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7일 10시 기준 해외 방문 입도자 총 83명 검사
제주도, 27일 10시 기준 해외 방문 입도자 총 83명 검사
  • 강정림 기자
  • 승인 2020.03.2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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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해외방문 내국인 18명(도민 17명) 검사 … 대구·경북 방문자는 총 65명 검사시행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는 26일 오전11시 도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는 26일 오전11시 도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6일 해외를 방문한 입도객 18명(내국인 18명·외국인 0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4일부터 해외방문 이력을 지닌 무증상자 입도자에게 진단 검사를 시행 중이다.

이로써, 제주도는 26일까지 해외 방문자 관련, 질병관리본부에서 통보받은 34명과 제주 자체사업인 무증상자 검사 지원 대상 49명을 포함한 83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

이 중 도내 7번째 확진자 1명을 제외한 82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26일 하루 동안 특별입도절차에 따라 제주국제공항에서 자진신고한 입도자는 42명으로, 전날 24일과 비교해 22명이 감소했다.

이들은 제주국제공항 도착장에 마련된 안내데스크에서 코로나19 무료 검사지원 안내를 받았으며, 자가격리앱을 설치하고 1대1 능동감시 등 특별 관리 대상자로 포함된다.

한편,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전달받은 유럽발 내국인 입국자는 47명으로 모두 자가 격리 중이며, 제주도는 이 중 34명의 검사를 완료했다.

한편, 제주도는 26일에는 코로나19 검사자 중 대구·경북 지역 방문자는 없었다.

대구·경북지역 긴급지원 대책이 시행(3월 7일) 된 이후 검사 인원은 27일 오전 10시 기준 총 65명(제주도민 54, 제주 체류하는 타 지역 주민 11)이다.

26일 대구·경북지역 대학생 0명이 추가로 들어오면서 지난 2월 6일부터 3월 26일까지 입도한 대구·경북지역 대학생은 총 196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141명이 최대잠복기 14일을 경과했다. 나머지 55명은 자체격리 기숙사 등에서 각 대학의 모니터링 아래 자율 관리를 받고 있다.

26일 대구↔제주노선 항공편 도착 탑승객은 350명, 출발 탑승객은 376명으로 하루 평균 편도 탑승객은 평시 수준인 300여 명을 유지하고 있다.

대구↔제주노선 출발 전과 도착 후 승무원과 탑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발열 검사를 비롯해 26일 오전 현재까지 공항만 발열감시에서도 특이사항이 없는 상태다.

55차 '코로나19' 브리핑모습
55차 '코로나19' 브리핑모습

◆원희룡 지사 담화문.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1단계 추진에 즈음하여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안타깝게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재난이 도민의 일자리와 생업, 그리고 생계를 위협하면서 제주경제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지금의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종식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것처럼, 우리 경제도 언제 회복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 도민께서 느끼시는 어려움이 더욱 크고 무겁게만 느껴집니다.

도민 여러분 모두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어려운 상황이나 정도는 조금씩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지금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급여나 소득이 꼬박꼬박 나오는 분들이 계시고, 액수는 적지만 공공복지제도의 지원을 통해 코로나 한파로 인한 어려움을 피해가고 있는 분들도 계십니다.

반면 이번 경제위기로 인하여 생계의 근원인 직장을 잃거나, 무급 휴직으로 내몰렸거나, 매출이 급격히 감소했거나, 또는 폐업으로 내몰려 생존위기에 봉착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이런 어려움에 처해 있는 분들은 모두 우리 도민이고, 우리 친지이고, 우리 이웃입니다.

긴급 구호가 필요한 분들입니다.

제주도가 적극 나서겠습니다.

제주도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가용재원을 총동원해서 삶의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도록 단계별로 우선순위를 정해서 지원 대책을 수립하겠습니다.

