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13)"꽃차의 레인보우티“...신촌, 또 하나의 숨은 명소
[맛집탐방](13)"꽃차의 레인보우티“...신촌, 또 하나의 숨은 명소
  • 현달환 기자, 강정림 기자
  • 승인 2020.06.13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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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조화 통해 다양한 꽃, 과일, 허브와 블렌딩
장미경 대표 "제대로 알고 마시는 꽃차 진수 만끽“
'봄 같은 너를 그리워할 때 간혹 꽃이 피었지' 레이보우티 카페
'봄 같은 너를 그리워할 때 간혹 꽃이 피었지' 레인보우티 카페

커피 한 모금
마시니 꽃이 핀다
달 밝은 깊은 밤
봄 같은 너를 그리워할 때
간혹
꽃이 피었지
너를 그릴 때마다
언제나
꽃을 그렸지
입 안에 맴돌던
마지막 온기가 끝날 즈음
결국
너의 이름을 부르고 만다
너는
내 안의 꽃이었다.

-. 현글의 ‘봄, 지금은 그리워할 때‘ 전문

'봄 같은 너를 그리워할 때 간혹 꽃이 피었지' 레이보우티 카페
'봄 같은 너를 그리워할 때 간혹 꽃이 피었지' 레인보우티 카페

지나는 사람 아무에게나 물어봐도 제주도에서 가장 많이 탄생하는 가게들이 있다면 단연, ‘카페’라고 답할 것이다.

그만큼 제주에는 카페가 정신적으로 많이 피곤한 사람들에게 대화의 장으로 최적의 장소임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사람들은 식사를 하고 바로 찾아가는 카페에서 에너지를 받고 재충전도 하는 곳이 코스처럼 되어 버렸다.

'봄 같은 너를 그리워할 때 간혹 꽃이 피었지' 레이보우티 카페
'봄 같은 너를 그리워할 때 간혹 꽃이 피었지' 레인보우티 카페

제주에는 최근 신삼다(三多)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카페가 늘어나고 있다. 그런 카페들 중에서도 커피 말고 '꽃차'를 팔고 있는 곳이 있어 단연 화제다.

그런 멋진 카페를 찾아다니는 매니아들을 위해 좋은 곳을 추천해본다.

제주시에서 성산 방향으로 약 10분정도 차를 타고 가다보면 ‘진드르’가 있다. ‘진드르’ 방향에서 우회전 하지 말고 신촌으로 향하다 신촌으로 가다 윗길로 가다보면 농협주유소가 나오는 데 바로 신호등 앞에서 우회전 하면 바로 오늘 소개하는 멋진 ‘티’(tea)카페가 있다.

'봄 같은 너를 그리워할 때 간혹 꽃이 피었지' 레이보우티 카페
'봄 같은 너를 그리워할 때 간혹 꽃이 피었지' 레인보우티 카페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도 이제는 너무 많은 카페로 식상해서 좀더 멋지고 특이한 곳을 찾게 되는 데 마음껏 담소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마당과 실내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분위기에 따라 앉아서 주문하면 된다.

주인장은 전문가이다. 보통 커피를 팔고 있는 카페들은 아르바이트로 인해 그냥 전문적인 느낌이 없지만 이곳 꽃차를 파는 카페는 직접 주인장이 자격증과 함께 교육까지 시키는 베테랑 선생님이다. 40대이지만 30대처럼 보인다. 차를 좋아해서 동안인지 모르지만 여하간 미소도 많고 해서 손님들이 차를 마시는 데 즐거움을 더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봄 같은 너를 그리워할 때 간혹 꽃이 피었지' 레이보우티 카페
'봄 같은 너를 그리워할 때 간혹 꽃이 피었지' 레인보우티 카페

이번에 새로 여기 신촌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직접 교육까지 하면서 고객에게 차의 효능에 대해서 설명까지 해주니 그 차의 건강도가 얼마나 강할지 감동스러울 뿐이다.

