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원지사, "유럽발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안타까움 표명"
[코로나19]원지사, "유럽발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안타까움 표명"
  • 강정림 기자
  • 승인 2020.03.25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러스와의 전쟁 아직도 진행중...긴장의 끈 조이고 힘 내야"
"방역과 의료 대응 역량 갖추고...‘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당부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는 25닝 오전 11시 도청 기자실에서 53차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는 25닝 오전 11시 도청 기자실에서 53차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했다.

원희룡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5일 오전 11시 도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모두 발언을 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스페인을 함께 다녀온 두 사람이 어제 제주의 다섯 번째, 여섯 번째 확진자로 판정이 됐다"며 "도민 여러분께서 일상의 많은 불편을 감수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며’를 적극 실천하는 가운데 유럽발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일이 벌어져서 너무나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어 "5번 확진자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이고, 6번 확진자는 도내에서 학원 강사로 일했던 30대 미국인 남성으로, 이 남성은 스페인으로 여행을 가게 된 2월 7일 이후에는 학원에 출강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렇기 때문에 어학원과 관련된 확대된 걱정은 현재 상태로는 안해도 된다"고 주장했다.

원지사는 "5번, 6번 확진자는 스페인 여행을 마치고 지난 18일 귀국해서 다음날인 19일에 제주도에 입도를 했다"며 "어제 역학조사를 통해서 입도부터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제주에서의 동선을 확인해 바로 공개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의 동선은 대부분 일치하며, CCTV와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통해서 추가 동선과 접촉자가 더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며 "이들이 다녀간 빨래방과 마트, 편의점 등 8군데의 장소는 임시폐쇄 및 방역소독을 마쳤고,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 23명은 자가격리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특히 "두 사람 모두 입도한 이후 외출할 때 마스크를 대부분 착용하는 등 개인 수칙을 지키려고 노력한 것으로 확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원지사는 "기존에 완치된 도내 확진자 네 명은 모두 대구 방문 이력이 있었는데, 이번 확진자들은 바이러스가 크게 유행하고 있는 유럽 여행객"이라며 " 앞으로 유럽 및 미국 등 해외방문 이력자들에 대한 집중적인 방역시스템 강화가 필요하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어 "참고로 정부는 19일 0시부터 모든 해외에서의 입국자를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고 있다"며 "22일 0시부터는 유럽에서 출발해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침 이번 제주에서 5번, 6번 확진자들은 이러한 정부의 대응 조치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바로 전날인 18일에 입국을 했기 때문에 특별입국절차라던지 진단검사 대상으로는 포함되지 않은 시점에 입국을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제는 특별입국절차를 통해서 유럽발 입국자들이 모두 진단검사를 받는 체계가 가동이 되고 있기 때문에 5번, 6번 확진자 같은 사례는 인천국제공항에서부터 1차적으로 걸러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원지사는 "유럽발 입국자의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이 되더라도 내국인 또는 장기체류 외국인은 14일간 자가 또는 시설 격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5번, 6번 확진자 같은 경우에 비슷한 사례가 앞으로 입국을 하게 되면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더라도 2주일간 의무적인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는 뜻이고 단기 체류를 하는 외국인들은 2주간 능동감시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어제부터 유럽발 입국자 가운데서 제주에 주소지를 둔 사람은 증상 여부에 관계없이 정부가 제주도로 명단을 통보하는 체계로 변경됐다"며 "이번 5번, 6번 확진자에 적용을 해보면 6번 확진자 같은 경우가 제주에 주소지를 두고 있었기 때문에 증상 여부에 관계없이 정부가 제주도에 사전에 명단을 통보해 주도록 앞으로 진행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에서도 24일부터 자체적으로 해외 체류 이력이 있는 입도객은 전원 발열 검사와 건강기초조사서 작성 등 특별입도절차를 실시하고, 증상이 없더라도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특별 지원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원지사는 "물론 강제성이 없다는 문제점이 있지만 정부에서의 제주도로의 명단 통보 그리고 인천 공항 등 1차적인 입국 당시에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명령하게 된 이런 것들을 근거로 해서 최대한 빠져나가는 사람 없이 특별입도절차로 걸러낼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현재 정부의 명단 통보에 따라서 제주에 입도한 유럽 방문자 중 11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주소불명인 1명은 유관부처와 협의 하에 추적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도민 여러분께서 유럽 등 고위험국가에 여행객 다수가 제주로 내려오게 될까봐 걱정을 많이 하고 있고, 제주도 당국에서도 이 집단이 앞으로 가장 집중관리를 필요로 하는 대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인천공항과 제주공항을 통한 이중방역관리체계가 구축되었기 때문에 이 관리체계를 통한 감염자들을 걸러낼 수 있는 체크 기능을 최선을 다해서 면밀히 가동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감염자를 조기 발견하고 발견 즉시 격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해외여행을 다녀오시거나 기왕에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방문객들께서는 아무리 사소한 증상이라도 나타나는 즉시 검사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지사는 "어제 검사를 받은 고위험군은 유럽 등 해외를 방문하고 온 도민 11명과 외국인 3명, 그리고 대구-경북을 다녀온 도민 1명과 체류객 3명이고 확진자 5번 6번 외에는 모두 음성"이라며 "대구에서 항공편으로 입도한 승객은 356명, 입도한 학생은 3명이고 이들과 관련한 특이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확진자들이 모두 완치되어서 퇴원했다라는 소식을 접하고 도민들 여러분께서 그동안의 노력과 불편에 대해서 잠시 희망적인 생각을 가졌는데 또 다시 확진자가 발생함으로서 도민 여러분의 낙심이 크신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아직 실망하기에도 이르고 섣부른 방심을 하기에도 이르다"고 주장했다.

특히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아직도 진행중이고 언제 상황이 돌변할지 모르는 그러한 변동성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는 다시 긴장의 끈을 조이고 힘을 내야 한다"며 "제주도는 방역과 의료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고, 도민과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서 강도 높은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민 여러분께서도 지금까지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해 주시고 계시기 때문에 장기적인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제주도가 가장 안전하고 청정한 제주사회를 지켜내는 결과를 나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그러한 각오를 다진다"고 말했다.

원지사는 "오늘도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힘을 내어서 청정제주를 지키는데 도민 여러분들께서 각자 각자의 힘을 모아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