재원이 한정돼 있는 만큼 모든 곳에 비를 뿌리는 정책은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가뭄피해가 더 긴급한 곳에 한 방울의 물이라도 우선 돌아갈 수 있게 해야만 이 위기를 극복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단 한 번의 급수로 이 위기가 끝난다고 장담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긴급한 재정 지원은 효율성과 실효성의 극대화에 그 초점과 목표를 두고, 지금 당장 긴급한 어려움에 빠진 우리의 이웃들이 생업을 유지하고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특히 지금의 위기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하여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위기가 계속되는 동안 지속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존의 복지와 일자리 지원대책을 보완하는 방향의‘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을 단계별로 지원하는 집행계획을 추진하겠습니다.

1단계 지원 대상은 우선, 이번 경제위기로 인하여 직장을 잃은 실직자분들과 일용직 근로자분들, 그리고 생업을 잃다시피한 특수고용근로자분들, 매출이 급격히 감소한 택시기사님들과 전세버스 기사님들, 그리고 관광가이드 등의 프리랜서분들, 또 매출이 급감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분들 등이며 이분들은 기존의 공공복지제도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현행 각종 융자지원제도에서도 소외되면서 생존위기에 봉착한 우리의 이웃입니다.

특히 재원은 소득과 일자리가 유지되는 분들에게 돌아갈 부분을 모아서 최대한 확보하겠습니다.

소득과 일자리가 그나마 유지되는 분들은 한정된 재원을 더 긴급한 분들에게 우선 돌리는 것을 이해해주리라 믿습니다.

그리하여 긴급한 어려움에 봉착한 도민들에게 최소한 50만원 이상에서 최대 100만원 안팎의 실효성 있는 지원이 단계별로 지속하여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비정규직센터와 소상공인센터, 관광업계 등 이번 경제위기로 인하여 직격탄을 맞고 있는 업계의 살아있는 의견을 수렴하겠습니다.

도민들의 의견도 더 받겠습니다.

아울러 3월 정부의 국비 지원과 내부적인 재원 검토 등을 통하여

4월초에 지원 방안을 확정하고, 실무 준비작업을 거쳐 최대한 빨리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도민들이 지원을 조속히 받을 수 있도록 대상 선정과 신청자 접수 등 각종 행정준비 절차를 최소화하겠습니다.

대상 선정과 신속 집행의 실무 부담은 행정이 최대한 신속하게 완수해 내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지금의 재난으로 국내경제뿐만 아니라 세계경제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우리 제주지역경제도 비껴갈 수 없는 심각한 위기 상황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제주는 천년의 탐라와 고려, 그리고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항상 ‘섬’이라는 고립된 환경을 서로 돕고, 이해하는 아름다운 ‘수눌음 정신’으로 극복하였습니다.

그 처절한 척박함을 넘어서 도둑 없고, 거지 없고, 대문 없다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제주만의 훌륭한 제주정신을 잉태하였습니다.

지금의 이 위기는 제주인에게 서려있는 배려와 양보의 제주정신을 통해 반드시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는 위대한 제주도의 모습을 보여줍시다.

55차 '코로나19' 브리핑모습
55차 '코로나19' 브리핑모습

◆제주도, 신규 입도객 대상 공항 워킹스루 검사
△ 해외방문 이력 입도자 특별 관리위해 공항 방역관리 시스템 구축

제주특별자치도는 신규 입도객 대상 공항 워킹스루 진단 검사 및 이송 후 관리체계 등 제주공항 방역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검역소를 통해 명단이 확보되거나 제주국제공항 도착장에서 안내를 받은 입도객 전원을 대상으로 공항 옥외에 설치된 워킹스루(Walking Thru) 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양성판정이 나올 경우 병원으로 이송하고, 북미·유럽발의 경우 음성판정이 나오더라도 14일 간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 다만, 자가격리가 어려운 상황에는 임시격리시설에서 격리가 실시된다.

격리시설까지의 이송은 자차가 원칙이나, 자차가 없을 경우에는 별도이송체계에 의해 임시격리시설로 이동하게 된다.

이후 자가진단 앱과 1:1 전화 모니터링 등을 통하여 격리자에 대한 관리를 체계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다.

앞서 제주도는 해외 체류 또는 방문 이력이 있는 국내 ․ 외 입도객을 대상으로 특별관리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해외방문 이력 있는 입도자로 인하여 제주도 내 코로나19 제주지역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기 위한 종합 대책이다.

