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김양택 작가, 네 번째 수필집 '내 안의 풍경' 발간
[신간]김양택 작가, 네 번째 수필집 '내 안의 풍경' 발간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0.07.27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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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부로 76편의 작품 수록
김양택 작가
김양택 작가

“농부가 봄에 밭을 일구어 씨를 뿌리고 거름을 주고,
잡초도 뽑아주고 관리를 해야 가을에 수확을 기대할 수 있다.
어찌 봄에 시를 뿌리지 않은 농부가 가을 곡식을 기대할 수 있으랴.
약삭빠르게 행동하는 것이 당장은 좋을지 모르나.
영원히 행복을 맛볼 수 없다는 이치를 깊이 새겨 볼 일이다.
-'설레발‘ 중에서

김양택(사진) 수필가가 첫 번째 수필집 ‘하회탈(2017)', 두 번째 수필집 '갈무리(2018)', 세 번째 수필집 ’가을 빛 노을(2019)'을 내더니 최근 네 번째 작품 '내안의 풍경(2020)’ 작품을 내놔 매년 창작의욕을 발휘하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다.

이번 수필집에는 제1부 봄 편에는 '최고보다 최선을‘ 외 17편, 제2부 여름 편에는 '장마가 잠시 멈춘 사이' 17편 외 , 제3부 가을 편에는 '내안의 풍경' 외 18편, 제4부 겨울 편에는 '겨울 산행' 외 20편으로 나눠 총 76 편의 주옥같은 작품이 수록됐다.

김양택 작가는 “세상사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며 ”네 번째 작품에서 외적인 요소를 내 안에 받아들여 승화시킴으로써 마음을 순화시키고 성찰하며, 새로운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의도가 녹아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떤 때는 불평불만을 늘어놓기도 하고, 화풀이도 했다. 살아오면서 모든 일이 내 뜻대로 되는 줄만 알았다.”며 “욕심이 지나쳤고 겸손과 덕이 부족한 면도 없지 않았다. 내 마음의 부재였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후회막급”이라고 술회했다.

그러면서 “행복이란 먼 데 있지 않다. 그것은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다. 앞으로 긍정적인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겠다.”며 “이번 작품은 내가 살아온 경험담, 인생관”이라며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의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을 표현했다.

수필집 '내 안의 풍경' 표지
수필집 '내 안의 풍경' 표지

김길웅 수필가이자 문학평론가는 해설에서 “수필은 생각만큼 쉽게 쓸 수 있는 글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좋은 수필을 쓰겠다는 의지일 것”이라며 “김 작가는 좋은 수필에 목말라 있다. 해마다 수필집을 내놓아 네 권에 이르는 성과가 그 갈증의 정도를 진맥할 수 있는 이유”라고 평가했다.

이어 “소재의 끊임없는 천착은 좋은 수필을 쓸 수 있는 계기 마련에 직결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춰선 안 될 것”이라며 “문학은 수면 아래 비치는 바깥 풍경이면서 ‘내 안의 풍경’이기에 문학의 내면은 철학보다 도저(到底)해야 한다.”며 김 작가의 내면세계에 아름다운 ‘내 안의 풍경’이 포플러나무 줄 선 시골길처럼 뻗어나길 바란다는 조언을 곁들였다.

한편, 김양택 작가는 조천읍 출생으로 한림고 교장, 탐라교육원장 등을 역임했고 녹조근정훈장 수상했으며, 2012년 '수필과비평'을 통해 수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해 제주문인협회, 제주수필문학회, 동인맥, 들메동인문학회,영주문학동인회, 녹담수필 회원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양택 수필집 ‘내 안의 풍경’

인쇄 2020년 5월 25일
발행 2020년 5월 30일
주소 제주시 청귤로 15
펴낸곳:도서출판 열림문화
전화 064-755-4856
이메일:yangtak2001@daum.net
ISBN 979-11-87710-66-0 03800
가격 15,000원
작가 연락처 010-2633-9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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