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아이들은 PC방에, 학부모는 주변서 "전전긍긍"
[데스크 칼럼]아이들은 PC방에, 학부모는 주변서 "전전긍긍"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8.10.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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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 대낮부터 밤늦게 pc방서 게임...지도단속 필요“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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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일부 학생들의 게임중독 증상이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귀포시내 중심가에 수십 개에 달하는 피시(PC)방들이 학교밖ㆍ가정밖 청소년들이 대낮부터 밤 열시가 지나도 게임중독에 빠진 학생들로 꽉꽉 채워져 있는 것이다.

이들은 피시방의 아르바이트생 이름이나 부모 등 성인의 이름을 빌어 등록해 게임을 즐기고 있지만 제대로 단속이나 지도가 안 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나 파출소에서도 현장에서 학생들의 신분증을 검사하지 않고 한번 둘러보거나 업주 혹은 아르바이트생만 만나고 돌아가 버린다며 학부모들이 불만을 내포하고 있다.

이들 게임중독에 빠진 청소년들은 학교도 결석하고 가출한 상태로 아침부터 밤새 피시방에서 살다시피 하고 있어 학교생활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부모들의 말을 듣지 않고 게임중독 증상이 반항심과 과격한 행동 등으로 분노표출 행동을 보이고 있어 심각한 상태다.

이처럼 게임중독으로 학교밖ㆍ가정밖 청소년들이 늘어가면서 청소년범죄 및 가정폭력 등 각종 범죄에 노출되고 있어 사회문제로 붉어지고 있지만 관할 경찰과 허가관청인 서귀포시청, 학교 등에서 제대로 된 단속이나 선도가 안 되고 있다는 점이다.

오늘도 게임중독에 빠져 피시방에서 방황하는 청소년을 둔 학부모 등은 피시방 주변에서 아이들을 기다리며 서성거리고 있다.

학부모들은 피시방 허가를 내주고 지도ㆍ단속을 해야 하는 데 손 놓아버린 시청과 단속권한을 가진 경찰과 학생들을 선도해야 할 학교와 교사들을 원망하며 보내고 있다.

최근 피시방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났는데도 단속 등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제주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을 것이다.

사후약방문이 아닌 사전에 점검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좀더 발빠른 행정을 펼칠 수 있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점점 해가 짧아져가는 요즘 시기에 어두운 골목을 돌아봐야할 시기인 것 같다. 또, 수능이 점점 가까오면서 더욱더 관심을 기울이고 주변을 한번더 돌아볼 필요가 있다.

지금은 무엇보다 아이들도, 학부모들도 정신적인 힐링이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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