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자발적 협력 동참" 부탁
이석문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자발적 협력 동참" 부탁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0.03.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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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서 '개학준비 따른 교육감' 기자회견
"코로나19로 안전한 학교 환경 구축...제주 연건에 맞는 온라인 학습 기반 구축"
이석문 교육감
이석문 교육감

“우리는 인류 역사에 있어서 처음 가는 길을 걷고 있습니다. 차단과 봉쇄가 아닌 자발적인 혀력과 따뜻한 연대로 감염병 극복이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고 있습니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24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학준비에 따른 담화를 발표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우리는 오랜 시간 쌓아온 성숙한 민주주의가 있어서 우리는 일상의 평온함을 이야기할 수 있다. 새 학년 개학까지 앞으로 2주가 남았다”고 토로했다.

이 교육감은 “안정적인 개학을 넘어 민주주의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보고 있다”며 “보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멀어진 거리만큼 서로의 마음은 더욱 가까워져야 한다. 자발적인 협력은 나를 지키고, 가족을 지키고, 공동체를 지킨다”며 “자발적인 협력과 규정에 얽매이지 않는 최고 수준의 조치를 통하여 개학을 차분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학교 환경을 구축하겠습니다.

그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체온계 등 방역물품을 안정적으로 비축하겠다.

보건용 마스크와 면마스크 확보에 최선을 다하면서, 개학 이후에도 교육과정으로 면마스크를 제작해 쓸 수 있도록 하겠다.

발열 감지 카메라도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확보해 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개학 이후 학교 급식이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

급식 시간을 늘려서 소규모로 급식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학년 및 학급별 급식을 비롯하여 식당 내 출입 인원 제한, 줄서기 바닥 스티커 부착 등을 통해 학생들 사이의 거리를 확보겠다.

학생이 많은 학교에서는 자체 판단을 통해 식탁 칸막이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정부 방침에 따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외출과 만남을 최대한 자제하고 조금이나마 건강에 이상이 있는 교직원과 학생들은 신속하게 상황을 공유해 자율보호 조치 등을 시행하겠다.

자율보호 조치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을 가정에서 안정적으로 돌보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휴가 등을 탄력적으로 쓸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환경을 갖추기 위해서는 도청과 기업 등의 지원과 협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실현하는 데에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힘이 되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제주 여건에 맞는 온라인 학습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입시 준비의 안정화를 위해 고등학교에서부터 온라인 학습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 가능 여부와 시스템, 지역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

■지역 경제가 어려울수록 아이들이 가장 힘듭니다.

가용 예산과 자원을 총동원하여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학교 혼디거념팀’을 중심으로 경제 및 정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을 신속히 지원하겠다.

코로나19로 쓰지 못하는 예산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투입하겠다.

검토를 통해 필요하면 추경 예산도 편성하겠다.

특히 학교가 ‘학교 혼디거념팀’과 방역 등에 예산을 주도적으로 쓸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강화하겠다.

이석문 교육감은 “어렵고 불편할수록 연대의 발걸음은 더욱 굳건히 이어져야 한다”며 “

서로를 믿고 격려하며 나아간다면, 아이들의 웃음이 피어나는 평화로운 일상은 변함없이 우리를 찾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발적인 협력에 동참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노고를 다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함께 하기에 우리는 반드시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낼 것”이라며 “희망으로 손 잡고, 총력을 다해 개학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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