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가시리 유채꽃광장 유채꽃 제거작업 실시
서귀포시, 가시리 유채꽃광장 유채꽃 제거작업 실시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0.04.0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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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리 벚꽃길
가시리 벚꽃길

서귀포시는 7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타운 인근에 조성된 9.5ha의 유채꽃광장과 녹산로 주변에 식재 된 유채꽃에 대하여 제거작업 실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와 가시리마을회에서는 녹산로 주변 벚꽃과 유채꽃 개화에 따라 관람객들이 찾아오던 초기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지역관광자원인 유채꽃 제거작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었고, 관람객 유입상황, 코로나19확산 도내 추이 등 지역의견을 수렴하여 제거 작업 실시 시점을 결정하기로 했다.

최근 외국 유학생 등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녹산로 주변 벚꽃이 대부분 낙화되었음에도 유채꽃광장에는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음에 따라, 가시리마을회에서 표선면 지역주민과 인근 상가, 관람객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하여 서귀포시에 제거작업을 실시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서귀포시는 자체회의를 거쳐, 정부차원의 고강도 사회적거리두기 연장조치와 발맞춰 표선면 지역주민들의 의견과 가시리 마을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타 시도의 봄꽃 행사장 동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유채꽃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에 이르러 4.8(수) 제거작업을 실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작업시간은 차량통행과 관람객 안전을 고려하여 이른 아침시간에 이뤄진다.

그동안 서귀포시와 가시리마을회에서는 유채꽃 개화에 맞춰 유채꽃광장 및 녹산로 주변 관람객의 안전을 위하여 관람객 동선 유도를 위한 안내원과 화장실 환경정비요원 등 4명을 배치하고, 손소독제 비치,공중화장실과 조랑말타운 주기적 방역, 마스크 착용 홍보 현수막 게첨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노력해왔었다.

고철환 시 관광진흥과장은 “제38회 제주유채꽃축제 준비를 위해서 지난해 유채를 파종하여 아름답게 유채광장을 조성하고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하였는데, 뜻하지 않게 코로나19 여파로 축제도 취소되고, 이렇게 유채꽃광장을 정리하게 되어 마음이 아프다”라며 코로나19확산 방지와 주민불안 해소 차원에서 결정된 만큼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양해를 구하고, "내년에 더욱 아름다운 광장으로 조성할 것이니 많은 관광객들께서 다시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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