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청렴한 얼과 사회를 기대하며
[기고]청렴한 얼과 사회를 기대하며
  • 뉴스N제주
  • 승인 2020.05.2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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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현 서귀포시 해양수산과
조소현 서귀포시 해양수산과
조소현 서귀포시 해양수산과

청렴은 과거 현재에 상관없이 모든 시대의 사회생활 속에서 꼭 가져야만 하는 덕목이다. 또한 우리는 청렴이라는 삶의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주변이 청렴하지 못해도 나부터 우리부터 청렴은 자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옳은 일을 하는 것. 즉, 양심 있고 부정, 부패없는 사람들이 청렴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몇 년전 도서관에서 공부할 때 처음 알게 되었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직도 내게 인상깊게 남아있는 인물 중의 한 분이 있다. 일제가 날조한 역사 대신 우리의 역사 속에 흐르는 ‘얼’을 강조하는 ‘얼 사상’을 주창하였으며, 일제 강점기 이후 뒤늦게 알려진 정인보 선생님은 본래 명문가였으나 독립운동을 지원하느라 생계가 어려워졌음에도 불구하고 학문에 정진하여 자신의 뜻을 펼치고자 했다.

당시 정인보 선생님의 주변은 일제의 계략에 넘어간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 상황에 물들지 않고 끝까지 일제에 항거하였고 자녀의 학비를 내지 못할 만큼 가난에 시달렸어도 그는 재물 욕심보다 청렴을 누린 사람이다. 진정한 청렴 지식인의 삶,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정신인 것 같다.

‘가난이 되물림 된다.’라는 말이 있지만, 우리는 이 시대에 필요한 청렴한 사회가 다음 세대에 되물림이 될 수 있도록 우리 개개인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과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생활 속의 청렴을 실천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모두가 안심하고 믿으며 청렴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삶 속에 청렴한 사람들이 모여 깨끗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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