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강술생 개인전, '마음의 집'
[전시]강술생 개인전, '마음의 집'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0.08.0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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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갤러리비오톱 1, 2층
강술생 작품
강술생 작품

“Stay Home Save Lives”, 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장하며 집에 머무르기를 간절히 호소하는 미국의 포스터 문구이다.

집에 머물러야 우리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음을 간결한 문장으로 전달하고 있다. 생태학(ecology)은 어원에 따르면 ‘집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강술생 작가의 개인전 '마음의 집'이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갤러리비오톱 1, 2층 (제주시 신성로6길 29)에서 진행된다.

강 작가는 "우리의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집에 머물러야 한다.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집”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접하게 되는 현실"이라며 "내가 머무르는 집에서 지구공동체의 집으로 개념을 확장해야 하는 요즘"이라고 토로했다.

강술생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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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술생 개인전 <마음의 집>은 평당 가격으로 산출되는 물리적인 집이 아니다. 마음의 집은 ‘제자리’를 알아차리는 곳에 있다.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에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위로의 ‘집’이다. ‘나’라는 자아 안에서 또 ‘다른 나’가 존재할 때에 드러나는 집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과 같아서 상황에 따라 집의 크기, 모양, 색깔이 다르게 느껴진다. 그리고 실체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제자리걸음’, ‘매일 제자리’ 등 발전이 없음을 의미하는 부정적인 접근이 아니라 진정한 ‘제자리’를 알아차리는 <마음 생태의 집>이다.

<마음의 집>은 내가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 제주 토박이로서의 제자리를 찾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여름 한라산 백록담을 보기 위해 수많은 돌을 밟고 올랐다. 그 어떤 돌멩이도 흔들림 없이 제자리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었다.

강술생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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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큰 산을 이루고 있는 것은 수많은 작은 돌멩이다. 작은 생명, 작은 존재에 대한 생태적 사유를 바탕으로 내 마음의 위치를 찾는 여정으로 준비했다"며 "변화되고 있는 제주의 모습에서 ‘제자리’를 찾고 ‘마음의 집’을 분양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시 관람시간은 오후 2시부터 9시까지"라며 "그 이유는 시시각각 변하는 햇빛의 양을 반영하는 설치작업 때문이다. 갤러리비오톱은 지는 해가 들어오는 공간이다. 창호지 창으로 투과되는 빛의 감각을 되살리는 의도가 있다. 천과 한지죽을 이용하여 태양이 그리는 빛과 그림자의 정서를 담아내고자 한다"고 토로했다.

강술생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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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방법으로 작가와의 대화는 전시기간동안 매일 저녁 5시부터 7시까지 사전예약제로 진행된다. 1일 최대인원 10명으로 제한하여 진행한다. 강술생 010 5282 3261 전화로 예약신청 받는다.

▢ 전 시 개 요 ▢
가. 사 업 명 : 강술생 개인전 <마음의 집>
나. 내 용 : 내 마음의 GPS 찾기를 주제로 한 설치작업과 평면회화 전시
다. 기 간 : 2020년 8월 7일(금) ~ 2020년 8월 16일(일) / (10일간)
라. 전시장소 : 갤러리비오톱 1, 2층 (제주시 신성로6길 29)
마. 관람시간 : Gallery Night 진행 14:00~21:00
바. 부대행사 : Artist Talk 진행 17:00~19:00
사. 전시형식
- 1층/설치작업: 2017~2019 기존작업들을 기초로 하여 새로운 공간구성 시도
- 2층/평면회화: 설치작업을 평면에 옮기는 방식으로 새로운 가능성 탐구

강술생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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