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고등학교 3학년 모든 학생 20일부터 정상 등교수업
[교육청]고등학교 3학년 모든 학생 20일부터 정상 등교수업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0.05.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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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수업 실시 계획’발표…특별교실 활용 등 학생간 거리두기 강화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관리 강화…소독‧환기 및 방역 물품 등 지원 집중
거리두기 지침 지키며 급식‧체육활동 등…학생 마음건강 관리‧지원 강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 제주지역 학생들의 수능 성적 표준점수 평균이 국어, 수학 영역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9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등교수업 실시 계획’을 발표했다.

◈ 고3부터 순차 등교…소규모 초‧중학교 20일부터 등교 시작

고등학교 3학년 모든 학생이 5월 20일부터 정상적으로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과밀학급이 있는 제주시 동지역 고등학교는 학교의 여건을 반영해 교실의 책상과 사물함 등을 재배치하고, 학교 내 특별교실 등을 활용하면서 학생 간 거리를 확보하도록 했다. 또한 가능 여부를 판단해 분반 수업과 등교 수업 및 원격수업 병행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권고 했다.

60명 이하 소규모 초등학교(병설유치원 포함)과 중학교 중에서는 추자초중학교가 20일 등교수업을 한다. 그 외 학교는 현장 의견을 수렴해 25일(월)부터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최종 확정된 등교 수업 시기는 아래와 같다.

도내 특수학교는 5월 27일(수)부터 모든 학교가 일괄 등교 수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는 과대 및 과밀학교 학사 운영 방안에 대해 △학년별 격주제, 격일제 등교 방안, △분반을 통한 미러링 동시수업 방안, △급식시간 시차운영, 간편식 제공, 한 개 층 내 복수학년 배치 방안 등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학사 운영 방법을 시도와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학교 현장과 논의를 거쳐 고3 모든 학생은 일괄적으로 20일 등교 수업을 시작하고, 27일 이후의 방안에 대해서는 현장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제시한 방안을 도내 학교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준비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반영됐다.

등교수업 도중에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즉시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 운영할 방침이다.

◈ 코로나19 검사 및 방역 철저

도교육청은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업, 등교수업을 앞두고 학생 및 교직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다.

○ 검사 대상

△등교수업일 기준 14일 이내 타시도 방문력이 있으면서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자
△타시도 방문력은 없으나 37.5℃ 이상의 발열을 동반한 호흡기 증상자 등이 검사 대상이다.
△발열, 호흡기 증상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관리를 강화한다.

등교(출근 전) 자가진단시스템을 활용한 건강상태 확인 결과 발열, 호흡곤란 등 의심증상이 확인될 경우와 교육활동 중 의심증상자가 발견되면 등교(출근) 중지 및 보호자에게 연락해 선별진료소에 방문하도록 안내한다. 검사 결과 음성이더라도 집에서 충분히 휴식 취하며 경과를 관찰하고, 호전되면 등교토록 할 방침이다.

학교 소독, 환기 등 방역을 강화하고, 방역 물품 확보 및 추가 지원에 지원을 집중한다.
등교 수업 대비 특별 방역과 정기 소독을 완료한다.

교실 등의 창문을 상시 개방해 충분히 환기한다. 기온이 올라 불가피하게 에어컨 등 냉방기기를 가동할 경우 모든 창문을 열어 가동토록 할 방침이다. 이를 대비해 지난 4월부터 교실 방충망을 미세먼지 차단력이 우수하고 빗물 유입이 적은 ‘방진 방충망’으로 교체 설치하고 있다.

마스크는 교육부 기준 보건용 2매 및 면 2매를 학교에 보급 완료했다. 이와 함께 자체적으로 면 1매, 보건용 7매를 추가 확보해 필요 물량 지원 및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도록 비축물량을 확보 추진 중에 있다.

◈ 마스크 착용 일상화 및 학생 간 접촉 최소화

등교수업 이후 이뤄지는 학교급식도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급식소로 이동전에는 발열을 체크하고 손을 씻도록 한다. 급식실은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출입해야 한다.

학급별로 이동하며 급식소 출입 학생수를 제한하고, 바닥스티커를 활용하여 질서를 유지할 방침이다.

학년별 시차배식 실시, 한방향 식사 또는 식탁칸막이를 설치하고, 학급별 지정좌석제 운영으로 학생간 접촉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식사직전 마스크를 벗고, 음식 나눠먹지 않기, 식사 중 대화금지로 비말감염을 예방한다.
급식종료 후 매일 식탁‧의자‧출입문을 소독하고, 개인 식기류는 열탕 소독을 실시한다.

학교 체육 활동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운영한다. 학교 여건에 따라 교실수업과 운동장 수업, 제한적 체육관 수업, 정상 수업이 단계별로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원격 수업 콘텐츠를 활용한 온라인 수업도 지속할 방침이다.

학교 스포츠 클럽 및 학교 운동부 또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면서, 개인별 체육활동, 소그룹 체육활동, 정상적인 체육활동이 단계적으로 진행되도록 한다.

어린이 통학 버스는 학생 탑승전 발열체크를 실시한다. 학생은 마스크를 착용하여 좌석에 앉도록 지도한다.

버스 운전자 및 동승자에 대해서도 등하교시 버스 탑승전 발열체크하고, 마스크를 착용토록 한다. 차량에는 손소독제와 체온계를 비치하고, 차량 출발 전 및 도착 후 즉시 소독한다.

기숙사는 거리두기를 위해 1실 2인 이내를 원칙으로 이용토록 했다.

교육청 공공도서관과 외국어학습관, 과학탐구체험관 휴관 및 학교 체육관과 시청각실 대여 금지 조치도 유지된다.

방과후학교는 전체 학년 등교 수업이 이뤄지는 6월 8일(월)부터 실시되나, 고3학년에 한하여 5월27일(수)부터 가능하다.

◈ 정서 위기 학생 마음 건강 지원 강화

오랜 개학 연기와 등교수업 등의 환경 변화로 인해 정서적으로 힘들어할 학생들을 지원한다.

학교에서는 전화, SNS 등을 통해 학생 생활 및 심리상태를 확인토록 한다. 학생들이 가정 생활 내에서 심리적 안정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상담 및 심리 지원을 안내한다.

과도한 불안 및 학교 부적응 문제를 나타내는 학생이 확인되면 담임 및 교과교사는 교내 상담(교)사를 통해 상시 심리 지원이 이뤄지도록 한다.

교육청 학생건강증진추진단은 학교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정서 위기 학생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정서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회복의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며 “교실에서부터 거리두기를 충실히 지키고, 방역과 예방을 철저히 하면서 등교수업을 안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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