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주 아동문학가, 돌하르방 스토리텔링 시리즈 펴내
장영주 아동문학가, 돌하르방 스토리텔링 시리즈 펴내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0.05.29 17: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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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문화 제주성 돌하르방 외 5권, 돌관련 스토리텔링 14권 전자출판
장영주 아동문학가
장영주 아동문학가

장영주 아동문학가(64세)가 최근 돌하르방 스토리텔링 관련 전자책 20권을 시리즈로 펴냈다.

돌문화 제주성 돌하르방, 돌문화 대정성 돌하르방, 돌문화 정의성 돌하르방, 돌문화 월드컵 돌하르방, 돌문화 제주스토리텔링 돌문화 공원, 돌문화 제주 스토리텔링 돌하르방이 그것이다.

 돌하르방은 민속자료 2호로 돌로 만든 할아버지라는 뜻의 돌하르방은 오래전부터 아이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흥얼대던 노랫가사에서 고 김영돈 민속학자가 처음으로 기록한 말로 1971년 8월 25일 제주민속문화재 제2호로 지정되면서부터 정식 명칭으로 굳어졌다.

돌하르방은 1971년 8월 26일 2-1호 관덕정 돌하르방을 시작으로 2-45 대정현(성) 돌하르방 까지(제주목(성) 3기는 번호가 없음) 민속문화재 번호를 부여 했는데, 1416년∼1914년 동안 제주목(성)에 24기, 대정현(성)에 12기, 정의현(성)에 12기가 존재했다.

즉 제주성 돌하르방은 동, 서, 남문에 8기씩 서로 마주보는 형태로(제주성지 옛날 사진 참고), 대정성 돌하르방은 동, 서, 남문에 각 4기 씩 서로 마주보며 서 있는(대정성 사진 참고) 형태이고 정의성 돌하르방은 동, 서, 남문에 각 4기씩 서로 마주보는(정의성 사진 참고) 형태로 서 있는데 특이한 것은 제주목, 대정현, 정의현 돌하르방 모두 기준은 남문이 되고, 북문이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는 아마 북문은 북쪽을 향하는 문이기에 혹 임금이 있는 한양을 보호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지 않나를 생각해 본다.

참고로 서울에 4대문이 있는데 유독 북대문만은 숙정문이라 하여 사람들이 출입하기 위해 지은 것이 아니라, 동서남북에 하나씩 두는 4대문의 형식을 갖추기 위해 지어진 것으로 평소에는 닫아두고 비상시에 개방됐다.

이처럼 동대문, 남대문, 서대문이 주이며, 북대문을 그냥 이름 붙인 것과 비교해 보면 제주성, 대정성, 정의성에 북문이 없는 것과 상통을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전자출판이 슬슬 기지개를 펴고 있다. 미국, 일본 등지에서는 벌써 30% 정도 전자출판을 하고 있는 데 반해 우리나라는 미비한 실정이다.

출판의 유통 유형을 보면,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종이책(95% 이상), 전자책(3% 미만), 오디오책(2% 미만), 전자책(1% 미만)으로 유통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번 출판된 돌하르방 시리즈는 코로나 19 사태를 맞아 문화재인 돌하르방이 마스크를 쓴 것에서 영감을 얻어 필자가 지금까지 조사, 기록, 사진촬영해 두었던 기본 자료에 넉 달간의 보완 취채 채록 사진촬영 과정을 거쳐 보안한 돌문화 관련 시리즈로 제주 돌의 역사성과 문화성을 한 눈에 들여 다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 하고 있다.

이 책자의 서문에 돌하르방이 마스크를 썼다? 세상 참 희한한 일도 다 있다. 아니, 어쩌다 이렇게 까지 되었을까?

코로나 19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전 세계를 죽음의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2차감염, 3차감염, WHO, 가상, 감염, 거리두기, 격리, 격일제, 고발, 교육, 기부, 끝, 다중시설, 단기치료, 대면, 대응, 대응행동수칙, 돌하르방마스크, 동선공개, 등교, 등산, 마라톤, 마스크, 마스크대란, 밀접접촉, 방과후, 백신, 불안, 비대면, 사망보고, 사회적거리 두기, 생명, 생활속거리두기, 생활수칙, 선생님평가, 속도전, 속출, 시간, 식당, 신규, 신규확진, 싸움, 야외, 양성, 여행, 연쇄감염, 온라인개학, 온라인수업, 외국어, 외국인, 원격수업, 원어민강사, 원격의료, 위반, 위치정보, 유행, 음성, 입국, 자가격리, 장기치료, 재난지원금, 재확산, 적발, 전쟁, 접촉자, 집단감염, 집합금지명령, 추가감염, 추가피해, 추가확진, 추경, 치명률, 침, 코로나사망자, 코로나사태, 탈취, 파괴, 폐쇄, 하이킹, 학교, 확진자료 등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말(단어)를 정리해 봤다.