제주도는 지난 26일 최근 14일 이내 해외를 방문한 제주 입도자를 대상으로 3단계 종합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 아래, ▲전 도민 대상‘당신의 방문이력을 알려주세요 ’캠페인 ▲신규 입도객 대상 워킹스루 검사 등 제주공항 방역관리 시스템 구축 ▲ 해외방문자 사후 관리·감독 강화를 시행한다.

기존에 제주도에 입도해 있는 해외방문 이력자에 대해서도 무료 코로나19 검사를 지원한다.

26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당신의 방문이력을 알려주세요’ 캠페인의 일환으로 재난문자서비스를 통해 코로나19 검사 지원 내용을 안내하고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진단검사 실시 이후에 양성판정이 나올 경우에는 기존 절차대로 확진자 격리 및 이송조치․치료를 받게 되며, 음성판정이 나올 경우에도 입도 후 14일 간 외출 자제 등 자택에서의 자율격리를 권고하며 주기적으로 1:1 전화 문진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게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최근 14일 이내 해외방문이력이 있는 모든 입도객 대상 특별관리대책을 실시함으로써 해외 입국으로 인한 제주도 내 코로나19 감염 전파를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도‘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미이행시 구상권 청구’정부 건의
△27일 중대본 회의서 전달… 제주 여행 후 서울서 확진된 모녀 사례 인용
△도민 건강 위해 강력한 조치 필요… 도“관련법에 따른 벌칙 등 적용해야”

제주특별자치도는 해외 방문 이력이 있는 모든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의무화(14일)가 철저히 준수될 수 있도록 미이행 시 구상권 청구 조치 등 실효성 담보 방안 마련을 정부에 건의했다.

제주도는 3월 27일 오전 8시 30분 제주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각 중앙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영상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제주도는 이날 제주를 여행한 후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소재 대학 유학생 A씨 모녀의 사례를 들며 도민의 건강 보호를 위한 강력한 대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A씨는 제주에 머물렀던 4박 5일(3.20~3.24)간 발열 증상이 있음에도 무방비 상태로 모친 등 지인 4명과 함께 여러 장소를 방문했다.

심지어 A씨는 3월 15일 미국에서 입국한 뒤에 14일간 자가격리를 하라는 정부의 권고를 따르지 않고 입국 5일 후 가족과 동반해 제주 여행을 강행했다.

또, 증상 발현 이틀이 지난 3월 23일 선별진료소가 아닌 일반 의원을 방문하는 등 방역수칙도 지키지 않았다.

이로 인해 27일 오전 기준 47명의 도내 접촉자가 발생하고 자가격리돼 생업이 중단됐으며, 동선 내 방문 장소 20개소도 폐쇄 및 격리조치 돼 상당한 영업 손실을 겪고 있다.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되는 만큼 접촉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A씨는 서울로 올라간 후 검사를 받고 3월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모친은 이튿날인 3월 26일 확진(무증상)됐다.

이들과 제주 여행을 함께 한 지인 2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이번 A씨 모녀 사례와 같은 도덕적 해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모든 해외방문 이력자 자가격리 의무화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구상권 청구 방안 등을 건의했다.

제주도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자기격리 의무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 규정에 따라 벌칙을 적용해야 하고, 귀책사유가 발생하면 구상권까지 청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3월 26일 A씨 모녀를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원고는 제주도와 영업장 폐쇄 피해업소, 자가 격리자이며, 소송 상대 피고는 A씨 모녀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같은 날 오전 합동브리핑 모두 말씀을 통해 “앞으로 10일에서 14일까지는 A씨 모녀 등의 사례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새로운 해외발 위험자들의 입국 및 입도에 대비해 철저히 점검하고 대응조치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55차 '코로나19' 브리핑모습
55차 '코로나19' 브리핑모습

◆제주여행 미 유학생 모녀 CCTV 확인 어려운 장소 공개
△해비치호텔 조식 뷔페 및 수영장과 우도 원조로뎀가든 등 5개소
△제주도, 공개된 장소·시간 확인 후 적극적인 신고·관심 당부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여행 후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소재 대학 유학생 A씨 모녀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CCTV로 확인하기 어려운 장소와 시간을 공개하고 도민의 신고와 관심을 당부했다.

