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솔 칼럼](10)'천국의 문, 극락의 문'
[이은솔 칼럼](10)'천국의 문, 극락의 문'
  • 뉴스N제주
  • 승인 2020.07.31 09:5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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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담고 시로 그리는 제주 이야기 / 소하시인
사진=소하 시인
사진=소하 시인

천국의 문, 극락의 문

 

소하

 

천국으로 통한다는 그 문
효명사 자그마한 연못을 돌아
깊은 곶자왈로 빨려든다

스님은 소심하게 적어놓았다
극락의 문
천국의 문 옆에 나란히

저 세상과 이 세상 무엇이 다르길래
내려오라 올라가라
그 문앞이 요란하다

콩짜개란 갑옷처럼 입고
비밀의 문이 활짝 열려 있다

 

사진=소하 시인
사진=소하 시인
사진=소하 시인
사진=소하 시인
사진=소하 시인
사진=소하 시인

[효명사 이끼의 문/극락의 문]

최근 제주도에서 사진 작가들의 눈길을 끌며 인기 명소로 급부상한 곳이기도 한 효명사 이끼의 문이다.
한라산 둘레길과 이어져 올레꾼들이 좋아하는 코스이기도 하지만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었다.
숲속 풍경과 어우러진 작은 사찰 효명사의 평온함과 계곡 물소리에 마음이 씻기는 청정함을 느껴보기엔 더할 수 없는 명소이나 최근 방문객이 많아져 혹여나 자연이 훼손되거나 사찰을 소란스럽게 하지 않을까 염려가 되기도 했다. 방문하시는 분들은 사찰이니 조용히 둘러보는 예의를 갖춰주었으면 한다.

몸도 마음도 지치는 요즘이지만 시간을 내어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고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는 여유로 힘든 시기를 건강하게 이겨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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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욱 2020-07-31 13:03:39
살면서 세상에 빚진것만 올려보네는 문이 필요한데..빚진거 남겨두고 몸만가는 극락말고...소하선생이 찾아봐주시구려

홍성은 2020-07-31 11:20:33
한여름 더욱 좋은 곳이지요. 효명사 태고의 자연이 그대로 전해지는 숲, 하천이 흐르는 물 그리고 담겨진 물 참으로 좋은 곳입니다. 시와 함께 하는 시간 평온하네요. 소하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