이 책은 코로나 19 사태를 맞아 필자가 2020년 2월 8일부터 2020년 5월 25일 까지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돌문화 관련 책을 10권 집필하겠다는 신념으로 시작하여 1967년 관덕정 마당 돌하르방 옆 돌계단에서 모친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며 옛자료를 더듬는다.

2010년 4월 제주도 최초 제주돌 문화 스토리텔링 과정 해설사를 양성했는데 필자는 제주관광대학교부설평생교육원에서 ‘제주의 돌에 대한 민담과 설화의 재구성’이란 주제로 1기 해설사 지도강사, 화북주민자치센터에서 1기와 동일한 주제로 2기 해설사 지도강사를 지내며 제주 돌성(제주성, 정의성, 대정성)를 지키는 수호신 역할을 하는 돌하르방에 대한 본격적인 자료수집과 연구를 하기 시작하여 현재 돌하르방에 대해 정리해 나가는 과정으로 쓴 책이다.

◇ 제주목(성) 돌하르방

8기가 한데모여 마주보며 성을 지키는 수호신 역할을 했는데 현재는 제주대학교(4), 제주시청(2), 제주KBS방송총국(2), 목관아지(2),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2), 돌문화공원(1), 서울국립박물관(2), 삼성혈(4), 관덕정(4) 등지에 흩어져 있다(23기가 현존해 있으며 1기는 파손? 소실? 행방불명? 외국? 육지 어느 식당? 등 아리송한 관계에 있다). 키는 187센티미터 정도이다. 제주시 돌하르방은 지배층의 권위를 표상한다. 또한 몸집이 크고 장대한 모습을 하고 있다. 제주성 돌하르방들의 코는 주먹코이다.

주) 제주성 돌하르방의 현재 분포 상황을 정리해 보면,● 관덕정 돌하르방 4기는 2기씩 따로 떨어져 관덕정 앞마당과 뒷들에 정면을 보고 서 있다. 이는 돌하르방은 서로 마주보며 세워져야 함을 간과하지 못한 배치라 볼 수 있다.

● 삼성혈 돌하르방 4기는 길가에 2기, 입구에 2기가 서 있는데 서로 마주보며 세워진 것은 다행스런 일이나 돌하르방 밑에 세워진 석문에 ‘증 품명 돌하르방 2기 선조대대로 소장하였던 것을 선조의 치성으로 삼성혈 성역화를 위하여 기증함 1963년 12월 10일’이란 문구가 고증을 요하는 사항이다.

● 서울국립박물관 2기는 1960년대 까지 제주성 동문 8기중 2기가 옮겨진 것으로 약간의 혼란을 주며, 철책으로 보호대를 마련한 게 마음에 걸린다.

● 목관아지 돌하르방 2기는 전면에 있는 게 아니고 뒷들에 앞을 보며 세워져 있다. 제주국제공항에 세워져 있던 걸 최근에 옮겼다.

● 제주KBS방송총국 돌하르방 2기는 1960년대 까지 제주성 동문에 있던 8기중 2기가 옮겨진 것으로 돌 받침대가 시멘트를 발라 부자연스러우며 정문에 세워지지 않은 아쉬움이 있다.

● 돌문화공원의 돌하르방 1기는 목석원 있던 돌하르방이 백 원장이 옮겼고 목석원 자리는 아파트 건축 공사로 허물어져 원형을 완전히 잃었으며 여기에 있던 돌하르방 1기를 돌문화공원의 중심부에 28기의 현대적 돌하르방 앞에 세워져 다른 돌하르방을 지휘하는 모습으로 비춰지지만 옮기는 과정에서 몸통 부분이 끊겨 이를 이은 부분이 눈에 거스르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돌하르방 2기는 1960년대 까지 제주성 동문에 있던 2기를 길가 입구에 서로 마주보게 서 있는 것 까지는 이해가 가나 좀 더 세심한 관심으로 매표소 쪽으로 옮겼으면 더욱 돋보이지 않았을까 한다.

● 제주대학교박물관에 세워진 4기는 그나만 원형 그대로를 재현하는 가장 잘 정리 되었다. 원래 2기는 제주대학교 정문에 있던 것을 옮긴 것이다. 다만 그 옆으로 제주 민속자료를 재현한 전시 공간에 또 다른 돌하르방 1기가 서 있고 거기에 돌하르방의 역사를 박물관전면에 쓰여 있는 돌하르방과 유사한 내용을 기록함으로써 유심히 관찰하지 않으면 제주대학교박물관에는 5기의 돌하르방이 있는 것으로 착각 할 여지가 있다.

