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세상은 노동 존중받는 모습이어야”
“코로나19 이후 세상은 노동 존중받는 모습이어야”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0.05.0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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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130주년 노동절 기념사 “차별없는 학교 현장 실현”
"대한민국 공공성, 노동자가 이뤄낸 것...노동자의 가치 더욱 빛나"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5월 1일 제130주년 노동절 기념사를 내고 “미래 학교가 앞당겨 왔다고 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을 따뜻하게 품고 격려하는 건 사람만이 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은 노동의 존엄성이 존중받는 모습이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수 많은 노동자들의 희생 위에서 '노동 존중 사회'의 희망은 조금씩 피어났다”며 “희망을 더 크게 피워내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헌신하는 노동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석문 교육감이 7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20년도 교육비 특별회계 편성에 따른 기자회견을 가졋다.
이석문 교육감

이 교육감은 “코로나19를 이겨내는 지금, 노동의 가치가 더욱 빛나고 있다. 세계가 경탄하는 대한민국의 공공성은 노동자가 이뤄낸 것”이라며 “노동자들이 삶을 지켜주기에 따뜻하게 연대하고 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교육으로 노동자가 존엄하게 존중받는 세상을 열겠다”며 “역할의 차이는 있지만 차별이 없는 학교 현장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 제130주년 노동절 기념사 전문.

올해는 노동절 130주년입니다.

전태일 열사가 세상을 떠난지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수 많은 노동자들의 희생 위에서 '노동 존중 사회'의 희망은 조금씩 피어났습니다.

희망을 더 크게 피워내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헌신하는 이 땅의 노동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를 이겨내는 지금, 노동의 가치가 더욱 빛나고 있습니다.

세계가 경탄하는 대한민국의 공공성은 노동자가 이뤄낸 것입니다.

미래 학교가 앞당겨 왔다고 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을 따뜻하게 품고 격려하는 건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노동자들이 삶을 지켜주기에 따뜻하게 연대하고 협력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은 노동의 존엄성이 존중받는 모습이어야 할 것입니다. 그로부터 새로운 100년은 비로소 시작될 것입니다.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교육으로 노동자가 존엄하게 존중받는 세상을 열어 가겠습니다.

역할의 차이는 있지만 차별이 없는 학교 현장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이천 화재로 희생된 노동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드립니다.

제130주년 노동절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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