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거에서 경쟁이 치열했던 제주시갑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선됐다.

제주시 갑지역구 도민들은 제 21대 국회의원으로 송재호 의원에게 금배지를 선물했다.

도민들은 앞으로 4년동안 당선자들이 국가와 제주를 위해 어떻게, 얼마나 활동할지 지켜보게 된다.

제21대 총선 당선자들로부터 당선 소감, 공약 추진 계획 등을 릴레이로 들어본다. 

4.15선거가 마무리 되고 당선인들은 거리에서 당선인사를 나누는 데 한창이다.

창간2주년에 즈음해 ‘뉴스N제주’에서 송재호 당선인과 명사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소 짓는 모습으로 누구나 만나는 데 거부감이 없을 정도로 친근감 넘치는 인상이 장점인 듯하다. 

◆(당선을)축하드립니다. 국회의원 당선인 자격으로 소감 한 말씀 드린다면?

-.도민 분들과 함께 이루고자 했던 일들, 함께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이제 여러분들과 손을 맞잡고 함께 반드시 이루겠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난극복에 힘쓰고 위기의 제주경제를 구하는데 앞장서겠다.

배·보상 문제를 비롯한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4.3특별법 개정을 저의 첫 과제로 삼아 도민과 유가족 분들이 72년 가슴에 묻어오신 한을 푸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항상 진심어린 낮은 자세로 더 가까이 도민 여러분을 찾아뵙겠다.
그리고 함께 경쟁했던 모든 후보님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주의 발전과 도민화합을 향한 상생의 길을 함께 걸을 수 있길 기대한다.

다시 한 번 도민 여러분과 제주시갑 유권자 여러분들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최선을 다하겠다.

◆선거기간 중 특히 힘들었던 점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이 많았다. 현장을 찾으면 ‘요즘 편안하시지요’하고 인사하는 것조차 송구스러울 정도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유권자들의 어려움이 피부로 느껴졌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을 볼 때면 선거운동에 앞서 하루 빨리 이 사태가 수습돼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이 앞섰다. 그래도 선거운동을 안 할 수 없기에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많은 유권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려고 노력했다.

가족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크다. 부친과 조부에 대한 논란이 많았는데 사실 여부를 떠나 자꾸 쟁점화 되면서 마음 아파하는 가족들 모습에 가슴이 아팠고 또 안타까웠다.

한편으로는 제가 많이 배우고 성찰할 기회가 됐다. ‘골이 깊으면 산이 높다’고 새로운 동력을 얻는 계기도 됐다.

◆ 앞으로 4년간 임기 중에 꼭 이루고 싶은 계획이나 공약은?

-.제주4‧3 유족들의 고령화로 시간이 부족하다.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을 21대 국회 개원 즉시 발의하고, 집권여당의 힘으로 최우선적으로 통과시키도록 하겠다. 4･3특별법 개정을 통해 현실적인 배･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

제주특별법도 개정해야 한다. 개정의 핵심방향은 자치권 강화, 환경관리 강화를 도민 주도 성장을 위한 제주형 미래산업 육성에 두어야 한다. 도민주도 성장의 경우, 지하수가 자원이 되듯이, 제주의 바람, 바다, 식물자원 등 공유자원을 도민주도로 산업화하기 위한 ‘제주형 제조업’이 필요하다. 신재생에너지와 해양산업을 일으키고, 치유·생명산업과 연계한 미래산업으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추진하기 위한 재원 형성과 추진체계 마련에 초점을 맞추겠다.

◆ 의원님이 생각하는 제주 현안 문제점 및 해결 방안은?

-.제주 전체적으로 봤을 때 다양한 현안이 있다. 특히 제주시갑 지역의 경우 교통과 주차문제를 들 수 있다. 도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신제주권 주민들은 드림타워 완공 후 나타날 교통 문제를 가장 우려했고, 원도심권 주민들은 주차문제를 꼽았다. 그리고 난개발 지양과 환경보전도 중요하다. 중산간 난개발로 인한 환경훼손, 양돈 및 축산시설로 인한 냄새민원과 지하수 문제, 이호유원지 개발에 따른 해수욕장 관리보전 문제도 현안이다. 또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재생, 하수처리시설 등 공공인프라 확충도 늦출 수 없는 과제이다.

◆ 평소 존경하는 인물과 그 이유는?

-.다산 정약용=조선시대 대표적인 실학자로 실학을 집대성 해 많은 실학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특히 정약용은 백성들에게 큰 보탬을 주기 위해 실학에 심취한다. 실용적인 학문을 통해 백성을 이롭게 하고자했던 정약용의 ‘애민정신’을 본받고 싶다.

◆ 마지막으로 제주도민에게 한 말씀?

-.우선 저를 선택해 준 것에 대해서 감사하다. 곰곰이 생각하면 현장에서 들은 수많은 이야기들, 예컨대 농업인들의 소득 안정화 문제, 청년들 일자리 만들어서 제주에 살게 하는 문제, 환경 자산을 제대로 보존하는 문제, 4·3 유족들의 한을 풀어드리는 문제, 세계에서 온 분들과 하나 되는 문제 등 어느 하나 쉽게 해결될게 없다.

국회의원 혼자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정말로 제주도정, 그리고 여야가 합심해서 하나씩 풀어야만 해결될 수 있다.

책임감은 막중하고 짊어진 짐은 무겁다. 이 짐을 운반하면서 열심히 해보겠다. 혹여 도중에 부족한 측면이 있으면 이마저도 도민들께 보고 드리겠다. ‘이런 부분에서 이렇게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솔직히 얘기하는 정직한 정치인이 되겠다. 또 무엇보다 현장이나 밖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 정치인이 되겠다.

■송재호 당선자 프로필
▲경기대학교 대학원 졸업(경영학 박사)
▲(전)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전)제주대학교 교수
▲21대 국회의원 당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