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정성으로 끓어낸 내고향 해장국...먹거리의 꼭지점"
"소고기해장국 단일메뉴로만 고집...푸짐+깊은 맛 장수비결"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0년에 노형동에 오픈해서 제주도 대표 해장국집으로 자리잡은 ‘내고향 해장국’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전국이 코로나19 인해 가장 청정한 지역으로 안심할 수 있는 곳이 제주도라는 인식 속에 제주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그런데, 제주도하면 이것보다 이제는 풍부한 먹거리가 즐비해 맛집을 찾는 여행자에게는 안성맞춤인 지역이다.
대표적으로 갈치구이,갈치조림, 갈치국, 옥돔국, 옥돔구이, 각종 흑돼지 요리, 고기국수를 비롯한 오메기떡 등이 제주산으로 누구나 안심해서 먹을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다.
제주에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통틀어서 맛집도 많다. 그래서 여행자들은 무엇을 먹을까하는 고민에 빠진다.
제주 내고향 해장국 식당은 2015년 개인적으로 독립을 위해 현재 상호를 바뀌면서 이제까지 깊은 맛을 유지해 단골손님들이 꾸준하게 이어져 오는 대표적인 해장국 맛집이다.
가장 창업하기도 쉽고 망하기도 쉬운 업종이 식당인데 수없이 생겨난 제주도 맛집 중에서도 전통을 지키며 변하지 않는 맛으로 승부하는 ‘내고향 해장국’은 주인장의 노력으로 이뤄진 결과이다.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내고향 해장국’은 본래 제주 유명 해장국 업체인 ‘미풍 해장국’에서 상호만 바꿔 운영되고 있는 소고기해장국 전문점.
제주의 맛집들은 단일품목만 파는 곳이 거의 없다. 국수집만 해도 각양의 국수가 즐비하다. 갈치집도 요리별로 구이, 조림, 회 등 다양하다.
그러나 여기 해장국집은 그냥 해장국 단일품이다. 그런데도 오늘날까지 소고기해장국 단일메뉴로만 고집하며 이제까지 이어져 온 비결은 푸짐하고 깊은 해장국 맛 때문이다.
특이하게 손님 개개인의 입맛에 맞춰 선지, 소고기, 우거지 등 해장국 재료를 각각 달리해 내놓는 ‘맞춤형 해장국’으로 많이 드시고 싶으면 “더 넣어 달라”하면 푸짐하게 양을 만들고 먹고 싶지 않은 것은 “빼주라 하거나 간을 맞춰주라”하면 알아서 만들어준다.
또한 리필이 가능해서 해장국이 푸짐해진다.
제주의 소위 잘나가는 해장국집들은 보통 24시간 운영하지 않고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만 운영하고 있다.
내고향 해장국도 마찬가지이다. 그만큼 메뉴에 자신이 있다는 증거이다.
내고향 해장국은 오후 2시30분까지만 운영하면서 그 이후에 재료를 철저히 관리해 항상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맛을 지켜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자신의 경비를 들여 매주 1번씩 방역조치를 해 청결하고 안전한 식당을 유지하는 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내고향 해장국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가게 수익금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려운 경기에도 주위에 도움을 주려고 하면서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내고향 해장국은 매년 500만 원 정도 금액을 모아 동사무소에 기부를 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1월에 50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 달에도 방송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대구와 제주에 각각 500만 원씩 1000만원을 기부해 귀감이 되고 있다.
막상 고대표는 가난하다고 했다. 통장에 돈이 없다고 한다. 직원들 월급주기가 빠듯하다고 한다. 그래도 직원들과 함께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게 행복하다고 한다.
고경숙 대표는 해장국 인기비결에 “해장국 한 가지만 판매하기에 집중해서 메뉴를 관리할 수 있어서 신선하고 가장 좋은 재료만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늘 잊지 않고 내고향 해장국을 찾아주시는 단골 분들에게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손님들이 변함없는 사랑을 부탁드린다”며 “어려운 시기에 잘 이겨내시고 노형동에 오시면 해장국 한 그릇을 맛보는 시간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내고향해장국, 이웃사랑 물품 기탁 http://www.newsnjeju.com/news/articleView.html?idxno=24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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