의 중요성은 늘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농협도 먹거리를 지키고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우리 몸에는 우리 것이 좋다는 신토불이 마음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 아쉽습니다.

농업, 농촌, 농업인의 마음은 영원히 변함없는 사랑을 보이시는 우리들의 어머니의 마음과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 공급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각종 폐영농자재 수거, 농촌마을 꽃심기, 농약 안전사용 준수, 각종 생활쓰레기 분리수거 등 농촌 환경과 흙사랑 운동을 통해 아름다운 제주의 농촌을 잘 지키고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변대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 프로필

□ 생년월일 : 1965. 7. 28
□ 출생지 :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
○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총괄
○ 제주 오현고
○ 제주대학교 기관공학(학사)
○ 제주대학교 농업경제학대학원(석사)

< 주요경력 >
○ 2019.01월 ~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
○ 2018.01월 ~ 2018.12월 농협경제지주 제주지역부본부장
○ 2016.02월 ~ 2017.12월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 2014.02월 ~ 2016.01월 제주경영기획단 단장
○ 2012.02월 ~ 2014.01월 제주농촌지원팀 팀장
○ 2009.01월 ~ 2012.01월 제주회원지원팀 팀장
○ 1999.02월 ~ 2008.12월 제주지역본부 총무기획팀
○ 1997.07월 ~ 1999.01월 북제주군지부, 노형지점
○ 1994.05월 ~ 1997.06월 제주지역본부(신용보증,농약,자재)
○ 1990.09월 ~ 1994.04월 농협중앙회 입사 및 서귀포지점, 남문지점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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