만약 당신이 지금 이 순간 커피 한잔 하고 싶은 곳이 어디 있느냐고 묻는다면, 혹은 제주공항을 내려 망설이고 있다면 신촌으로 떠나라고 하고 싶다.

'봄 같은 너를 그리워할 때 간혹 꽃이 피었지' 레이보우티 카페
'봄 같은 너를 그리워할 때 간혹 꽃이 피었지' 레인보우티 카페

아직은 시골 풍경이지만 가게 옆에 밭들과 길가에 핀 꽃들이 반겨주는 여유로운 레인보우'티' 카페는 성급한 마음을 감싸줄 것이다.

추사 김정희 선생이 제주에서 차를 사랑했던 이야기 등 스토리가 있는 카페, 앞서도 말한 것처럼 ‘봄 같은 너를 그리워할 때 간혹 꽃이 피었지’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푹 빠지게 된다.

'봄 같은 너를 그리워할 때 간혹 꽃이 피었지' 레이보우티 카페
'봄 같은 너를 그리워할 때 간혹 꽃이 피었지' 레인보우티 카페

여행객들에게 다행스러운 것은 옆집에는 자장면집이 있다는 것이다. 모임에서 함께 먹고 차를 마셔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티공방 플라워티카페 '레인보우티'의 주인장 장미경 대표는 “레인보우티는 자연과의 조화를 통해 다양한 꽃, 과일, 허브와의 블렌딩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봄 같은 너를 그리워할 때 간혹 꽃이 피었지' 레이보우티 카페
'봄 같은 너를 그리워할 때 간혹 꽃이 피었지' 레인보우티 카페

이어 “제주의 맑은 공기와 푸른 바다의 향기를 담은 제주 꽃들과 허벌티들의 만남이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더디지만 느림 속에 여유와 힐링이 있는 곳”이라며 “차에 대한 교육도 있으니 많은 문의바란다”고 덧붙였다.

'봄 같은 너를 그리워할 때 간혹 꽃이 피었지' 레이보우티 카페
'봄 같은 너를 그리워할 때 간혹 꽃이 피었지' 레인보우티 카페

장미경 대표는 현재 자연건강학과  약선식료학 석사과정중에 있다. 또한 티푸드 강의도 하면서 국내는 물론 중국까지 차에 대한 공부를 하기위해 다녀왔고 지금도 게을리하지 않고 차에 대한 공부에 열중이다.

시내에서 그리 멀지 곳, 모임이 있다면 여기에서 차에 대한 예법과 마시는 법 등 차도를 배우는 것도 기분 좋은 일상이 될 것이다. 알고 마시는 것과 모르고 마시는 것의 차이는 삶과 죽음의 차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깊고 깊은 맛이 남아 있는 레인보우티 카페. 더워가는 요즘, 지나다 한번 찾아보면 좋을 듯하다.

제주시 조천읍 일주동로 762. 레인보우티
수강문의 : 010-9799-2767

'봄 같은 너를 그리워할 때 간혹 꽃이 피었지' 레이보우티 카페
'봄 같은 너를 그리워할 때 간혹 꽃이 피었지' 레이보우티 카페
'봄 같은 너를 그리워할 때 간혹 꽃이 피었지' 레이보우티 카페
'봄 같은 너를 그리워할 때 간혹 꽃이 피었지' 레이보우티 카페
'봄 같은 너를 그리워할 때 간혹 꽃이 피었지' 레이보우티 카페
'봄 같은 너를 그리워할 때 간혹 꽃이 피었지' 레이보우티 카페
'봄 같은 너를 그리워할 때 간혹 꽃이 피었지' 레이보우티 카페
'봄 같은 너를 그리워할 때 간혹 꽃이 피었지' 레인보우티 카페
'봄 같은 너를 그리워할 때 간혹 꽃이 피었지' 레이보우티 카페
'봄 같은 너를 그리워할 때 간혹 꽃이 피었지' 레인보우티 카페
'봄 같은 너를 그리워할 때 간혹 꽃이 피었지' 레이보우티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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