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 긴급돌봄 실태조사 결과, "전담사와 아이 안전대책 마련 필요"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 긴급돌봄 실태조사 결과, "전담사와 아이 안전대책 마련 필요"
  • 뉴스N제주
  • 승인 2020.03.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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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학교, 돌봄담당교사 배치하지 않아 초등돌봄교실 안전 논란
모든 교직원이 함께 하는 긴급돌봄, 타 지역에 비해 잘 운영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지부장 김은리)는 3월 4일(수) 오전10시, 제주도교육청에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적절한 대책 마련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긴급돌봄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초등 돌봄전담사, 병설유치원방과후전담사들을 대상으로 긴급돌봄 현황 실태조사를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긴급돌봄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초등 돌봄전담사, 병설유치원방과후전담사들을 대상으로 긴급돌봄 현황 실태조사를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했다고 밝혔다.

제주지역은 돌봄전담사, 유치원방과후전담사 108명(전국 2187명)이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돌봄전담사, 유치원방과후전담사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본인과 아이들의 안전문제였다. 돌봄전담사, 유치원방과후전담사들이 긴급돌봄으로 인한 가장 큰 어려움을 ‘아이들과 자신의 안전 우려’라고 68%가 꼽았다.

교육부와 교육청의 지침에 따라 긴급돌봄교실을 10명 이내로 분산 운영(62.9%)을 하고 있지만, 돌봄전담사, 유치원방과후전담사들은 돌봄교실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하다고 68%가 답변했다.

또 확진자나 감염병 의심 환자 가정이 아이를 보내는 경우, 59.2% 이를 사전에 방지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유일한 방법은 발열체크 정도인데, 실제 발열체크를 통해 아이들을 돌려보낸 사례도 35.1%나 됐다.

돌봄전담사, 유치원방과후전담사에게 마스크가 지급되어도 부족하거나, 지급되지 않는다고 61.1%가 답변했다. 임신이나 기저질환 등 돌봄전담사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한 사례는 24%에 그쳤으며, 75.9%는 어떠한 점검이나 관리도 받지 못했다.

제주지역 H 초등학교 등 일부 학교의 경우 돌봄업무담당교사를 배치하지 않아, 해당돌봄전담사 업무가 과중되어 코로나19로 정작 중요한 안전문제는 소홀히 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제주도교육청이 발행한 ‘2020학년도 초등돌봄교실 운영 길라잡이’에는 ‘초등돌봄교실 추진 조직구성’에 ‘돌봄업무담당교사 배치’하고 ‘교원의 경우 돌봄업무와 방과후학교를 별도로 하여 업무분장할 것을 권장’한다고 되어 있으나, 정작 일부 학교에서 돌봄업무담당교사를 배치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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