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총선]고병수, “교통, 자연, 경제까지 다망치는 ‘악몽 드림타워’ 개장 연기” 요구
[2020총선]고병수, “교통, 자연, 경제까지 다망치는 ‘악몽 드림타워’ 개장 연기” 요구
  • 강정림 기자
  • 승인 2020.03.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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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수 정의당 제주시갑지역구 예비후보 24일 오후 1시 드림타워 건물앞에서 기자회견
고병수 정의당 제주시갑지역구 예비후보는 24일 오후 1시 드림타워 건물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고병수 정의당 제주시갑지역구 예비후보는 24일 오후 1시 드림타워 건물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교통, 자연, 경제까지 다망치는 ‘악몽 드림타워’ 개장 연기하라!”

고병수 정의당 제주시갑지역구 예비후보는 24일 오후 1시 드림타워 건물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고병수 예비후보는 "난개발의 상징인 ‘드림타워’ 개장을 연기하고,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 대책 없이 추진되는 드림타워는 도민에게 악몽이 될 것"이라며 "한라산을 반 토막으로 갈라버린 드림타워는 우리의 시야를 가로막을 뿐 아니라 교통, 하수, 경제까지 파괴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도의 환경수용력을 검토하지 않고, 도민의 삶의 질을 도외시 하고 개발지상주의와 성장만을 위해 달리고 있다. 드림타워는 제주를 망치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 예비후보는 오폐수 문제를 꺼내며 "드림타워에서 하루 쏟아지는 오폐수는 4000톤이고, 이 중 2000톤은 도두 하수처리장으로 흘러간다"며 "하지만, 도두 하수처리장은 이미 가동률이 90%를 넘어섰고, 증축 공사도 2025년에야 완공 예정이다. 오폐수 문제는 당장의 문제로 다가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의 오수관 공사에 의해 역류의 불안함과 공사의 불편함을 떠안아야 했던 노형주민들은 기자회견까지 열어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더 이상 주민들의 불안함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시급한 대책논의가 필요하다"며 "역류 또는 오폐수 방류문제가 터진 후에 논의하면 이미 늦다. 지금이라도 과감한 결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병수 정의당 제주시갑지역구 예비후보는 24일 오후 1시 드림타워 건물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고병수 정의당 제주시갑지역구 예비후보는 24일 오후 1시 드림타워 건물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고 예비후보는 교통체증 문제에 대해 "노형오거리는 제주도내에서 가장 교통체증이 심한 곳 중 하나"라며 "제주 노형오거리 교통량은 시간당 5600여대에서 700여대가 추가로 더 발생하게 된다"며 "교통체증 문제는 필수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 우회도로, 신호체계변경으로는 한계가 있다. 드림타워로는 교통량을 늘려놓고, 우회도로공사·신호체계 변경으로 도민들의 불편만 늘리고 있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제주는 지금 공급과잉으로 숙박업의 불황이 심각하다. 드림타워로 1600여개의 객실이 더 늘어난다. 주변호텔은 물론이고, 지역 영세자영업자들의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드림타워 주변 중소상공인들의 상권은 무너지고, 그 분들은 치솟는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올 상반기에 예정된 개장 일자를 연기하고, 대책 마련을 위한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오폐수 처리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중소상공인들에 대한 대책, 교통정체를 완화 시킬 정책을 마련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과감하게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 제주도정은 준공을 연기 하고,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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