제주도는 3월 25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보건소를 통해 A씨의 확진 소식을 통보받은 후 확진자의 진술과 CCTV, 카드사용 내역 등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제주도는 3월 26일 낮 12시 강남구보건소를 통해 A씨 모친의 양성 판정 소식을 추가 확인하고, A씨의 접촉자와 동선을 교차 확인하고 있다.

3월 27일 오전 10시 기준 3차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한 A씨 모녀의 접촉자는 47명이며, 방문 장소는 20개소다.

이는 어제(26일) 발표한 2차 역학조사 결과와 같으며, 제주도는 즉시 자가격리와 방역 소독 조치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A씨 모녀의 접촉자를 찾기 위해 CCTV로 확인이 어려운 5개소의 장소와 시간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한 장소는 ▲3월 22일 오후 8시 10분~9시 15분 해비치리조트 내 수영장 ▲3월 23일 오전 9시 30분~10시 14분 해비치호텔 조식 뷔페 ▲3월 23일 오후 2~3시 우도 원조로뎀가든 직영점 ▲3월 23일 오후 4시 30분~5시 우도 출발 성산포 도착 배편 ▲3월 24일 오전 9시 20분~10시 14분 해비치호텔 조식 뷔페 등이다.

제주도는 A씨 모녀의 동선을 재난안전문자,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의심 증세가 있거나 같은 동선 안에 있는 도민들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없이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도 관꼐자는 “앞으로 동선 파악이 추가로 이뤄지는 대로 정보를 공개할 방침”이라 말했다.

※ 관련 문의 : 도민안전실 양기정 재난대응과장 064) 710-3630

보건복지여성국 정인보 보건건강위생과장 064) 710-2910

◆제주도,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설문대할망페스티벌 13년만에 취소
△2020 제주비엔날레 개최 시기 6.17 → 8.18로 연기… 인재개발원 교육계획도 전면 수정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방지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오는 5월로 예정된 설문대할망페스티벌 문화공연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제주돌문화공원 일대에서 설문대할망페스티벌 문화공연 행사를 개최해 제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관광 콘텐츠의 자원화에 기여해왔다.

당초 행사는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며 설문대할망제, 공연, 굿 문화제 등 20여개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와 해외 국내외 여러 단체들이 참석하는 상황을 고려해 올해는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제주도는 13년 동안 이어온 설문대할망페스티벌 행사가 처음으로 취소된 만큼, 올해 행사를 대신해 그동안의 페스티벌 기록을 담은 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 관련 문의 : 제주특별자치도돌문화공원관리소장 이학승 064) 710-7730

아울러 제주도는 ‘2020 제2회 제주비엔날레’ 행사도 연기한다.

제주도는 지난 18일 자문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올해 6월 17일부터 9월 13일까지 89일간 진행될 예정이던 2020 제2회 제주비엔날레 행사를 오는 8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76일간 일정으로 조정했다.

도는 제주비엔날레 행사가 국제적인 대규모 예술프로젝트를 통해 제주의 문화가치를 국제화하기 위한 행사인 만큼 시기와 기간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비엔날레 주최 측인 도립미술관에서는 3월중 행사추진업체와 계약을 맺고,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작품 제작 및 설치에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코로나19로 휴관 중인 기간을 고려해 올해 상반기 기획전에 대한 연장 전시도 나설 방침이다.

※ 관련 문의 : 제주도립미술관 관장 최정주 064) 710-4280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 제주도는 인재개발원 교육운영 일정도 조정 중이다.

도는 당초 3월까지 96개 과정 12,025명(공무원 53과정 9,360명, 도민 43과정 2,665명)을 교육할 계획이었으나, 인재개발원이 감염병 접촉자 격리시설로 지정 운영되는 등 코로나19 확산방지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교육운영을 변경해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집합교육은 전면 취소 또는 연기하고, 사이버교육 등 비대면 교육*으로 대체 운영해 33개 과정 7516명(공무원 29과정 6076명, 도민 4과정 1440명)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 사이버교육(전문, 정보화, 외국어교육), 독서통신교육 등

다만, 장기교육과정인 핵심인재양성교육(1.20~7.20)과 글로벌리더양성과정 교육(1.20~12.11)인 경우에는 코로나19 지원 근무와 사이버 외국어 교육 등으로 전환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향후 교육훈련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연간 교육계획을 수정하고 계획된 교육과정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횟수를 조정, 변경하는 등 당초 계획한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 말했다.

