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백지화공동행동-정의당 간담회…9월 국정감사 공동 대응키로
제주 제2공항 백지화공동행동-정의당 간담회…9월 국정감사 공동 대응키로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0.08.0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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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3일 오전 11시, 국회 본관 223호
제주 제2공항 백지화공동행동과 정의당은 3일 오전 11시, 국회 본관 223호에서 간담회를 갖고 9월 국정감사에 대해 공동 대응키로 했다.
제주 제2공항 백지화공동행동과 정의당은 3일 오전 11시, 국회 본관 223호에서 간담회를 갖고 9월 국정감사에 대해 공동 대응키로 했다.

◆제주 제2공항 백지화공동행동-정의당 간담회 개요

▲ 일시: 2020년 8월 3일 오전 11시, 국회 본관 223호
▲참석
△ 정의당 : 심상정 대표. 강은미의원. 이헌석 생태에너지본부장. 신언직 당대표 비서실장
△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강원보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상임대표/신산리장
박찬식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
문상빈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정책위원장
△ 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
윤정숙 녹색연합 공동대표
명호 한국환경회의 운영위원장
윤상훈 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 집행위원장
최승희 생명의숲 선임활동가 / 한국환경회의 제주제2공항 TF 담당 활동가

제주 제2공항 백지화공동행동과 정의당은 3일 오전 11시, 국회 본관 223호에서 간담회를 갖고 9월 국정감사에 대해 공동 대응키로 했다고 밝혔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이렇게 제주도에서 올라오시고 바쁘신 시민사회계에서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고 말문을 열었다.

심대표는 "제주도가 도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2공항을 건설을 강행하고 있는 것이 매우 우려스럽다. 강정의 상처를 잘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제2공항 건설 강행이 도민 사회가 또다시 분열의 늪으로 빠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정부가 추진한 용역 결과로 제주도에 2개의 공항은 필요 없다는 것이 밝혀졌고, 제주 도민의 뜻도 같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할 때 정부는 제2공항 건설을 전면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항이 아니라 제주가 포화상태라는 우려가 더 높다. 제주도가 과잉 관광으로 교통난, 쓰레기 문제, 오·폐수 처리 문제, 자연환경 훼손, 부동산 값 및 생활비 폭등 이런 변화를 직시해야 한다"며 "기존 공항을 확충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조사 결과들이 잇따라 발표되었음에도 제2공항 건설을 강행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새로운 수요가 필요하다면 현 공항을 개선하면 된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의 보고서는 현 공항의 보조 활주로만 개선해도 2035년 이후 장기 수요까지 충족이 가능하다고 이미 권고한 바 있다"며 "또 최근에 코로나19 창궐 등으로 항공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그만큼 항공수요가 줄어든 것을 감안한다면 신규 공항 건설은 더더욱 중단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원희룡 제주지사에 지금이라도 도민들의 반대 의견에 귀를 기울여서 평화의 섬, 생태의 섬 제주도의 지속 가능성을 중심에 두는 도정을 펼치기를 바란다"며 "아울러 국토교통부에도 계속되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부실 의혹과 입지 타당성 문제에 대해서 책임 있게 응답하면서 제2 제주공항 건설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은 오롯이 제주도민들의 뜻에 따라야 한다"며 "오늘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들의 생태·평화의 제주도 구상에 대해서 귀 기울여 듣고 제2제주공항 중단에 정의당이 앞장서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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