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 별관에 ‘경찰마음동행센터’ 개소
제주한라병원 별관에 ‘경찰마음동행센터’ 개소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8.10.1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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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경찰청과 제주한라병원은 19일 오후 경찰관의 외상 후 스트레스 예방·치료 등을 통해 경찰관의 마음건강 증진을 도모하고자 업무협약을 통한 경찰 마음동행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직무특성상 살인·성폭력·교통사고 등 참혹한 사건사고를 수시로 목격하고, 부검참관, 피해자 및 유가족 조사·지원 등 사건처리의 전 과정에 장기간 관여하면서 트라우마(PTSD,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정신적 손상 위험이 높다.

보건복지부에서도 경찰을 ‘트라우마 위험 등으로 자살률이 높은 특수직 공무원’으로 지정하고 특별관리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경찰의 직무자체가 트라우마와 분리될 수 없고 특히 총기를 다루는 공권력의 특성상 정신건강 문제가 개인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마음동행센터와 같은 전문기관을 통한 체계적인 예방·관리가 중요하다고 한 바 있다.

전국 9번째로 신설되는 제주마음동행센터는 정신건강 임상심리상담사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배치돼 제주 경찰의 심리상담·치료검사·진료연계·심리교육 등을 실시하게 되고 제주한라병원은 정신건강 진료, 센터 모니터링 및 자문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제주경찰은 전문적 치료와 연계가 어려운 지역상담센터를 이용하며 불편함을 감내해 왔다”며 “센터개소를 계기로 한층 더 밝고 건강한 조직으로 발전하여 도민에게 보다 나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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