※ 관련 문의 : 인재개발원 권기웅 교육운영과장 064) 710-7410

◆정부․17개 지자체, 제주 ‘북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공유
△총리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지자체 적극행정 추진사례로 소개
△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앞장서되, 적극행정 통해 평시 동일수준 행정 서비스 제공

제주특별자치도의 ‘북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Book drive-through)’가 정부와 17개 지자체에 공유됐다.

제주도는 26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02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도내 한라도서관과 우당도서관에서 시행 중이 ‘비대면 예약도서대출서비스’가 지자체 적극행정 추진 사례로 소개되고 공유됐다고 밝혔다.

북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는 사전에 온라인 등을 통해 미리 신청한 도서를 차 안에서 수령하는 서비스이다.

서비스는 지난 11일부터 시작되었으며, 코로나19로 공공도서관 임시 휴관이 장기화됨에 따라 도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도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도내 15개 도서관 중 다른 13개 도서관은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예약을 받아 별도의 부스를 설치하거나 지정된 장소에서 대출하는 방식으로 비대면 도서 대출을 시행해 오고 있다.

주중과 주말로 나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임시휴관 종료 시까지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토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신청한 도서는 수요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신청한 도서는 토요일에 수령할 수 있다.

시행 초기인 3월 9일 기준, 사전 대출예약신청은 680명 1,736명이었으며, 현재까지 북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비롯한 비대면 예약도서대출서비스를 이용한 실적은 5,367명, 1만6,556권이다.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범국민적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범도민 차원의 동참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행정이 앞장서되,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평상시와 동일한 수준의 행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적극행정 사례를 발굴해 도민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는 적극행정을 통해 코로나19와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는 취지로 개최되었다.

국무조정실은 회의를 통해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적극행정 주요사례를 종합해 공유함으로써 전 공직사회가 이를 벤치마킹하고 적극행정에 보다 더 매진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관련 문의 : 소통혁신정책관 강승철 청렴혁신담당관 064)710-2080

한라도서관 현희경 문헌정보과장 064)71-8641

◆“제주광어회’드라이브스루로 안전하게 맛보세요“
△양식수협, 3월 31일~ 4월 4일 한라도서관 주차장서 소비촉진 특판행사 진행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일본의 수입 규제와 소비 위축으로 위기를 맞은 양식 어업인을 돕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방식의 제주광어 소비촉진 행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각종 모임과 외부활동이 제한되면서 올 들어 3월 26일 현재까지 양식광어 출하량은 4,861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5,609톤과 비교해 13.3% 감소한 수치이다.

특히, 올들어 3월 26일 현재까지 출하금액은 404억3,2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501억8,800만원보다 무려 19.4%나 줄어 가격하락으로 인한 양식 어업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수산물수급안정기금을 긴급 지원해 차에 탄 채 구입할 수 있는 ‘제주광어 드라이브스루 특별판매’행사를 추진한다.

특판 행사는 오는 31일(화)부터 4월 4일(월) 한라도서관 주차장에서 진행되며, 행사시간은 오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판매는 제주어류양식수산업협동조합이 담당하고 한 팩(500g)당 1만 원씩, 하루 판매물량은 400팩(200kg)이다.

제주도는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판매장소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함께 행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도는 드라이브스루 판매방식이 호응을 얻으면 판매처와 물량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한편, 제주도는 광어소비 촉진 운동의 일환으로 공직자 대상 ‘제주광어어묵’ 구매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상품은 어업회사법인 제주수협유통에서 살아있는 제주광어로 가공한 꼬치바·광어가스 등 제주광어어묵 선물세트로 구성되며, 행사는 오는 4월 9일까지 진행된다.

※ 관련 문의: 해양수산국 홍충희 수산정책과장 064) 710-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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