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찌꺼기’를 유기농업자재로 활용하다
'커피찌꺼기’를 유기농업자재로 활용하다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0.08.0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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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생기원, 지역 자원 재순환 사업 추진
제주대-생기원, 지역 자원 재순환 사업 추진
제주대-생기원, 지역 자원 재순환 사업 추진

제주지역에서 발생하는 ‘커피박’(커피찌꺼기)이 유기농업자재로 등록돼 농업자원으로 재순환되고 있다.

제주대학교 생명과학기술혁신센터(센터장 김세재)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주본부(본부장 김호성)와 공동으로 제주지역 사회 및 경제의 건강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커뮤니티비즈니스활성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커뮤니티비즈니스는 지역자원을 이용해 지역의 당면 문제를 지속 가능한 형태로 해결하려는 사업으로 제주특별자치도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커뮤니티비즈니스 일환으로 커피음료점에서 발생하는 ‘커피박’ 처리에 주목했다.

제주도내 커피음료점 사업자는 2019년 기준으로 1000명을 돌파했다. 제과점(360여점)과 일반음식점(1500여점)을 감안할 경우 1500여 곳 이상에서 ‘커피박’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대 생명과학기술혁신센터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주지부는 스타벅스코리아와 협력해 제주지역 내 ‘커피박’ 자원순환 캠페인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제주도 사회적기업인 (사)일하는사람들(대표 김경환)과 함께 스타벅스코리아에서 제공받은 ‘커피박’을 활용해 유기농업자재 개발을 진행했다.

그 결과 잔류농약, 미생물, 유해성분, 항생제물질에 대한 안전성 검사와 현장평가를 통과해 최종적으로 유기농업자재로 등록됐다.

김세재 센터장은 “최근 제주는 쓰레기 문제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민뿐만 아니라 지역 내 활동 기업들이 자원순환캠페인 사업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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