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님의 정치적 결정과 판단에 상관없이 제주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행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조훈배)는 26일 안동우 제주시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실시했다.

안동우 제주시장 예정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실시된 인사청문회에서 정민구 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민주당)이 원희룡 도지사의 중앙 정치만 바라보는 도지사가 됐다는 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또한 안 예정자는 20여년 전 음주운전 이력에 대해서도 “과거 음주운전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한다”며 머리 숙여 사과했다.

청문회 의원들은 3년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 예정자 신분에서 청문회 검증을 받은 상태에서 제주시장 예정자로 다시 청문회 자리에 선 안 예정자는 과거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 사과를 하고 거쳤던 만큼 도덕적 자질 등에 대해서는 더 이상 질의가 없었다.

다만, 원희룡 지사의 행보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뤘고, 정책요구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였다.

안 예정자는 이번에 기회를 준다면 “제주의 산적한 현안을 중재하고,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지역주민으로 갈등을 해소하는 기구를 구성해 갈등예방에 주력하겠다"고 갈무리했다.

한편, 인사청문특위는 오는 29일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된 뒤 청문 심사보고서를 일괄 채택할 예정이다.

이은솔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