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은 지난 7월 한 달 동안 다음과 같이 곤충 로드킬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모니터링 구간은 비자림로 2구간 제2대천교에서 2020년 5월27일 300여 그루의 나무가 벌목된 구간까지(사진 참조)까지이다.

드론사진: 하상윤

모니터링 날짜는 7월 3일/7월11일/7월/14일/7월18일/7월25일 오전 6시30분~7시30분이다.

모니터링 방법은 제2대천교에서 나무가 벌목된 지점까지 천천히 걸어갔다가 다시 원지점으로 돌아오면서 도로 위 로드킬 곤충 사진으로 촬영한 것이다.

4) 로드킬 개체 수
▲7월3일 △56개체 로드킬 확인 ▲7월11일 △171개체 로드킬 확인 ▲7월14일 △144개체 로드킬 확인 ▲7월18일 △66개체 로드킬 확인 ▲7월25일 △24개체 로드킬 확인

5) 로드킬 곤충류
- 로드킬 당한 곤충들을 사진으로 촬영하여 전문가에게 확인을 받는 방식을 취함
- 로드킬 당하면서 형체가 많이 훼손되어 정확한 종 파악에 어려움
- 형태가 그나마 온전하여 확인된 로드킬 곤충 분류: 풍뎅이과, 사슴벌레과, 하늘소과, 송장벌레과, 메뚜기과, 거저리과, 딱정벌레과, 팔랑나비과, 닷거미과, 여치과, 개구리과 등

비자림로 사람들은 “비자림로 2구간은 2019년 6월 생태조사에서 애기뿔소똥구리가 다수 발견된 구간이며 애기뿔소똥구리를 비롯한 수많은 종류의 곤충들은 어두운 곳에서 자동차의 불빛에 반응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따라서 삼나무 벌목과 도로 확장으로 인한 차량 이동 증가는 비자림로에 서식하는 애기뿔소똥구리를 비롯하여 수많은 곤충들의 서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고 모니터링 결과 짧은 구간임에도 하루 24개체~171개체의 로드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로드킬 개체 수의 변동은 날씨 및 통행량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