● 제주시청 돌하르방은 2기가 있는데 앞을 향해 서 있는 모습이 약간 부자연스럽고 더욱이나 교통이 번잡한 곳에 세워져 있어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찾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 대정현(성) 돌하르방

다른 지역 것보다 키가 작고 온순한 인상이다. 눈은 쌍안경을 낀 듯 튀어나오거나 윤곽만 새겨져 있는데, 어떤 경우든 눈동자는 분명하게 나타난다. 코도 갸름하다. 키는 134센티미터 정도이다.

주) 대정성 돌하르방은 예전에 추사적거지 앞에 2기, 동문터에 1기, 서문터에 1기, 서문쪽 담장 아래 1기, 남문터에 2기, 보성초등학교에 3기, 마을회관(리사무소) 입구에 2기가 있었는데 최근 복원하며 아래 각문별로 안내판에 보이는 것처럼 약간의 변동이 있었고 이들은 거의 원 위치로 4기가 한데모여 예전의 마주보며 성을 지키는 수호신 역할을 했는데 현재는 남문터 금방에 4기, 동문터 근방에 4기, 서문터 근방에 4기가 있다.

● 동문 돌하르방은 추사 김정희 기념과 입구에 4기가 서로 마주보며 서 있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원형을 최대한 잘 살리려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보성초등학교 3기, 현장에 1기를 한데 모았다는 현장의 안내판에 써 있다).

● 남문 돌하르방은 여러 군데 흩어져 있던 것을 한데 모아 설치하여 성을 지키는 수호신 기능 역할을 잘 하게 재현해 두고 있다. 다만 길이 생기며 성이 끊기고 학교 근처여서 학교에 있던 3기와 원래 자리에 있던 1기를 한 대 모아 3기는 길 오른쪽에 1기는 왼쪽에 서로 마주보며 서 이어 균형감이 없고 난잡성을 드러내고 있다(원래 있었던 2기, 동문에 있던 2기가 합해서 재현했다고 현장의 안내판에 써 있다).

● 서문 돌하르방은 마을회관, 현재위치 근방에 흩어져 있던 것을 옛 그대로 재현하려는 의도로 한데 모아 서로 마주보는 형태로 정리 해 두었다(서문에 3기, 기존에 있던 1기가 합해서 이 자리에 있다고 현장 안내판에 써 있다).

◇ 정의성 돌하르방

정의성 돌하르방은 대정의 돌하르방과 비슷하나 전체적인 느낌은 퉁명스럽고 무뚝뚝하다. 4기가 한데 모여 마주보며 성을 수호하는 형태인데 현재 8기는 옛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형편이나 4기는 약간의 위치 변동이 있었다. 키는 141센티미터 정도이다.

주) 정의의 돌하르방은 성읍민속마을 동·서·남문에 각각 4기씩 있는데, 동문과 남문의 것은 철책으로 보호하고 있어 답답해 보인다. 정의의 돌하르방은 대정의 것들보다 크고 제주시 것들보다 작은데 둥글넓적하고 단순하다. 갸름하게 내리뻗은 코는 대정 것과 비슷하지만, 게슴츠레한 눈과 선 하나로 그어져 있는 입 모양은 그저 덤덤하거나 무뚝뚝해 보일 뿐이다. 귀는 작으며 손은 윤곽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이고, 옷의 형체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또한 목도리 같은 것을 두르고 있다. 아기단풍잎 같은 손가락을 귀엽게 펴고 있다. 손가락을 펴고 있어 천진스럽게 보인다.

저자 장영주는 현재 대한민국독서대전 추진위원(제주도 독서대전 추진위원장 2회 역임, 작은 도서관 독서대전 추진위원장 1회 역임), 동화섬 대표,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장, 도서(전자·개인)출판 영주 대표, 한국아동문학회부회장, 작은도서관 운영위원장, 평통자문위원, 통일교육위원, 사진작가 일을 하고 있다.

종이책 150권으로 공무원 최고기록(기네스북), 전자책 300여권(중복 있음), 오디오책 34권(중복 있음)을 출판했다.

돌문화 제주성 돌하르방, 2020년 5월 25일 발행, 129쪽, 교보문고·예스24·알라딘·와이트북 등지에서 온라인 판매중 4,000원(탐라 역사설화에 길을 묻다-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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