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불교연합회(회장 석용)는 20일 오전 10시 도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입재와 회향 그리고 불기 2564(2020)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 일정 변경을 밝혔다.

석용 회장은 "제주불교계는 이번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산문을 폐쇄하고 일체의 종교 활동을 자제하며 전염병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해 왔다"며 "철저한 사찰방역 및 소독으로 전염병으로 부터 청정 제주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부처님 오신 날'은 매년 지혜와 자비의 등을 밝혀 온 오래된 우리 고유의 명절이자 축제이고, 특히 '연등축제'는 1천700년 한국불교 역사의 등불을 밝혀온 마중물이자, 세계적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8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지금의 국가적 위기상황에 처하여 그 아픔을 국민과 함께하고 치유와 극복에 매진하고자, 불기 2564(2020)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윤4월 8일인 5월 30일로 봉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제주불교연합회 소속 모든 사찰들은 기존 4월 30일로 예정됐던 '부처님 오신 날' 행사에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해 특별기도를 입재하여 한 달 동안 기도정진을 거쳐 5월 30일(윤 4월 8일)에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 봉행 및 회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래서 블기 2564(2020)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 탑 점등식을 4월 25일 제주시 연동 도령마루(전 해태동산)에서 봉행한다"며 "행사규모와 참석인원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의 발생여부에 따라 축소,변경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석용 회장은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대법회 및 연등축제는 5월 16일 제주시 도남동에 위치한 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봉행한다"며 "이어 진행될 제등 행렬은 시민복지타운 광장을 출발하여 KBS 방송국 앞에서 우회전, 서사로 로터리를 거쳐 광양 로터리, 남문로를 지나 중앙 로터리, 탑동광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날 봉축행사도 마찬가지로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의 발생여부에 따라 그 규모가 축소, 변경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며 "아울러,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심을 음성으로 찬탄하는 제주불교연합합창제는 추후 연기했다는 말씀도 드린다"고 덧붙였다.