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 전국 각지 청소년 11명 상대 성착취 영상물 제작 및 강간 등 혐의 피의자 검거·구속
제주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 전국 각지 청소년 11명 상대 성착취 영상물 제작 및 강간 등 혐의 피의자 검거·구속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0.06.0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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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수사단 현재 총 17건 수사, 13명 검거(구속 2명)
제주지방경찰청 전경
제주지방경찰청 전경

제주지방경찰청(청장 김병구)은 디지털 성범죄에 엄정 대응하기 위해 20. 3. 25. ~ 12. 31. 수사과, 여성청소년과 등 관련 기능 합동으로「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설치·운영 중으로, ‘텔레그램 등 SNS상 성착취물’ 제작, 운영자뿐만 아니라 재유통, 판매자, 소지자 등 범위를 확대하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단장 경무관 우철문)은 ’19. 9. ~ ’20. 5. 11. 검거 직전까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과 페이스북 메신저 등을 이용, 불특정 다수 청소년에게 접근하여 범행 대상자를 물색한 후 전국 각지를 돌며 피해 청소년 11명 상대로 성착취 영상물 총 231개(사진 195개, 동영상 36개)제작하고, 협박, 공갈, 성매매, 강간, 유포 등을 한 20대 피의자 A씨를 검거하여 지난 20일 기소의견 구속송치 했다.

피의자는 유심 선불폰, 듀얼넘버 등을 이용, 1인 2역하는 등 치밀한 사전준비 및 청소년의 심리를 이용하여 지능적으로 범행하였고, 성관계 장면을 촬영, 성착취물을 제작한 후 이를 다시 ‘유포하겠다.’고 협박하여 강간하기까지 했다.

제주경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를 통해서, 청소년들이 호기심, 용돈 등 목적으로 경계심 없이 오픈채팅방과 같은 SNS을 이용할 경우, 누구나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고, 무심코 올리거나 전송하는 사진이 악용되어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오픈채팅방 등 SNS 사용자인 청소년은 물론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SNS 서비스업체의 모니터링 차단 등 기술적 대응도 제공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수사단은 이러한 수법이 오픈채팅방 등 SNS 중심으로 횡행하고 있다는 정황을 포착, 이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제주경찰의 수사사항 및 주요 검거사례를 보면 특별수사단은 디지털성범죄 관련 총 17건의 수사를 진행하여 총 13명을 검거하고 그 중 2명을 구속했다.

주요 검거사례로는 (‘N번방’ 성착취물 유포·판매) ’20. 2.~3. ‘N번방’ 운영자 ‘갓갓’이 제작한 아동 성착취물 138개를 판매한 피의자 검거(불구속, 4. 7.)
(SNS, 성착취물 제작) ’20. 2. 중순경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선물 등 미끼로 청소년 알몸영상을 촬영한 피의자 검거(구속, 4. 26.)하고 수사과정에서 10건의 사건 피해자(15명)에 대해 △국선변호인 선임 △상담소 연계 △경제적 지원 △심리상담 등 64건의 보호·지원을 실시했고, 특히 불법촬영물을 신속히 삭제·차단하는 등 추가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장은 "디지털성범죄는 사회 공동체마저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인만큼, 이러한 악질적인 범죄 행위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끝까지 추적·검거할 방침"이라며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에 대한 도민들의 많은 응원과 관심에 부응하기 위하여 디지털 성범죄자는 반드시 검거된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범죄 심리를 불식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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